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백서 - 새로운 인생 진로를 찾는 당신을 위한
한국폴리텍대학 지음 / 앳워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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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텍이란 대학을 알고는 있었는데,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조금 다르게 알고 있던 듯 싶다.

완전 잘못 알고 있던 건 아니지만,

예전 나에게 이 대학을 다니면서

여기에 대해 얘기했던 분은,

직장을 다니면서 마치 대학원 다니듯 

이곳에서 좀더 공부를 더 하던 분이라,

듣던 나로써는 이 곳이

일종의 대학인지 모르고 그냥 

직장인들을 위한 MBA같은 개념의 공부를

더 시켜주는 그런 학교 정도로 생각했었다.

그나마, 그런 들은 풍월이 있었기에

이 책이 읽고 싶었진 이유가 생긴게 감사하고,

책내용을 읽은 후엔 이전보단 

정확히 이 대학이 어떤 곳인지

알아볼 기회가 생겼다는데 기분이 좋았다.

내가 느낀 폴리텍은 제2의 경력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관이란 느낌이다.

경력단절이 될 수 있을 많은 사람들에게

각자 한가지 기술로써 생산현장에서 필요한

인력이 되도록 재교육을 시켜주는 그런 역할의 기관.

그런 느낌 때문인지, 일반적인 취업연령의 

졸업생들 이야기들에서는 느끼기 어려울

현실감과 치열함이 느껴진다,

40대 후반에 이곳의 학생이 되어

재취업을 이룬 이의 이야기라던지,

스크린 골프장을 운영하다 접고

다른 일을 찾으려 노력 해보다가

구체적이지 않은 계기로 이 곳의 교육을 받고

자동차 엔지니어 계통의 직업을 걷게 됐다는

한 여성의 얘기 등은 더 울림이 컸던거 같다.

앞서 말한 40대 가장은, 본인의 노력도 컸겠지만

아내의 정신적 지지도 많이 도움이 됐던듯 싶고,

개인사업을 접고 자동차 쪽 일을 하게 된 여성은

도전적이고 낙천적인 본모습을 잃지 않은 채 

재기를 계획하고 남다른 시도를 한 그 자체에

배울 점도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그룹 엑서사이즈 강사로써도 활동하는 그녀의 모습엔 

에너제틱한 인생 저력이 느껴지기도 한다.

사실, 결론만을 놓고 보자면, 책에 실린 모든 수기가 

폴리텍을 통해 다들 결실을 얻은 사람들의 값진 얘기겠지만,

그 과정들 모두가 어찌 수월했겠는가 싶다.

그냥 공부가 아닌, 인생을 설계하고

결과를 내야하는 공부의 길로 들어선 이들 아니던가.

특히, 40대 가장은 입학시

공부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말과 별개로

과정을 잘 수료하게 된다 하더라도

나이 등으로 인해 취업이 안 될 수도 있다는

무엇보다 중요했을 우려를 안고 시작한 공부였고,

결국엔 필요한 걸 얻은 결과였기에

다양한 감정도 느껴보게 해주는 사례였다.

나이에 상관없이 폴리텍을 통한

공부를 시작한 이의 책속 모든 수기는

이런 얘기들과 비슷한 현실감을 담았다.

비슷비슷한 소재의 책들을 주로 읽다가

완전 현실감으로 무장한 책을 만나니,

우연히 이런 좋은 인연이 닿아 

어쩌면 연이 없었을 좋은 책을 만나게 됐다는 

뜻모를 기쁨도 마음을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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