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멀리서 마음의 안부를 묻다 - 마음이 길을 잃지 않도록 희망을 채우는 긍정심리학 조금 멀리서 마음의 안부를 묻다
댄 토마술로 지음, 이현숙 옮김 / 밀리언서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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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가 많은 것을 담고 있다.

Learned Hopefulness.

즉 학습된 행복감 정도가 그 뜻일거 같다.

이 책의 맨 앞쪽에 이 책을 추천한 많은

유명 심리학자들이 등장하는데,

그 중 맨 앞엔 긍정심리학의 창시자란

마틴 샐리그먼의 추천사도 있다.

그냥 지나칠 수 있을 이름이기도 하지만,

책초반 등장하는 책이 주장하고 싶은 부분과

이 책의 원제를 연결지어 생각해 본다면,

한번더 곰곰히 새겨둘 만한 연결성이라 생각됐다.

저자는 몇십년 전 긍정심리학의 시작에서 나온

학습된 무기력이란 이론 중 하나가

당시 우울증을 일으키는 주요 심리기재를 설명하는데 

유용하게 잘 이용됐다고 설명한다.

헌데, 이후 학자들이 밝혀낸 바로는

이와는 달랐다고 전하는데,

사람들이 수동적으로 충격에 반응하는 이유가

학습된 것이 아니고, 디폴트 즉, 

사람이라면 기본설정 된

자연스런 반응이라는 거다.

그런데, 이 책의 제목은 행복감이란 단어 앞에

Learned이란 수식어가 붙어있다.

그리고, 지나간 학문의 오류로써

잠깐 등장한 학습된 무기력 이론의 창시자인

마틴 샐리그먼은 아이러니 하게도

이 책의 저자에게 추천사를 올리고 있다.

그럼 이건 무슨 상황일까.

그렇다, 심리학이란 세계에서 한 거장이

자신의 큰 이론 중 한 부분을 부정하는 내용을 쓴

그 후학 심리학자에게 정확한 반론의

실용적 긍정을 인정해주고, 그 후학은

기존 학습된 무기력이란 이론 대신 

학습된 행복감이야 말로

실제 증명된 가능한 이론이란 것을 

이 책에선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

이런 부분은 내 해석이라 각자가 보는 시각과 의견은 

분분할 수도 있는 부분같지만,

책 전체를 읽어보고 재차 느낀바도

개인적으로 이와 다르진 않았다.

이 저자가 전하는 책의 주된 내용은 단순하다.

긍정을 생활화 해보라는 대중들의 첫 느낌은 

막연하고 불가능처럼 보일 것이다,

하지만, 하나하나 저자 스스로도 경험했고

학자로써 연구해 놓은 긍정의 상식대로 

누구라도 실천해 본다면

거짓말처럼 심리적 긍정적 변화를

체험해 갈 수 있다는 설득이자 설명을 담았다.

책은 책이어서 일반 생각으론 다가갈 수 없는

보통의 정의를 체계적으로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강점을 분류한 표에서도,

이를 지나치게 사용됐을 때와 

덜 사용한 때로 나눠 정의내려 놨는데,

몇십개에 달하는 다양한 강점의 분류 안에서

쉽게 떠올리기 어려운 분류들이 눈에 띄었다.

먼저 해당 강점을 적고, 다음 그 강점이

적게 또는 지나치게 사용될 때를 나열하는데,

먼저 쉬운 예로써는 용기.

용기가 적게 사용되면 비겁, 지나치면 만용.

열정이 적어지면 나태, 많아지면 과잉행동.

조금 난이도를 높여보면

사랑이 적어지면 정서적 고립 많아지면 정서적 혼란,

의외로 어렵게 느껴지는 정의로써는

공정성은 적어지면 당파심 지나치면 거리를 둔다로.

희망이 적어지면 부정편향 많아지면 긍정편향.

어렵고 쉬움은 쉽게 떠올려지고 아니고로 해보았다.

사랑만 보더라도 사랑을 개량한 듯

적고 많아질 때 심리적으로 보일 수 있는

태도의 변화를 난 쉽게 책처럼 상상할 순 없던거 같다.

이런 분류는 책이 말하는 긍정심리학을

실천해가는데 활용되는 하나의 표일 뿐이다.

이런 식의 다양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책은 긍정심리학을 말하고 있다.

처음엔 저자도 긍정심리학을 타인의 권유에 의해 접했다 한다.

이미 심리전문가인데 실생활에서 부딪힌

좌절의 벽앞에서 허우적 거릴 때였다고 회고한다.

끌려가다시피 접하게 된 긍정심리학은

그의 심리학을 보는 관점을 바꿘다고도 전하고 있는데,

책을 읽어보지 않고서는 설명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긍정의 훈련을 과정으로써 설명하고 있기 때문.

어렵진 않으나 흐름의 이해가 꼭 필요한 내용이다.

막연한 희망보다 현실적인 대안책을 제시하는

이런 책이 좋은 책이라 믿어보는 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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