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하니 운이 밀려들기 시작했습니다 - 정신과 의사가 발견한 운을 끌어당기는 19가지 절대법칙
와다 히데키 지음, 황혜숙 옮김 / 센시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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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중간쯤에 매우 인상적인 부분이 있었다.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공부로써 

스스로 정신분석 상담을 받았던 기간을 말해주는데,

그 기간이 특별하게 기억되는 이유가

자신의 이야기를 진중하게 들어줬던 

누군가를 의사로써 만났던 그 경험 때문이라 설명한다.

지금까지도 매우 소중한 경험으로 남는다는 

자신의 얘기를 들어주는 상대의 경험.

그 경험이 그저 감각적으로 매우 좋았다는 뜻이 아니라,

누군가가 누군가의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는 것이

이렇게 효과적인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걸,

자신이 누군가의 얘기를 주로 듣게 되는 의사로만 있었다면

쉽게 경험해 보기 어려웠을 너무 좋았던 경험이란 것이다.

상담자로써 자신의 얘기를 했봤었기에 

경험 가능했던 기억이 되었단 것.

어찌보면 당연한 걸 너무 특별한 경험처럼 

말하고 있다고 느낄 수도 있겠다.

그러나 이 저자가 어떤 사람인 걸 느끼면서 읽게 된다면,

다소 모호하고 비논리적인 주제인 운이란 걸 

말하고 있는 한 의사의 진의 속에 접근함에도

좀더 유용한 정보일 수 있겠다 생각이 들었다.

어찌됐건, 이 책 자체의 주제는 운이다.

흔히 말하는 운명이나 점술 같은 그런 운은 아니지만,

누구보다도 인간의 정신과 관련해 가장 

이성적이고 냉철한 의료분야를 다루고 있는 저자에게서 

운이란 주제가 다루어지고 있음을 볼 땐, 

앞서 소개했던 그런 스스로의 작은 에피소드는

저자 특유의 역동성과 공감능력을 보여주는 좋은 예다.

저자가 말하는 운은 절로 생기고 경험하는 

행운류의 운이 아니었다.

스스로 원하는 운기대로 생활하고 있는 이에게,

적어도 그런 운의 기운쪽으로 향할 수 있는 

의지를 가진 이에게 허락 된,

자가발전적인 운의 발현을 더 설명하고 있다.

자신이 경험했던 다양한 운들을 기억하는 부분들에선

저자의 낙천적이고 인간적인 솔직한 면모도 좋았다.

자신이 전문가가 된 분야를 배우고 된 계기로

운이 좋게 훌륭한 지도교수를 만날 수 있었음이었고,

더 발전하고 전문가로써 자리매김 할 수 있었던 건

이 분야의 전문가를 탐내는 사람이 자기 이외엔

별로 없었던 경쟁자 부족의 운도 있었다는 설명들.

큰 틀에서 책이 말하는 운들은 스스로의 힘이다.

하지만, 책의 도움으로 실현해 볼 수 있는

실천적 방법들이 잘 설명되어 있기에

이 책을 만나는 사람들 또한 운좋은 카테고리 내인거 같다.

좋은 책이다, 이렇게 얇은 책이 좋은 내용으로

차있기 힘든데 말이다, 좋은 저자에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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