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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심리학
에노모토 히로아키 지음, 이은혜 옮김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21년 1월
평점 :

이 책이 만들어진 이유로,
책제목에 나오는 츨근길이란 단어 때문에
그 상황만을 떠올리며 꼭 그리 오가는
출근길에 주로 읽어보면 좋을 책정도로만
이 책을 상상하며 바라보는 오류는 없었으면 싶다.
그럴 때만 읽어보도록 나온 책이 아니라,
독자들과 관계있을 법한 여러 상황들을
심리적으로 분석해 놓은 종합적인 내용들로써,
각각의 상황들을 심리분석적으로 제시해
여러 용도로 생각하며 읽어 볼 수 있는
심리상황들을 알려주려는데
이 책의 의도는 있어 보인다.
그러나, 책에 소개된 내용들은
서로 연결되는 구조는 아닌,
50가지 정도되는 각각의 심리설명들이
각자 그 내용들을 가지고 있어서,
어느 부분 무엇을 펼쳐 읽어도
독자적으로 이해하기에 무리가 없고
소개된 내용들은 모두 그 이론과
해당 상황들을 반반정도로 배분해 놓아
어렵지 않게 읽어볼 수 있게 해놨다.
그 중에 가장 특별했던 내용으로써 하나라면
흔히 갑질 문화라 바라보는 한 상황을,
심리학적으로 생각해 볼 때 고려해 볼 수 있는
시사점 또한 전해주는 부분에서였다.
갑질이 있다는 건 주로 을의 상황을
설명하기 위함이 많다.
보통 계약서 상에나 등장해 왔던
용어로써의 갑과 을은 어느새
사회적으로 쉽게 통용되고 쓰여지는 있는데,
이는 어느새 갑을의 갑질이란 용어로
쉽게 쓰이고 이해되고 있다.
이 책에서의 이와 관련된 설명이 특이할 수 있는 건,
몰상식하다고 느껴지는 갑의 행동
그 사실에 대한 분노가 어쩌면,
을만이 안타까운 입장이라 여기게 만드는
을 한쪽의 일방적 피해의식에서 기인도니
주장일 수 있다는 설명이 들어있기에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이 해당 부분은
50개 심리 이슈 중 하나이기도 했지만,
이런 부분과 앞뒤 몇개의 독립적 심리 분석들은
서로 연관시켜 읽어 볼 수도 있어서,
확장된 사고전개도 가능하게 해서 좋았던거 같다.
이 부분을 유독 관심있게 읽어가는 중,
갑과 을이란 개념이 너무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는 건 아닌가 생각도 해보면서,
갑을의 논리가 너무 힘을 얻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라면,
현 사회가 넓은 공동체적 관점의 심리건강면에서 볼 때
이런 공감현상들을 건강한 상태인지도
함께 생각해 봐야하진 않을까란 생각도 들게 했었다.
책에서 소개한 피해의식은,
실제 갑과 을로 대표되는 그런
불합리한 상황이 실제 일어난게 아니라,
한쪽의 피해의식으로 벌어진
갑과 을의 대치상황 설명을
많은 사람이 그리 인식하게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의 우려를 포함시켰기에 말이다.
실제 발생된 일은 경미하거나 아예 없었던 일임에도
누군가를 굉장히 지탄받아야 하는
몰지각한 갑의 입장으로 만들어 놓았다면,
그리 되어야 하는 갑 입장의 사람으로썬
아무런 대책도 없는 억울한 상황일테고
그저 막연한 상황에 놓인걸로 여겨지겠지만
딱히 벗어날 길이 없는 가해자 같은 피해자가
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이런 여러 심리와 상황들을 읽다보면,
딱딱한 내용 없이 누구라도 스스로
의문시 해보거나 물어보고 싶어했을 법한
다양한 얘기들도 발견할 수 있어 재미있을 듯 싶다.
너무 쉽지도 어렵지도 않은
여러 심리의 내용들이 골고루 배치된 내용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