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해답
마넬 바우셀.라케시 사린 지음, 우영미 옮김 / 마인더브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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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행복을 다루는 책을 여러권 읽을 때마다

되려 헛헛함이 밀려오는 기분이 들때도 있었다.

그 책들이 과연 행복을 전파하는 책인지

행복이란 키워드로 독자를 낚으려는 책인지

사뭇 의아해질 정도로 모호하고 누구나 알만한

평범하고 당연한 결말을 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찌보면, 당연한 일에 특별한 이유를 찾으려 했을지 모른다.

행복에 대한 정의를 당신이라면 나라면

어떻게 책으로 정확한 답을 낼 수 있을까.

그런 분야에 대한 책은 당연히 모호할 수 밖에 없을터인데.

그런데 이 책은, 경제학자가 쓴 이 책은

그 답을 거의 완벽하게 제시해주고 있다.

심리학 책도 아니고 명상 류의 책도 아님에도

그 어떤 책보다 이성적으로 과학적으로

모호한 행복이란 놈에 대한 정의를 시도했다.

그리고 그 과정과 결과물은 놀랍도록 스마트하다.

두루 많은 것들을 건드리면서도

대충 넘어가는 부분들이 거의 없다.

양은 적지만 핵심은 놓치지 않는다.

책 전체에서 보는 행복의 핵심은 

아쉬울 순 있지만 기대의 포기다.

개인별 기대의 종류는 무궁무진할 것이다.

현실에서 기대를 뺀 총량이 결국 행복이란 결론.

너무 결론부터 말하는 듯 해 좀 그렇지만

책을 읽을 사람들에게 결론을 말해버린 것처럼도 느끼겠지만

이 책은 이 결론을 내려가는 그 과정을 

공감해가며 읽어가는데 가치가 있기에

결코 이 결론을 들은 것 만으로는

책의 실제 내용의 가치를 느낄 순 없다.

책 내용 중에 쉽지만 좋은 예가 있어 소개해 본다.

팔꿈치를 다쳐 테니스를 칠 수 없게 된다면

그 사람은 테니스로 얻어왔던 행복감은 줄어든다.

그렇다면 다 낳을 때까지 그 상태는 지속될텐데,

만약 이 사람이 다친 팔꿈치가 아닌

멀쩡한 무릎을 이용하는 스키 등의 운동을

배워보는 계기로 삼거나 거기서 새로운 재미를 느껴본다면

테니스가 주는 행복을 대체할 수 없는 만점이라 보더라도

이 새로운 대체행동이 비슷한 만족을 주게 되라라 본다.

그리고, 다른 일의 시작이기에 다른 결과와 느낌을 낳는 것은

새롭고 비슷한 듯 다르게 삶을 풍부하게 한다.

기대를 버리고 행복을 얻는 작은 과정을 소개해 봤다.

책의 느낌을 정확하게 옮겼는지는 자신없지만

느꼈던 책의 말하고자 한 바는 옮겨보려 노력했음.

44세에 가장 불행하다 느낀다는 통계와 

50대가 넘어 가면서 행복감의 회복으로 나아간다는

이론의 대략적인 설명도 꽤나 인상적이다.

흔히 젊었을 때보다 나이든 현재가 더 행복하다는

일부 여러 사람들의 그 선택의 이유를

이 책에서 명쾌하게 풀어준 듯도 싶고.

참 잘 쓴 책이다. 경제학 사고의 삶을 통한

확장성을 느껴볼 수도 있을 훌륭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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