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부의 원칙 - 행동투자학의 최전선에서 밝혀낸
대니얼 크로스비 지음, 조성숙 옮김 / 청림출판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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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부로 갈수록 더 가슴이 뛰는 듯 했다.

소설도 아니고 자기계발서도 아닌데 

이 느낌은 뭔가 싶어지게 의욕을 자극해 왔다.

행동심리학과 투자원리를 결합한 이 책에서

난 이 2가지를 잘 알게 됐을 때

그냥 이 2가지에서 끝나지 않을거 같은

확장의 좋은 느낌을 받았다.

허무맹랑한 격려도 아니고 따끔한 충고도 아니다.

그저 좋은 책이란, 독자 스스로

책의 주장에 빨려 들어가듯 인정 아닌 인정,

동의 아닌 동의를 연거푸 하게 되는 책이라 믿는다.

그런 기준에서 이 책은 이 모든 기준을 뛰어넘는다.

하지만, 하나 넘어서야 할 것은 있다.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며 현재를 판독해 볼 것,

그리고 요약된 정답을 얻지는 못할 거란 것에

크게 불만이 없을 때에 그것은 가능해 질것 같다.

명쾌하며 무섭게 읽히는 한 부분이 있었다.

직관을 잠시 설명하는 거의 끝부분이었던거 같다.

요즘들어 직관을 말하는 많은 사람들을 본다.

학습의 반대말처럼 직관이란 각자가 지닌

고유능력처럼 말되어지며 쓰여지는 듯 한 단어.

그 단어를 이 책은 이렇게 설명했던거 같다.

직관은 중요하다, 그러나 그 직관은

모든 상황에 다 적용되진 않는다.

직관이 뛰어난 사람과 아닌 사람의 차이도 있으나

직관 자체가 실제 상황판단에서 

뛰어난 사람도 그걸 다 쓸 수 있는 건 아니다.

다시 말해서, 직관이 쓰일 수 있는 범위 자체도

지식처럼 한정정일 수 있음을 자각해야 한다고 말이다.

맞는 말이지만 이렇게 구체적으로까지

직관이란 단어를 생각해 본 적을 없던 듯 싶다.

직관의 실패에 관해서 간단하지만 정확한 정의라 보여졌다.

거기에 확률 또한 실패를 거듭할 수록

그 정확도는 높아지지만 이 또한 실패의 확률을 줄여줄 뿐

성공확률 자체를 완전무결하게 보증할 수 없다는 

그 뼈아픈 사실도 인지하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냥 심리학도 아니고

투자와 결합시킨 이 행동투자학에서 말하고자 하는

그 요지란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스스로 만들어 낸 지식의 족쇄에서 벗어나려면

일단 심리적으로 중간선 정도의 자각을 느끼고,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자신이 몰랐던

자신의 과감하지만 정확한 투자방식을 확립하라는 것.

어찌보면 공학적이나 단순 심리학적인 완성도가 아닌

인문학적인 완숙도에서 나오는 행동이란 액티브를 말함같다.

투자방식을 각자 완성해나가는데

심리학적인 스스로의 평가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책을 읽다보면 하나 둘 알게 될 것이다.

특히, 에고를 다룬 부분은 누구에게나

읽어보면 좋을만한 심리적 맹점들을 설명해주고 있다.

책의 처음 얼마간은 읽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그런면이 있긴 하지만

특히 책초반은 다양한 인용이 매우 많아서다.

그러다 점차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분명히 해 가면서 촛점을 모아가니 

후반부에선 독자라면 가슴뛰는 느낌 한번쯤은 받을터.

투자자가 읽을만한 심리학 책으로써도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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