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세 조절하는 뇌 흔들리고 회복하는 뇌 - 조절 능력·정서 지능으로 키우는 ‘공부 뇌’ 발달 골든타임 육아
김붕년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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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반복 언급되는 연령대는 0~3세, 4~7세다.

취학연령을 기준으로 봤을 때 7세 전후의 시기는 

가감되어 앞뒤로 고려될 수도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 물리적인 시기때 나이가 중요한 이유는 단 하나.

평생 살아가는 행태를 결정지을 뇌의 성장시기이기 때문이다.

학습에서건, 대인관계에서건, 자아적인 측면에서건.


많이 반복되는 개념엔 흥분성 뉴런과 억제성 뉴런이 있다.

이 둘은 한쌍처럼 작용하는 뇌신경체계로

어느 것을 우위에 두고 발달시키겠다거나

또는 어느 것은 도태시키려 해선 안되는 한쌍이다.

어느 한쪽이 우세했을 때 강점을 띄게되는 

그런 둘의 관계가 아니란 거다.

활동과 자제, 이 두가지 성향 모두를 

적재적시에 끄집어낸다는 건 어느 하나의 

우위와 사장을 의미하지 않는다.

둘 모두가 건강하게 성장되 있어야 하고, 

그런 성장은 어린시절 뇌의 주요 발달시기에

바람직하게 이루었을 때서야 알아서

정상작동 되는 스위치가 되어준다.


이 뉴런 2개가 잘 발달되려면 필요한게 있다.

잘 놀고, 잘 관찰되어지고, 잘 받아들여져야 한다.

예로써 등장한 실험 안에선 어른들이 감당못할 

이 시기 아이들의 하루평균 활동량이 소개되어 있다.

실내에서만 하루 거의 6~10km의 활동을 한다고 한다.

성인 기준이라면 힘들게 뛰는 아침 달리기 정도일 수 있지만

아이의 몸, 아이의 나이로만 봤을 때

이만큼의 활동량은 매우 놀라운 수준이다.

동시에, 왜 아이들과 같이 호흡을 맞춰주며

놀아주는 어른들이 지나치게 지치는지

수치적으로도 이해해 볼수있는 내용이 된다.

실험결과 소개전 이 내용이 먼저 등장했던 이유는,

한없이 들뛰듯 놀던 아이들에게 어느순간 

집중할 것을 요구하고 가만히 있을 원칙을 부여했을 때

아이들이 보인 반응 때문인데,

성장기에 걸맞는 신체적 에너지 발산이 원활했던 아이들일수록

더 가만히 있을수도 있고 더 집중도 잘했다는 결과가 나와서다.


어른의 시선으로만 보고자 했다면 의외일 수 있는 사례들은,

이뿐만이 아니라 꽤 많은 것들에서 상식을 벗어나는 내용들이 많다.


대개, 여아보다 남아의 말문 트는 시기가 조금은 늦다고 설명되는데

늦은 아이들을 바라보는 독자의 판단을 저자쪽에서 물어온다.

말문이 늦은 아이는 과연 손해일까란.

이런 아이들은 의사전달이 어렵다는 사실로 인해

가장 불편해 지는건 부모가 아닌 본인 자신이기에,

무언가 요구할 것은 당연히 있을텐데 그 욕구관철을 위해선

상대의 반응에 민감해지고 의사전달은 하고픈 노력이 따른다.

이를 위해 상대 반응을 더 잘 캐치하고자 노력하게 된다거나,

교감이 성공했을 땐 더 큰 성취감을 느끼게도 된다.

부모 또한 좀더 칭찬과 적극적인 반응을 보인다면

늦은 시작이라도 남다른 성취를 얻을 수 있다고 봤다.


0~7세까지의 발달과정을 주로 의학적으로 이야기하지만,

이때의 뇌 성장이 평생을 좌우한다는 게 주요결론이다.

어릴적 뇌의 성장은 성인이 되어가며 보여주는 

잠재적 능력치이자 바로미터가 된다.


MBTI란 도구가 몇년새 참 널리 알려졌다.

그중, 내향적이냐 외향적이냐는 요소는

다른 3가지 측정요소에 비해

스스로 답변하기가 편한 항목이라 생각했다.

헌데, 책에선 외향과 내향을 설명함에 있어

성격을 말하는 기질은 맞다는 설명과 함께,

외향성은 사람과 잘 어울리는 기질을 말하거나

내향성은 남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걸 말하는게

아니라는 설명이 등장한다.


외향과 내향의 판단 기준은,

에너지를 얻는 활동이 또래와의 놀이나 외부 활동에 있어

이를 통해 발산하며 에너지를 얻는다면 그게 외향성,

반대로 에너지를 얻는 활동이, 공상, 독서, 홀로 고민해결 같은

내면의 활동이고 이를 더 잘하고 즐길수도 있다면 

이럴 때 내향성으로 본다고 정의했다.

여기에서 하나 더 조언이 등장한다.

외향적 아이가 소통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내향적 아이가 교우관계에 적극적일 수 있다는 사실.

이 글을 읽다가 문득 생각나던 건,

외향적 아이가 소통을 못한다면

본래의 외향적 성향을 발휘 못하고 내향인처럼 살수도 있을 거고, 

활발한 많은 연예인들이 스스로를 내향적이라고 말하는게

이런 측면에선 거짓말이 아닌 사실이었겠단 공감과

감정을 표현하는 연예인이기에 자신의 성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스스로를 표현한 것일 수 있었겠단 추측.


아이를 위한 책이건만,

읽는 어른에게도 귀감이 되어주는 책 같다.

아이 입장에서는 책을 직접 읽은 자신의 보호자를

귀인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 등대같은 책 같고.

책내용 하나하나가 너무 소중한 것들로 채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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