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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의 속성 - 세계 최고의 인재들의 운과 리스크를 관리하는 실천적 지혜
스기우라 마사카즈 지음, 김수정 옮김 / 흐름출판 / 2021년 3월
평점 :

운과 MBA. 어쩌면 안 어울리거 같은 조합이다.
이는 저자 스스로도 우려하는 듯도 보였다.
설명하고자 하고 진리라 믿는 지적인 조합을
결코 의심하는 것이 아닌,
일반적으로 상식이라 여기며
그리 생각하는데로 살아온 사람들의
보편적 운의 상식을 건드려보는데서
올 수 있을 저항에 대한 우려 같았다.
저자는 MBA란 과정을 오래 해오면서 터득해 온
인생을 바라보는 조직적 구조도를 운이란 주제로
조근조근 독자에게 말해주고 있다.
그렇다고, 당연히 따라나올 듯한
MBA에 관한 연계성 높은 발언은 오히려 적다.
그러나, MBA에서 차용된 사고방식이라 보이는 것들이
운을 설명하는데 요긴하게 사용되고 있다.
저자는 운을 2가지로 나눈다.
하나는 개척할 수 있는 운,
다른 하나의 운은 저절로 생기는 운이 되야겠지만
그와는 조금 다른 종류로써
대비 방비 가능하게 맞섬으로써
추스릴 수 있는 운 정도로 설명함이 맞겠다 싶었다,
책은 확률이라는 더 컴팩트한 단어로 설명하고 있지만.
본론으로써, 굉장히 조밀하고
잘 조직된 논리를 각각의 장마다 보여주며 전개되는데,
위의 2개 운의 분류는 다시 세분되어
마치 각각의 행동강령을 품은 것처럼
가르침과 깨우침을 병행해 보여준다.
이 부분에선 보통의 자기계발서와도 유사하지만
느껴지는 수준은 훨씬 높게 다가온다고 생각든다.
재미도 있고 쉽다.
그러나 말하는 깊이는 깊다.
왜냐면, 대부분의 문제를 인간관계속
상황과 대처로써 예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보통의 자기계발서로 치부하기엔 다른 점이 이것 같은데,
상황을 제시하 듯 말하면서
결국은 스토리 속에서 깨닫게 하는 구조,
명제를 제시하고 이해시키는
보통의 방법과는 조금 다른 MBA적 논리를 그 스킬에 담았다.
익혀온 경제적 구조를 간파해보는 능력을
정확하게 인간의 심리와 선입견을 중화시키는데
사용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게하는 내용이 많다.
운이란 단어만 보고 이 책을 선택하지 말고,
운을 논리적으로 생각해보고 싶었고
차가운 이성을 발휘하며 생각해보고 싶었던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부분이 많은 책이다.
하나를 그냥 얻기보단
그 하나를 보면서 응용하고,
자신을 비교발전해 볼 수 있는 상황을 상상해보는,
본인의 삶을 그 상상으로 추론해 볼 줄 아는 지혜.
이 책의 일독에는 그게 필요하다.
깔끔하고 수준있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