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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체질 총서 - 실제 환자들로부터 터득한 주원장의 체질건강법 핵심 총모음집
주석원 지음 / 세림출판 / 2023년 6월
평점 :

한의학에 큰 관심이 없더라도,
8체질이나 사상체질 같은 개인별 체질분류애 관련해
방송하는 프로 정도는 많이들 본 적이 있지 않을까?
예전, 도곡동의 몽블랑으로 유명한 빵집에 들렸다가
우연히 윗층에 8체질 전문으로 하는 한 한의원을 보게 됐었는데,
이상하게도 빵집만큼 그 한의원이 기억에 오래 남았었는데,
그런 사소한 인연부터 이런저런 관심이 있었다보니
이렇게 8체질 관련책도 직접 읽어볼 마음도 더 생겼던 듯 했다.
일단, 자신에게 맞는 8체질 감별의 출발점부터 정확하게 아는 건
책 내용을 참고해 봤을 때도 불가능 할 듯 싶다.
왜냐하면, 8체질이란 연역적 추론이 아닌 귀납법적인 추론인거 같아서.
즉, 누군가를 간단한 문진 만으로 딱 체질을 맞춰내는 식이라기 보다는,
어떤 사람이 오랜 기간 살면서 보여 온 건강상 히스토리를 분석해
그걸 임상경험이 쌓인 8체질 한의사가 어느정도 경험상 유추해
해당 사람에게 맞는 8체질을 추론하는게 기본인거 같아서다.
그렇기에, 책을 보면 순서상으로도
당연히 8체질을 분류하는 것부터 나옴에도,
체질 금, 토, 목, 수 4가지를 다시 양음 2가지로 나눠
총 8가지의 체질로 분류한 내용을 보다보면,
각각의 체질별 자세한 설명들에는
구별되는 차별점 만큼 오히려 공통점들도 꽤 많다.
그것은 대표적인 특징이나 유익하고 해로운 음식도 있지만
결론적으로 이런 개별 특징이 없을 수 있다는
예외단서가 8체질 모두에 붙여져 있기 때문이다.
즉,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게 체질별 특성이기도 한 것.
하지만, 개인적으론 이걸 한계라고 보고싶진 않았다.
먼저, 책 때문만은 아니고 가끔 주변에서
자신이 진단받은 8체질을 근거로
본인에게 해당되는 음식이나 주의사항들을 다 지켜본 사람들이
오래 지속되던 건강문제점들이 해결됐다고 한 걸 본적도 있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 소개된 내용만을 보더라도 분명한 건,
8체질을 명확히 가를 완전한 가이드라인은 없다는 점은 중요한 부분 같고
대신 개인별 특징별로 역으로 나누는 단계가 활용되고 있다고 보인다.
앞서 말했던 귀납법 적으로 8체질 정의에 활용될 데이터로써
임상경험들을 기초로 역으로 찾아가며 스스로 맞으면 좋은게
각자가 지닌 8체질의 특성이 되리라 생각된다.
이 책을 보면서, 한의학도 시대변화에 맞춰
많이 변신했구나 느끼는게 됐던 점 중엔,
각종 운동법을 체질별로 맞춰 소개하고 있다거나
밀크씨슬이나 니아신 같은 세세한 영양성분 활용법까지
통합적인 소개가 아닌 8체질 별로까지
분류해 실었다는 점등이 있었고 신선했다.
특히, 케틀벨 활용이나 재활 운동류의 방식들 소개에선 더욱.
한 예로, 원레그 에어플레인이라고 실린 운동법은 더 그랬는데,
사실 실린 운동법은 원 버젼의 운동법을
반정도 응용한 걸 실은 응용법 정도였는데,
예전에 stuart mcgill의 운동법에서나 봤을
특정한 재활운동에 가까운 내용을,
오랜만에 이 책에서 보게 되서 많이 놀라웠다.
일반적인 운동책에서도 보기 어려울 내용을
8체질 한의학 책에서 보게 됐으니 말이다.
금체질은 폐가 강하다고 봐서
유산소 운동이 유리하단 논리로
수영은 좋으나 근력엔 취약성이 있어
하체위주의 근력운동을 권하는 듯 하고,
목체질은 반대로 폐가 약하다고 보니
보강 정도의 운동으로 유산소를 권하는 논리로
각 체질별 운동법도 체계있게 실어 놓았다.
읽다보면, 기본적이지만 가장 큰 의문이 생길만한 부분은
화체질은 왜 없을까란 점이 아닐까 싶었다.
목화토금수 5행을 한의학에선 다룬다고 생각하니까.
이건 개인적으로 좀 찾아보니,
8체질에서 다루지 않는 체질 종류인 건 맞는거 같았고
누군가는 한의학 내에서도 논란이 있는 부분이란 말도 하던데
이건 정확한 내용은 아니라 이 정도에서 패스.
건강을 위해 자신만의 건강법에 관심이 많다면
8체질이 말하는 개인별 체질이나 건강법도
이 책을 참고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책컨셉이 8체질 건강법을 위한 핸드북이기도 하니까
이해나 활용면에서 쉽게 도움을 받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