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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트레이닝의 기본과 이론 ㅣ 그림으로 이해하는 인체 이야기
사쿠마 카즈히코 지음, 홍희정 옮김, 민경훈 감수 / 성안당 / 2023년 4월
평점 :

근육의 움직임 중심으로 된 책인줄 알았는데
운동생리에 촛점을 맞춘 책으로 보는게 더 맞을 구성이었다.
달리기, 넓이 뛰기, 야구 등 구체적인 운동들의
동작들을 소개하는 내용도 들어있는 반면,
에너지의 메커니즘 원리부터
아이소메트릭이나 프라이오메트릭 운동들의 사례까지,
한마디로 운동 전반에 관해 종합 백과사전 같은
포괄적 구성을 겸비했다고 봐도 될만한
운동전체를 다룬 책이라 보는게 타당해 보였다.
그런 와중에 특히, 이 책만의 색깔 같던 것은
대부분의 이런 책들의 구성이라면
양장본으로 만들어 책꽂이에 보관하고 봐야될 만큼
이 책보다 훨씬 판형도 크고 두꺼운 분량들인 것들이 많은데,
이 책의 분량과 책 사이즈는 다소 작은 편임에도
이만한 분량에 필요한 해부학적 중요내용들도
왠만한 건 다 들어있고, 운동관련이나 생리학적 소개도
기본적인 건 다 들어있다고 봐야할 구성이었다.
실내자전거 운동에 관한 짧은 소개에서 중
그냥 스테이셔네리 바이크라 하지 않고
자전거 에르고미터라고 쓴 부분만 보더라도,
단순히 인용될 이런 부분들 마저도
적당한 용어를 쓰려고 했다고 느껴지던 부분이었고,
p94나 p120에 공통적으로 등장한
로코모티브 신드룸(Locomotive syndrome)이라는
운동기능이 저하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근력상태를 소개하던 부분에서도,
생각보다 정리가 잘 되어있어
앞뒤 내용을 연결해 한눈에 읽고 이해하기 좋았다.
어쩌면 가장 중요한 건,
내용 그 자체보다 책 제목처럼
'그림으로 이해하는'이란 그 컨셉일지도 모르겠다.
생각해보니, 내용이 다른 책들보다
쉽게 느껴질 수 있었던 건,
설명되는 내용들 모두에 어떤 식으로든
그림이 함께 첨부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던거 같다.
아주 화려하고 정확한 그래픽 형식은 아니다.
손으로 대강 그린듯한 만화풍 그림도 많지만,
적재 적소에 필요한 그림들을 싣고 배치했단 느낌이라
그림의 화려함 보다는 설명을 보강하는
그림자체의 구성에 눈길이 더 갈 수 있었던거 같다.
훨씬 자세한 책들도 잘 안보게 된다.
오히려, 요약되듯 작은 판형의 이런 구성이
운동생리학을 접하고 이해하는데는
더 좋은 책일 수 있겠다 싶고,
다른 부분은 몰라도 앞의 해부학적 설명이나
후반부의 다양한 프리웨이트 운동법 정도는
이 책 내용으로 정리를 해보면 좋을 거 같다.
생리학, 트레이닝, 식단까지 두루 잘 정리된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