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1편 극복의 시작 - 공황장애 환우들이 추천하는 최고의 바이블이자 스테디셀러 공황장애 1
제이콥 정 지음 / 북앤로드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 이전에 공황장애를 알아보고자 

처음 읽었던 책은 전문의에 의해 저술된 책이었다.

TV를 보다보면 너도나도 공황장애를 앓았다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보게 되니,

어떤 장애보다도 거부감이 덜해진 분위기도 있지만,

흡사 병이 아닌 극복사례로써 더 회자되기도 하고

대중에겐 그리 활용되는 묘한 병이 되버린건 아닌지

생각도 해보다가 좀더 깊게 읽게 됐다.

그런데, 처음 읽었던 책은 너무 의학적인 접근이어서

실제 와닿는 느낌이 그리 크지 않았다.

그랬던 그 책과 비교해 본다면 

이 책은 그와 정반대라 할수도 있다.

왜냐면, 이 책은 해당의사는 아닌 

본인이 공황장애를 앓다 회복했고

그 경험으로 해당 커뮤니티를 운영하기도 한

저자의 경험칙에 근거해 만들어진 책이었기 때문이다.

나같은 경우엔 이 책까지 읽음으로써 

공황장애에 대한 쌍방 모두의 시각을 

모두 들어볼 수 있게 된 독서는 됐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 책은 앞서 말했듯, 공황장애란 동병상련의 

여러 사람들을 위한 지식제공으로써 노력한

저술이라 할 수 있고 책소개에서 보면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도 있었고 도움도 주었던 책이라 소개되고 있다.

즉, 선험자가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나누는 식이다.

그런데, 책을 읽다보면 묘한 느낌을 받는다.

이 책은 왠지 병의 회복만을 염두에 둔 사람만이 아닌 

병과 관계없는 사람이 읽더라도 자기계발서처럼 

와닿는 부분들이 많은 구성처럼 느껴지기도 해서다.

그 주된 이유는, 진정한 회복은 약에 의존한 

최종적 회복단계가 아닌 약의 도움과 더불어 필수적으로

본인 스스로 내면변화의 과정을 필수로 보기 때문이다.

정신이 변하면 몸과 습관도 변하고 

몸과 습관이 긍정적으로 변하지 않는다면 

완치판정을 받더라도 그것은 나은게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치에 맞는 이 말이기에 누구에게나 해당될 이야기 같았다.

특히, 게으름엔 답이 없다는 챕터는 유독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바를 가장 잘 나타내는 서술 같았는데,

군더더기가 별로 없는 참된 조언을 해주고 있다고 느껴졌다.

회복과정을 마치 수행과정처럼 비유하는 장으로,

정신과 육체의 합치된 근면성을 매우 중요한 치유과정이라 말한다.

병원처방은 증상을 경감시키고 조절해주는 정도이지

완치를 뜻하지 않으니, 스스로의 정성과 행복추구에 

노력해야만 진정 완치되리라 권한다.

그리고 좀더 세분해서 게으름은 오만과 나뉘기도 한다.

여기서 매우 중요한 말이 등장하는데

근명성실은 극복의 기본 베이스가 된다고 소개하면서

그 이유로는 이런 노력이 스스로 

내면을 안심시키는 효과를 불러일으켜

결과적으로 불안정의 정도를 덜어내는

심리적 지지기반이 된다 설명한다.

반면, 어떤 식으로던 몸에 밴 게으름을 멈출수 없다면

불안정을 추구하거나 촉구하는 걸 중단하기 어렵다 피력한다.

이어서, 게으름과 약간 다른 오만이란 녀석은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현상이라 최종적으로 그런 오만함이

재발을 통해 무너지게 된다면 그 반대급부적으로

오만했던 정도만큼의 절망과 좌절을 맛볼게 될 것임을 환기시킨다.

이런 악순환은 결국, 무기력을 강화시키고

우울과 스스로에 대한 분노를 더욱 촉발시킨다고 추가설명한다.

이후 가장 중요한 얘기가 등장하는데,

공황장애의 극복이라 함은, 단순히 병의 극복만이 아닌

근본적인 자신이 지닌 문제들을 되돌아보며

개선시켜 나가는 것이 될것이라고 한번더 강조하며 이야기를 마친다.

공황장애란 병은, 초기엔 지엽적인 문제들과 싸우는 꼴이지만

차차 호전되면서 이겨내야 할 것은 병이 아닌 

자신의 묵혀진 부정적인 습관들과 오류들과의 싸움임을 말해준다.

더 운이 따른다면 병의 회복과 함께

가치관의 긍정적 개선까지가 이루어지니

그것이 진정한 완치와 부수적 효과라 설파한다.

어찌보면 공황장애는 자신이 견딜수 없는

어떤 환경이나 사건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외상후 스트레스의 일종일수도 있겠지만,

위에서 말한 것을 참고로 해 생각해 본다면

자신이 미루어 온 어떤 인생의 숙제들로 인해

더이상 버텨내지 못하는 무의식의 비명이

병으로 설명되어지는 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공황장애와 관련해 읽어 보기에도 괜찮은 텍스트지만

앞서 말했듯, 자기계발의 다른 버젼처럼 읽더라도

매우 얻는게 클듯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고도 느껴지는 책이다.

저자 본인이 말한 이 이외에도 많은 장애물들을

몸소 겪고 공황장애로부터 진정 회복됐다면 

그 병의 회복을 떠나 저자 스스로는 

오히려 한단계 더 성숙해진 인격으로 

분명 거듭나는 경험도 했을거라 미뤄 짐작도 해본다.

저자의 경험나눔과 극복조언에 공감하는 바가 많았던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