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냅스 독서법 - 공부가 기쁨으로 바뀌는 순간
박민근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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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습득되고 이해되는 것들도 많지만

학습이란 넓은 범위의 막연한 능력을 키우는 건,

그냥 특정한 뭔가를 배우는 능력으로써가 아닌

배우는 모든 것에 적용될 통합적인 능력을

배양해내는 것에 대한 논의이기에

그것을 리드해야 할 입장에선 막연할 것이다.

특히, 거의 모든 책은 글자를 아는 이들을 위한

정해진 범위의 사람들을 위한 것인데,

정말 백지같은 단계로써 글도 모르고

성인의 개념으로 세상을 보는 입장이 아닌

아이들을 대상으로, 성인의 눈높이에서

뭔가를 해줘야는 할 입장에 있다면,

뭔가는 해줘야 할 시기 같은데 마음뿐이고 

특별히 구체적인 실천을 하고 있지 못하다면,

그럴 때 이 책도 좋은 가이드가 될 듯 싶다.

만 6세 이전에 독서를 통해 글을 배우고

책과 자연스럽고 편하게 친숙하게 되는 습관을 

잘 익혀가는 아이를 두는 걸

굳이 마다할 부모는 없을 성 싶다.

반 농담조로, 매번 책 사줄 돈이 

아까울 때도 있다던지,

책 읽어줄 시간이 없다는 이유라면,

근처 공공도서관만 가 보더라도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으리라 본다.

의지가 없고 구체적 정보가 없을 뿐이지

독서에 관한 좋은 기회들을 제공하는 

많은 부분들이 공공의 단계로 넘어 온 게

너무도 많아진 시대를 살고 있음에 놀랄테니.

책에서 좋게 느껴지던 부분들이라면

다중지능도 중요하게 다루고 있고

그냥 책이 아닌 그림책의 유용성도 말해준다는 점,

뭣보다 특정 주제별로 필요한 책들을

계속 언급하고 마지막엔 목록까지 있다는 점이다.

특정 주제란 것은, 책내용에 따른 

특정 분야나 종류를 말하는 것이 아닌,

아이들의 상황이나 습성 또는 시기별로

필요할법한 해당 책들을 뜻함이다.

전체적인 책의 컨셉들을 통해 도움을 받고

시야를 넓혀 볼 이야기들도 많다.

하지만 몇몇 부분에서는 

조금 생각을 달리해 보게도 되는

내용들도 있다는 생각은 들었다.

책을 시기와 때에 따라서

필요한 영양소처럼 잘 흡수하도록

돕는 그런 환경도 중요하다.

그 큰 틀에 이견이 있기 어렵다.

하지만, 그냥 집에 있던 잡지책이나

부모의 어려운 책을 읽어가면서

남다른 독서패턴으로도 잘 커간 이들도 분명 많다.

이게 대중적일 순 없겠으나 독서란

그냥 숨쉬듯 편하게 이루어지는 그런 방목적 환경도 

어쩌면 좋은 영향을 주진 않을까 생각도 해본다.

그리도, 스누피에 등장하는 라이너스의 예를 들며

애착 책을 만들어주면 좋다는 말도 하는데,

아이디어는 좋지만 조금은 

너무 많이 나아간 이론은 아닌가도 싶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을 인형처럼 만들어주기 보다는

막다루고 자주 보고 헤지고 낡더라도

감성으로 남고 기억으로 남는 그런 것이

책이란 물건의 본 목적에 더 남지 않을지.

좋은 목적이지만 애착을 심는 다는 발상은 

그리 좋은 심리도구는 아닐성 싶었다.

이 책을 읽게되면, 스스로 옛기억을 더듬어보며,

어른이라면 본인은 어떤 독서습관을 

겪으면서 커왔나도 한번쯤은 

추억해 보리란 생각도 해본다.

굳이 이 책을 읽고 꼭 어떤 독서습관의 

큰 맥을 잡겠다는 목적보단,

부모입장에서 이 책이 가진 주제에 

관심 있어하고 그래서 책장을 넘기게 됐다면,

그런 부모를 둔 아이는 이미 많은 부분

좋은 환경은 갖춰진 것이란 생각도 해본다면 오버일까.

절대 지나치진 않는다는 전제하에

아이들의 독서습관을 만들어주고

그런 양육환경을 고려하는 부모라면

이 책을 통해 더 많은 걸 얻을 수 있다 생각된다.

그런 가족들에게 책에 소개된 

많은 참고도서들은 귀한 자료도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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