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 죽이기 세계기독교고전 64
존 오웬 지음, 박문재 옮김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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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8장 13절을 근간으로 다룬 책이다.
기독교 기준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책을 선택하고 읽은게 아닌
책자체가 주는 범용적인 진리를 느껴보고자 이 책을 선택했는데,
책 전체를 느끼게 할 수 있는 한줄 정리는 과연
무엇이 있을까 생각을 더듬다 최종적으로 선택한 얘기는,
몸을 만족시키려 사는 삶은 노력할수록 더욱 힘들어지며
대신 몸 아닌 영의 건전성을 위해 살아야
번민이나 고통의 완전한 사멸까지는 아니겠지만
그럭저럭 기존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거라 설명하고 있다.
정리라고 쓴 글이 되려 너무 종교적인 느낌처럼만 전달될까도 싶은데
흐르는 큰 느낌은 기독교적 색채임은 분명하겠으나
종교와 관계없는 맥락에서 읽더라도
충분히 공감하고 응용될 수 있는게 많은
내용이라 볼 수 있는 것들이 주를 이룬 책이다.
결국엔 완벽한 변화란 불가능하고
100%같은 80%의 완수만으로 주변을 이해하려 해야,
최종적인 죄사함의 느낌을 그나마도 받을수 있다 말한다.
한마디로 자기 욕심 채우려다가
그 욕심이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음을 설파한 듯 보였다.
신을 믿기만 하면 모든게 해결된다는 전개라면
그나마 읽고 이해하는 것 자체는 얼마나 편할까도 싶지만,
그런 의지약한 태도로는 반복되느나 자신의 문제들을
결국엔 해결할 수 없음을 이해시키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이 성화4부작 중 한편에 속한다는데
4권의 책들이 겉으론 크게 연결되어 있진 않은듯 해
이 책만의 회독 만으로도 많은 걸 이해할 수 있게되리라 생각한다.
제목도 간단하고 죄죽이기란 명쾌한 논제가 있는 책이지만
읽다보면 참 철학적인 내용임을 여러번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완벽한 영성과 종교에 의지하는 개인을 만들려 쓴 책같지 않고
실제 삶의 철학을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줄 수 있는 구성이라 여겨지는 부분들이 많았다.
고만고만한 내용을 담고 있지 않다.
겹치는 반복적인 내용도 거의 없다.
얇은 책이면서도 내용만으로는 전혀 얇다 느낄 수 없는 책.
읽고 난다면 삶의 이해가 분명 자라있는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을거라 자부한다.
완성도 높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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