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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셔스 - 내 인생을 바꾸는 힘
문성림 지음 / 미디어숲 / 2020년 7월
평점 :

자신이 극복하고자 하는 바를
마음속으로 진정 원하고,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기위해
지그재그 나아가며 실천하는 과정을 겪고,
구체적으로는 없었기에
찾고자 노력했던 세월들을 쌓다보니,
그 과정 중 취합할 수 있었던 내용들을
나만의 책으로써 공유해도 될 정도의 만족감과,
이 정도면 내보여도 될 성취에 도달한 느낌.
컨셔스니스, 의식.
이 책을 읽으며 어떤 책일까 그 느낌을 공유하고 싶어
조금이나마 저자의 마음을 따라가 보고자 했으나
그 느낌들이 맞을진 나로썬 알 순 없을 경지같다.
그러나, 저자가 지향하는 바를
독자로써 그저 잘 따라가기 위한 공감차원에서
강의를 저자의 의도처럼 따라가며
읽고 듣고 있다는 느낌으로 책이 이끄는 길로
따라가겠단 생각으로 읽어갔다.
저자는 짧게나마 2005년을 분기점으로
기존의 많은 것들이 변한 삶을 살아왔다고 소개한다.
그렇게 탄생한 결과물이 이 책이라 느껴지기도 하지만
어찌보면 이후 긴 기간들은 일종의 승화 같았다.
그리고, 2005년을 큰 변곡점처럼 말하는 긴 하지만
그 이전에도 이룬 바들은 있었던 삶이였기에
어찌보면 그런 지력들을 발판으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만한
좋은 책을 냈을수 있었을거란 생각도 해본다.
다만 하나 아쉽다면, 마치 몇페이지 정도
이 책의 시작이 된듯한 그 경험의 단초들을
사진의 한 컷처럼 소개했지만,
그 이후의 경험과 생각들을 책에 더 녹여내며
책을 전개시켜 나갔어도 좋았을꺼란 생각이 들었다.
플래시 백처럼 순간 2005년으로 돌아간 페이지의 전환에서도
책이 소개하고자 하는 내용만큼 느껴지는 바가 있었으니까.
책은 1차의식과 2차의식을 알아가는 과정과 찾는 과정이다.
1차의식은 어쨌거나 그냥 사람이라면
감각적으로 발휘하며 살게되는 선천적 의식이라면,
2차의식이란 발현하지 않는다면
그냥 1차의식이 이끄는 대로 살아야 할 미개척지 같다.
저자가 인용한 어느 학자의 연구에선
이를 마치 200이란 기준선으로써도 설명했는데
그 기준을 어찌 측정할 수 있나는
자세히 나와있진 않았던 듯 싶지만 나름 중요한 부분같다.
저자는 도입부분의 다양한 인문학적 기반설명을 시작으로
각자의 2차의식을 찾아야 진정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최종결론이 아닌 궁극적 결론에 도착했다.
2차의식. 그걸 지향점을 제시하는 단어들도
예로써 책에 간단하게 실려있다.
하지만, 저자가 말한 바로는 이것은 예시일 뿐
각자에게 맞는 2차의식을 위한 키워드는 스스로가 찾아야 한다.
그 단어를 쭉 읽으며 독특했던 것이 하나 있었다.
제시된 단어들은 일반적으로 긍정적 단어들에 속한다.
하지만, 그 흔한 성공이란 단어는 그 속엔 없었다.
그러나 책의 내용을 생각해본다면 곧 이는 당연한 것 아닌가 싶었다.
성공은 어쩌면 매우 포괄적이고 모호한 단어이기에
저자가 원하는 각자의 2차의식의 키워드로는
적합하지 않았을 수 있는 단어일 것이리라.
이 책은 도입부부터 독자를 흡입하는 구조가 좋은 책이다.
첫페이지부터 적당한 예열을 이미 올리고 달리는 차처럼 말이다.
좋은 책을 만났고 좋은 저자를 만났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