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관주의자의 자유 부동산
이응윤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직관이란 말이 들어간 이 책의 제목에서나

지표보단 직관이고 직관보단 이성이라는

카피문구에서도 이미 느껴지듯이,

책에 대한 느낌이 사뭇 그려지는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읽어보니 그런 상상보다 훨씬 괜찮은 책이었다.

게다가, 그냥 직관을 부동산에 대입시킨 것만도 아닌

이론을 어느 정도 베이스로 둔 상태에서

직관이라 말하는 안목을 설하는 책이기에,

허무맹랑한 느낌의 말들을 반복한다던지

그냥 자신만의 이론을 강요하는 듯한 느낌이 아닌

공감이 가는 글들로 채워진 책이었다.

전체적으로 책의 전반부 정도는 

자신의 생각들과 견해들을 주로 말하기에

더 쉽게 읽히는 부분들이 많았고,

후반부엔 실제 적용되는 사례들이 잘 실려있어

실생활 속 부동산시장의 변천을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인터넷이 발달하고 유튜브란 새로운 발산공간이 생기다 보니

예전 같으면 개인 속에서 사장되고 말았을

다양하고 들어둘 만한 좋은 정보들이

좀더 접하기 쉬운 시대가 됐다.

어쩌면 이 책도 그런 환경 속에 기초했다고 느껴진다.

부동산을 설명하는 구절에서

여성을 타겟으로 한 인정받은 물품은

시장에서 패배하기 어렵다는 근거를 말하며

부동산에 대한 선택에서도 유사함을 설명한 부분이 있는데,

흥미롭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면서

공감도 불러 일으키는 부분이라 인상적이었다.

등장하는 전반적인 부동산 지식은 어려운게 별로 없다.

부동산 중개업 시험에 등장하는 부동산학 개론 수준 정도. 

그냥 느낌상으론 부동산 중개업 자격증을 기반으로

익히고 발전시켜 온 지식 같기도 했는데,

생각보다 개인적인 얘기는 별로 없기에 알순 없었다.

책을 보다 잠깐 들었던 논외의 생각도 하나 있었다.

주식책 중에 거의 이와 비슷한 컨셉으로

매니아층을 형성하게 된 저자와 책이 있었다.

그 책과 이 부동산 책이 어느 면에선

상통하는 느낌을 주고있다고 생각했었다.

주식보다는 자본이 더 있어야 실전에서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부동산이니,

대중적 폭을 넓히는데 어느 정도 

앞선 주식강사의 경우와 유사하게 될 진 지켜보고 싶다.

저자가 말한 부분 중에 현재와 대비시켜 

시간을 언급한 초반의 부분도 기억에 남는다.

미래는 없고, 과거가 만들어놓은 현재만 있다는 거였던거 같다.

그러면서, 부동산에서 그 예로써

노무현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현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비교하면서,

다른듯 같다고 평가되는 2개의 시공간 속 정부정책을 설명한다.

현실감 있으니 초반부터 몰입감 있는 주제이기도 했고

2개의 실제 사례로 가시적인 비교를 보여주고 있기에

저자의 생각을 그냥 따라가기도 쉬웠던거 같다.

직관이라고는 했지만 이미 알고 있는 저자는 이미 쌓은

경제적 지식하에 발휘되는 직관력인거 같기도 했다.

각자 알아서 해야하겠지만

저자와 비슷한 공감대를 쌓으며 부동산 안목을 높이려면

기본적 상식 수준의 부동산 지식 정도는 알아야 할 것 같았다.

DTI나 LTV가 뭔지 정도는 알아야 따라가지 않겠는가.

오랜만에 읽은 부동산 관련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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