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심리학 마음교정법 - 마음을 치유하는 긍정심리학의 모든 것
미리엄 악타르 지음, 이한나 옮김 / 프로제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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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관점을 가장 잘 설명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34페이지의 건강모형과 질병모형을 설명하는 부분.

질병모형은 대개 병원에서 의사들이 보는 시점으로써

우울, 불안, 분노, 신경증 등의 완화를 목적으로

평온한 상태를 0으로 본다면 안좋은 상태를 -10으로 둔다.

그리고 삶에서 가장 나쁜 요소를 교정하고

약점에 집중해 질환을 치료해 간다.

그 과정에서 불행에서 탈출할 수 있게 돕거나

겪고 있는 장애들을 극복하도록 조력한다.

고통은 피할 것이란 대목이 있는데

이는 약간 해석이 필요할 듯도 싶었다.

고통을 피한다는 이 개념은 

환자에게 동조하지 않고 아마도 

증상 완화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미는 아닐지.

그리고 목표로 삼는 최고점은 

-10에서 0으로 만드는 것.

반면 이 책이 지향하는 방향은 건강모형이다.

행복, 웰빙, 만족, 기쁨을 추구한다.

즉, 심리상태가 기울지 않은 

0을 목표로 삼는게 아닌,

위와 같은 요소를 삶에 더 드러내게 되는

+10의 상태로 유도해 가는 것.

삶에서 가장 좋은 요소들을 증가하게 하고

강점에 집중하도록 돕는다.

웰빙을 목적으로 하기에 행복도 증진되어 간다.

그 과정에서 역량을 발달시키며

즐거움을 찾게 된다는 이론.

결론적으로 최고의 목표는

+10이 아닌 한계치가 없음을 추구한다.

이런 설명 모두는 책의 내용을 

거의 그대로 인용한 서술에 가까운데,

내가 이해한 대로 약간의 해석을 조금 덧붙여봤다.

이런 이론으로써 구성된 책으로써

내용은 뒤로 갈수록 약간 어려워지고

좀더 이론화 되어가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책이 말하고 있는 것들을 

이해함에 부담감을 느낄정도의 어려움은 전혀없다.

상처는 주지도 받지도 않는게 좋을 이유에 대해

짧게 언급되는 부분 또한 인상적으로 남는 부분이다.

왜냐면, 그로인한 복구에 들어갈 노력이

예상외로 너무 크고 힘들어 보여서다.

1개의 심리적 상처가 만들어졌다면

그 상처를 원상태에 가깝게 만들기 위해선

5개의 상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내용.

딱 정립된 이론처럼 등장한 내용은 아닌

그정도로 벌어진 악조건의 치유는 쉽지 않다는 걸

우회적으로 설명한 글로써 봤다.

그래도 한국속담에 떠오르는게 있지 않나.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는.

꼭 그런 수고만을 덜기 위해 

상처를 주고받지 않아야 한다는 결론은 아니겠지만.

긍정을 모티브로 하기에 읽으면서 어두운 면이 별로 없다.

어찌보면 요즘 시대에 가장 잘 어필할 만한

부드러움이 있는 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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