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의 전략 - 반드시 합격하는 수험 공부법
허원범 지음 / 프로방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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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법 자체를 알려주는 많은 책들 중

내실있는 구성면에서 이 책이 가장 앞선거 같다.

보통의 묻고 싶은 것들, 알고 싶은 것들 중

이 책에서 벗어나는 것이 얼마나 될까 싶을 정도로

폭넓게 많은 것이 실려 있었다.

반면 아이러니 하게도, 

좋다고 느낀 많은 것들을 

내 식대로 표현해보고자 할 땐

그 중 어떤 걸 취사선택해야 할지

되려 어렵다는 생각도 자연스레 들었다.

조리있는 글이 되기위해선 책순서처럼 쓰는게 맞는데

그러면 필시 내 느낌마저도 한권의 책이 될테니 말이다.

그저 편하게, 진짜 현재 생각나는 부분들 위주로 

무작위로 써나가는게 맞다는 생각이 들고,

참고로 두꺼운 책임에도 읽으면서 

독자로써 아쉬웠던 몇가지도 첨부해 보고자 한다.

먼저, 책 자체가 다루는 범위가 

거의 무결점에 가깝다고 느꼈다.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수험에 대한 모든 것,

그 이상을 책에 담은 저자의 내공이 느껴진다.

직업으로써 저자로써의 성공을 위해

한권의 책을 내는 사람은 많아진 세상이다.

그런 세상과 그런 사람들이 꼭 잘못은 아니지만

수준 이하의 책들은 자주 독자를 피로하게 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의 내용은 정직하고 충실하다.

이런 책으로 인해 저자가 잘 된다면 

당연 축하할 일이라 보일 정도로 좋은 책이다.


책 속 짧은 한 코너로써 직업에 대한 언급이 있다.

좋은 말로 직업엔 귀천이 없다고 하지만,

수많은 직업 속 달인의 개념으로써가 아닌

이 책에선 수험이란 과정을 통해

이루게 되는 직업을 보는 논점이 주로 실렸는데,

인생을 변화시킬 만한 살면서의 변화란 

그리 많지 않다는 시작으로

그 중 하나가 직업일거라고 저자는 꼽았다.

총체적으로 이 말을 다시 정리해보자면,

외부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시점과

자신이 외부를 바라보는 시점 모두를 

직업을 통해 얘기해준다고 보면 된다.

직업으로 많은 환경이 바뀌고

만나는 사람들이 달라지고

시각이 달라진다.

이런 경험은 쉽지 않은 변화라기 보다

쉽게 이루기 어려운 변화이기도 할텐데,

저자는 그걸 간단하게 잘 표현해 준다.

이 책 시험의 전략도 궁극적으론

직업과 제일 큰 연관이 있기도 하니까.

수험과정이란 짧지 않은 시간속에서 

연애의 득실, 마인드, 실패 후 상황, 수면습관,

건강, 스톱워치 사용법 등 굉장히

자세하고 섬세한 공부관련 터치가 이어진다.

순간 글을 쓰며 생각나는 것 중  

동영상 강의에 대한 좋은 언급도 기억나는데,

동영상공부와 책을 통한 공부에 대한

비교를 해주며 말했던 부분이다.

저자는 동영상 공부가 담을 수 있는 양은, 

혼자 책을 보면서 눈으로 빨아들이는

정리의 양보다는 많은 차이가 난다고 했다.

공부에 많은 부분 편의를 주고 잘 설명 해주는

동영상에 주로 의지하고 스스로 혼자하는 공부를 

등한시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더욱 더. 

맞는 말 같다.

누구나 유명 선수들이 뛰는 경기를 보다보면

마치 자신이 국가대표 축구선수처럼 말하지만

관객은 축구선수가 결코 아니다. 

직접 뛰는 기술을  보고 느낄 정도의 분별력은 

대게 누구나 있는 것처럼,

동영상 속 완성된 교사의 지도가

내 것이 되는 과정과 그걸 보는 건 다른 것.

이런 소소한 것들까지도 빠짐없이 

저자의 의견을 피력해 곱씹어보게 해주는 내용들이 많다.


장점이 많은 책이라곤 이미 앞서 말했지만

나 스스로 아쉬웠던 몇가지도 있었다.

일반인의 시각에서 좀더 부드러운 느낌의

99%이 순수결정체에 1%의 군더더기 같은

서술들도 의외로 좋지 않았을까란 생각.

어떤 준비를 했고 어떤 경험을 했다는 

그 자체 내용도 필요하지만,

그 때가 80년대 여름인지, 2000년대 봄인지 

이런 사소한 얘기가 곁들여 있어도 

좋지 않았을까 싶은.

다른 하나는 수면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잠은 심장박동, 기분 등과 같이 

스스로의 컨트롤이 불완전한 분야인데,

종합적인 책의 구성상

이런 영역까지도 가능으로 

많이 편입시키려던건 아닌가 싶기도 했다.

정말 필요한 조언지만,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컨설턴트라도

때론 어쩔수없는 해결 불가능한 부분이란 걸

분명히 하는 식의 범주가 됐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란 정도의 생각들.


전체적으로 흠잡을데가 거의 없다는게

더 대단한 책이라 이런 말도 할 수 있는거 같다.

나라면 이런 주제로 이정도의 책을 쓸 수 있을까란

부러움의 시선으로도 상상해보면서.

좋은 책을 기획하고 독자에게 선물해 준

저자에게 감사함을 꼭 전하고 싶은

공부법에 대한 바이블 같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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