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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을 회복하는 연습 - 후회와 미련은 접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두뇌 재훈련 프로젝트
데이먼 자하리아데스 지음, 안솔비 옮김 / 서삼독 / 2023년 9월
평점 :

불교서적도 아니지만 '집착버리기'가 핵심이며
집착의 대상은 흔한 일상 속의 존재로 소개한다.
인간관계,
건강,
내적성장,
커리어,
재정 문제.
여길 벗어나는 극소수를 제외하면 거의
이 테두리 안에서 벌어진다고 보고있는 책.
그렇다면, 이 범위 안에서 멘탈이 나가고 있다는 걸
우린 스스로 어떻게 알아차리면 걸까?
그건 '신호'로써 판별해야 한다.
그러나, 그 신호란게 좀처럼 신호로 인정하기 쉽지 않아 보였다.
어떤건 신호 아닌 주된 증상으로 봐야할 듯 보였고
어떤 신호는 스트레스로 치부되기 딱 좋을 정도였기 때문이다.
1. 끝없는 좌절감
2. 과거 특정사건의 곱씹음
3. 끝없는 자기연민
4. 옳지 않은 선택에 대한 합리화
5. 감정의 고갈
6. 행복했던 순간이 기억나지 않음
이런 신호를 바탕으로 세운 최종 목표는
원래 수준의 회복 정도가 체력상 옳다고 그려진다.
결국, 회복을 위한 최종가이드가 책의 목표지만
뭣보다 자신이 가진 부정적 신호에 대한 정확한 '인지'가
돌아올 결과만큼이나 중요해 보였고,
전과정의 시간단축도 그로인해 가능해지리라 느껴지기도 했다.
이 6개의 범주 안에 공통존재하는 건 '고통'.
어떤건 마치 생각이란 모습으로 다가올 듯도 싶다.
힘들게 한 사건들과 관련 기억들,
당연히 힘들순 있겠다고 여겨지겠지만,
그 안에 매몰된 스스로를 알아채거나
어떤 식으로든 내적상태의 교정을 필요로 한다는
문제의식 만큼은 어려울 수 있는 또다른 문제.
그중, '자기연민'과 '감정 고갈', '행복한 순간의 망각'은
좀더 재정리 해 인식해 봐야할 복잡성이 느껴졌다.
'자기연민'의 이유로 꼽은 원인은 3가지는
'불공평한 대우, 억울함, 실현 불가능'이다.
이 느낌이 자기연민이란 감정을 일으키게 되는 공통점은
제어권이 스스로에게 없다고 느끼게 하기 때문인데,
통제권 없는 자신의 처지를 스스로 안쓰럽게 여기는 게
바로 자기연민이란 감정으로 키워지는 것이었다.
'감정고갈'은 그 자체를 돌아봐야 할 문제라기 보다
이렇게 되기까지 매우 알아채기 어렵다는 점과,
어느 순간 느끼게 됐더라도 오히려
일상적 스트레스로 간과되고 오인될 수 있기에
대처하기도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 중요했고,
뻔히 느껴 가면서도 혼자 빠져나올 계기를 만들기 어려워
다른 초기위험들과는 외형이 다른 위험요소 같았다.
감정고갈의 원인으로는
'스트레스, 불안감, 후회'를 주원인으로 꼽는다.
'예전 행복했던 순간이 기억 못함'은
'고통의 기억, 상실감, 후회가 된 과거선택' 등에
집착하고 있는 감정이 과거 기쁨을 희미하게 만들고
기쁨을 추억하는 자리마저 비워주기 않기 때문에 벌어진다.
이런 현상을 알아차려야 될 중요한 이유는
'우울증, 감정둔마, 사회적 고립'쪽으로 나아가는
시그널일 수 있기 때문이고.
신호에 대한 이해가 1장과 2장에서 구체화되면
3장에서 회복을 위한 방법들을 이용해 처리해간다.
전체적인 과정구분은 있지만,
게으름, 양가감정, 느낌의 실제기록 등
앞에서 보아온 비슷한 과정들과 유사하게
평가하듯 세세하게 자신의 심리를 기록하며 들여다 봄으로써,
포괄적으로 좋은 쪽의 반추가 일어나도록 만들어 가며
최종 목표쪽으로 다가가게 설계되어 있는 구조다.
일상에서 쓰는 쉬운 문체들로 누구나 읽기 쉬울거 같고
심리학 느낌의 자기계발서로 받아들이면 더 좋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