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이런 것도 모르고 살 뻔했다 - 보험료는 싸게, 보상은 든든하게
이동신 지음 / SISO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교통사고와 관련된 전반적인 것들도 잘 다루고 있지만,

보험적인 다양한 지식과 규칙들을 알려주고 있어서

자차가 있는 사람들이라면 잘 알고 있을수록

유리할 내용들이 많이 들어있다.

사소한 부분일 수 있겠지만,

휴대품과 소지품의 구분을 두고

보상시 가능한 품목들과 아닌 것들에 대한 

구분된 짧은 예들과 설명들도 눈에 잘 들어왔다.

몸에 부착하듯 지니고 있는 물건들과

노트북처럼 주변에 놓고 쓰는 물건들의 보상기준이 

어찌 다른지 설명하는 짧은 컷이 었는데

이건 되고 저건 왜 안되냐는 운전자적 시각이 아닌

보험사의 기준 자체로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실제 이런 간단한 것들에서 조차

대응력이 길러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어떤 목적을 가지고 법전 찾아 읽듯 한 게 아니다보니,

오토바이 운전자는 다치지 않고 

뒤에 탄 여성만 영구장애를 지닌채 살게 된 케이스라던지

실무자로써만 해석해 볼 수 있을

사고사례를 바라보는 시각 등에 더 눈길이 갔다.

또다른 예로 등장한, 사륜구동 레저용 오토바이에 관해서도

이륜차의 규정적용을 받게 되는 그 적용 구분점이나

쉽게 간과되는 사고의 위험성 등에 대해서 알려주는 

부분들도 매우 흥미로웠다.

다른 측면에선, 다이렉트 보험에 대해 

자세한 설명들이 실린 부분들이 중요해 보였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가격적 메리트나 가입 접근성 측면에서의 

다양한 잇점들이 있다는 식의 얘기들보다, 

놓치기 쉬울 미처 챙겨보기 어려울 인터넷 상의

약관 등에 관한 유의사항들 소개도 볼만했던거 같다.

저자는 이런 부분들을 스스로 경험하고 알려주려고

오랜 동안 오프라인에서 거래했던 분과 계약하는 대신

다이렉트 차보험가입도 직접 해봐야 했다는 

사연도 살짝 언급하기도 한다.

저자의 말대로 차와 관련된 많은 일들은

위기의 순간 큰 결과들로 돌아오기에,

조심해야 하고 알고 있어야 하는게 맞다.

책 제목처럼 이런 것도 모르고 살면

호갱님처럼 보이는 삶을 자처하겠다고 

자인하며 사는 걸수도 있겠고.

얼마전 다른 책에서 읽은 내용 중엔

어느 법관이 사는 아파트 주차장 내에서 벌어졌던

어떤 아주머니와의 접촉사고 경험담을 통해,

판결만 내리면 됐던 판사라는 입장에서

경미하지만 실제 사고 당사자가 되어보니,

피해자임에도 겪게되는 상황들마다 

스스로 억울하다는 감정들로 인해 

끓어오르는 분노를 자제하기 어려웠다는 경험담이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실사례들을 자꾸 접하다 보니 

위 판사와 관련된 얘기 등 다양한 차량관련 

여러 상황들이 오버랩되기도 했었다.

보험사가 많은 것을 잘 처리해주려니 생각하기 보다는

스스로 자차관리에 대한 다양한 법률지식을 가지고 있는게

오너 드라이버의 바른 자세 같다.

사전처럼 필요할 때마다 찾아볼 내용이 많은 

이 책이 여러 독자에게 도움이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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