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폭 5cm의 기적
다니구치 유 지음, 홍성민 옮김 / 서울문화사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책이 소재로 삼은 아이템은 매우 좋은 책이나

생각보다 본론적인 부분들에서는

인체공학적인 설명 부분이 적어

기대보다는 약간 아쉬웠으나, 

내가 본 후 부모님께 모티베이션 제공 차원에서

읽기를 권하니 되려 꽤 흥미로워 하셨던 책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책이 말하는 보폭의 궁극적 결론은 

보폭을 넓혀야 좋을 이로운 점을 설명하는 책에 가깝지,

보폭을 넓히기 위한 자세한 인체 메카니즘을 

설명하려 쓴 책은 이론을 위한 책은 아니듯 싶다.

그로 인해, 원리보다는 결과론적인 이로움을

더 알리고자 쓴 포인트들이 많다.

치매를 포함 여러가지 노화로 비롯된 메일펑션들을

방지하고 인식해 보는데는 좋은 책이나,

좀더 디테일하게 들어가 어떻게 그런 기전이 만들어지고

왜 보폭이 짧아지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나름 그 답이 제시되어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부분이 많았던

약간 겉핥기 식의 이론들이 많았다.

그렇다고 결코 책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니

아직 안읽은 사람들은 오해 말길.

걸음은 발의 외반 내반이 연결되어 

계속 만들어지는 리듬감의 연속들이다.

그걸 만들어주는 연결점들이 자연스러워야

필요한 보폭도 만들어지고 그로인해,

그 보폭을 자유롭게 구사할 줄 아는 사람만이

팔도 생각만큼 잘 흔들고 바른 걸음을 걸을 수 있게 된다.

이와 반대로, 몸이 셋팅이 잘못 되어진 사람이라면

아무리 노력을 했었다고 자평해 보거나 

책에서 가르쳐주는 방법을 열심히 읽었단 것만으로는,

바른 겉모습을 흉내내려 성심껏 노력한다해도 

그 한계가 명확한 것이 쉬운듯 쉽지 않은 

맞는 걸음과 인위적 보폭의 변화다.

그래도 이 책이 좋았던 점은

보폭에 관한 이야기를 눈길을 끌만한 주제로써

한권의 책으로 내주었다는 점이라 할 수 있다.

걸음까지는 전문도서가 있으나

그 카테고리에 포함될만한 보폭이란 주제를 다룬 책은

여지껏 본적 없는거 같으니 말이다.

나이 든 어르신일수록 중심잡기가 힘들어진다고 한다.

그러다보면 자신의 중심을 지키는 방식으로

걸음폭을 줄여 한걸음 한걸음 걸을 때

뒤뚱거리다 넘어질 수 있을 위험을

스스로 줄이기 위해 벌어지는 방식이

짧은 보폭인데 그것이 좋지는 않지만 

어찌보면 살고자 만들어진 방어적인 걸음이라 하겠다.

책은 이런 걸음의 변화를 뇌와 연결시켜 많이 설명한다.

그리고 반대로 보폭이 넓어지면 뇌에도 좋은 영향을 끼쳐

치매 등의 위험성에서도 상당부분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적었다.

보폭의 넓이를 자세히 구분하여 

변화를 유도하는 방식도 소개되어 있다.

처음 말했던 부모님에게 권해 좋았었다는 것처럼 

보폭과 관련해 좋은 인식변화를 추구해보고 싶다거나

누군가에게 긴 설득보다는 쉬울 접근법을 행해보고 싶다면 

보폭을 다룬 이 책의 일독을 권하는 것은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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