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이스라엘
DAVID 옥 지음 / 성안당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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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니 애국이란 뭘까를 계속 생각하게 된다.

우리와 같은 환경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이란,

공생공존 같이 되버린 글로벌 환경에서

한국이 내릴 수 있는 미래를 위한 결정이란,

그런 진취적인 생각을 안해볼 수 없게 만드는 책이 

바로 이 책의 주된 내용같다 생각이 들었다.


책에 실린 내용들로만 보자면

저자는 참으로 이스라엘 관련 마당발이 아닐 수 없다.

이스라엘의 주요 인물들과 연이 닿아 있고

그냥 단순한 일회성 만남이 아닌

연대를 통한 경제적 시너지로 이어질 수 있는

깊이있는 관계들이라 보여져서다.


중국과 관련된 몇몇 에피소드들에서는

한국의 미래나 한국의 적극성 등을 되집어 볼

좋은 자료들로도 생각이 됐다.

저자는 좀더 이스라엘과의 유대를 맺지 못하는

지금의 한국현실이 너무나 아깝다고 평가한다.

지금이라 한다면야 더는 늦지 않았겠지만,

결론적으로 이미 시작이라도 했다고 보여지긴 않기에

이스라엘과 좀더 연구 클러스터 관계를 못 만들었다는

후회가 결국 남지 않을까 심히 우려스러워지는 부분이었다.

그만큼 저자가 이스라엘의 장점을 잘 설명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한국만이 미적찌근한 대처를 하고 있는 사이,

중국은 적극적으로 이스라엘과 과학적 연대를 만들고자

필사적 노력을 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는데,

만일 그런 노력이 실제로 결실을 맺고 있다면

한편으론 의아한 부분이기도 했다.

유대교와 이스라엘의 선택이 공산국가와의 

경제적 동맹이라는게 언듯 잘 이해가 안 됐기 때문.

과연 그게 이스라엘스러운 신으로부터의 뜻이 된걸까.


또다른 사례에선 오바마와 중국, 한국이 같이 등장한다.

한국기자에게 특별히 질문의 기회를 준 2010년 오바마.

책의 표현대로라면, 한 3번쯤 연거푸 질문을 하도록 권했고,

마치 꼭 해달라고 부탁하는 것처럼도 느껴지는 

당시 오바마의 적극적인 푸쉬 같았다.

중간에 자신이 대표해서 질문을 하겠다는

중국기자의 요청을 굳이 뿌리치던 오바마,

일단 한국기자에게 먼저 질문을 받겠다고 한 

오바마 스스로의 의견을 고수했던 그 자리에서

참석한 한국기자 중 누구도 질문해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게 그 기회는 중국기자에게 돌아갔다.

그때 한국이 됐건 중국이 됐던 어쩌면

한명의 기자가 한 질문 자체가 큰 결과를 

낳고 못낳고를 판단해야 할 사건은 아닐 수 있겠다.

하지만 저자는, 그 장소에서 보인 한국기자들의 태도가

지금의 한국이 이스라엘를 향해 보이는 모습,

필요하지만 미온적으로 행동하는 태도와 유사하다고 묘사한듯 했다.


저자는 이스라엘의 가치를 책을 통해 강조하고 있지만

한편으론 자신이 만든 한국내 스타트업 공동체 소개를 겸하고도 있다.

합정 근처에 대관람차를 세워보고 싶다는 이유있는 청사진을 들어보며

이런 상상력이 스타트업을 꿈꾸는 사람의 기획력이구나도 느껴봤다.


그리고, 끝으로 긍정적으로 봤던 또하나는

한국 정치사를 통해 이스라엘과 관계하며 만들어진 

여러 사실들을 회고하면서 때마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긍정인 부분과 미진했던 부분들을 가급적 

선입관 없이 소개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어,

그런 가치관이 그가 생각하는 스타트업의 가치와 맞물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았을거 같다는 생각도 해보게 했다.


어찌보면 이스라엘이 아닌 인도를 대신 놓고 보면

더 맞았을거 같다는 생각도 해봤던 내겐 생소했던 이스라엘.

몰랐던 방향의 생각도 해보도록 계기를 마련해 준 느낌도 받고

다른 발상의 경제적 시야도 필요하단 점에도 공감하게 됐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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