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관절 트레이닝 & 스트레칭 - 100세까지 통증 없이 걸을 수 있는
토다 요시타카 지음, 박재현 옮김 / 랜딩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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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건강에 관해 환자 입장에서의 필요한 접근을 

쉽고 편하게 전달하고자 노력한 책이다.

일본 정형외과 의사인 저자는,

무릎질환을 도울 셀프케어에 위주로

실내에서 해보기 쉬운 운동처방적 요법들을 

근육과 움직임 위주로 설명하고 있다. 


또한, 일본 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무릎관련 외과 치료의 실태도 살짝 들려주는데,

가감없고 시사적인 부분이라 좋았던 부분이었다.

특히나, 무릎 인공관절 수술건수의 

수치적 증가률은 가히 충격적이었는데,

2007년부터 2017년까지 일본에서 행해진

인공관절 수술건수는 대략 70만건으로,

역으로 추산되는 현재 누적 건수는 

대략 106만 건으로 짐작된다 했다.


106만건...


이 숫자 자체가 내겐 너무 크게 다가왔다.

필요해서 했을거란 관점에서만 본다면

명목상의 이 수치 자체로 꼭 놀라야 될 이유는 없지만,

저자가 얘기하는 행간의 의미로 봤을 땐

해당 수치가 의미하는 바는 그리 녹녹치 않았다.

조사 이전 이 수술 건수가 적었다는 해설도 붙었으니까.

저자가 봤을 땐, 이런 치환술이 필요했을 환자수는 

생각보단 적다고 이해되는 부분들도 있었다.

수술이란 것도 해당 의료기술이 존재하고 사업화 됐으니

누군가는 수술을 해야하고 누군가는 받아야 될테니 

이런 시장구조로 결국 팽창됐었어야 됐겠구나란 식으로.


후반부에 나오는 이런 내용들까지 읽을 쯤엔

자신의 무릎으로 건강하게 유지하며 산다는 것 자체가

누구에게나 매우 중요하고 큰 신체적 자산이라 보여졌다.

특히, 건강하지 못한 무릎을 가졌다면 더욱 더.

변화할 수 있는 시점, 변화될 수 있는 상태의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명심해야 될 내용 같기도 했다.


발로 수건을 웅켜잡는 운동의 반복은

발바닥 쪽 횡아치 힘을 기르게 하는 운동,

12시 4시 8시 방향으로 한쪽 다리를 뻗어보는 건

뒤로 넘어지지 않는 균형 테스트,

앉은 상태에서 무릎 밑에 지지대를 받치고

체중의 80%정도 힘으로 누르는 연습은

펴지지 않은 무릎을 반대힘을 줌으로써 해보는 운동이다.

매우 많은 운동 가짓수가 실려있는 건 아니지만

필수적이고 실행하기 용이한 것들 위주로 다뤄졌다.

모두, 왠만하면 보조자 없이 

혼자서 무릎질환을 개선해 볼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운동법들 같았다.

그 중, 무릎을 직각높이까지 드는 운동과

발에 고무튜브를 감고 외반각도를 위한

근력을 만들어주는 운동은 특히 좋은 운동 같았는데,

보통, 걷는 것만으로 다리 근력운동이 부족한 이유는

무릎을 허리선까지 들리지 않는 동작이기 때문으로,

여기서 소개된 양쪽무릎을 번갈아

직각높이까지 올리는 운동이 필요하다는 이해해보고

규칙적으로 진행시켜 보는 건 매우 중요해 보였다.


여러 운동 얘기만큼이나 주목되던 부분은,

무릎관절 내 히알루론산과 스테로이드의 

주사주입을 통한 도움관련 부분이었다.

의사라 주사로써 치료를 권하는 부분은 절대 아니었고

운동이 더 효과적이기 위한 보조적 수단으로써

주사가 도움줄 수 있는 긍정적 영향을 말한 것인데

예상 밖으로 공감되는 부분이 매우 컸다.

평소 스테로이드 주사에 대한 거부감이 컸는데,

경구용이 아닌 주사로써 관절 부위에

3개월 정도의 간격을 두고 사용되는 주사는, 

스테로이드의 장점만 취할 수 있는 방법이라 소개됐다.

즉, 아픈데 억지로 하는 운동을 권하는게 아니라

무릎 안좋은 이에게, 운동초기 진입장벽을 낮춰주고

좀더 수월하고 가동성 있는 재활을 가능케하는 보조수단으로써.


운동을 통해서나 병원에서 주는 도움과 더불어,

도구를 이용해 안좋은 무릎쪽 중심선을 몸 밖으로 

이동시켜줄 수 있는 '족저판' 활용법은,

저자가 알려주는 수제 제작법으로써 사용해 본다면

고가의 의료기구로 맞춤제작 할 필요없이

매우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직접 해보는 방법이면서

일반인들은 알기 어려운 내용이기도 했다.

새끼 발가락 쪽에 발판을 두어 높이를 교정하여

보행을 보조하고 중심선을 이동시키는 방법.


생각보다 내용이 단순하다 느끼며 읽다가

점점 유익하여 빠져들듯 읽게된 내용들이 많았다.

무릎은 한방향으로만 움직이는 관절이란 걸 잊고

발목이나 고관절처럼 움직일 수도 있는 관절.

남의 몸처럼 무릎을 쓰고 있을 많은 사람들에게 

무릎에 관한 의학적 상식을 쉽게 잘 정리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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