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은 우울하지 않았습니다 - 무너진 마음을 일으키는 감정중심 심리치료
힐러리 제이콥스 헨델 지음, 문희경 옮김 / 더퀘스트 / 202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좋은 책이다.
작게는 맨 끝에 있는 별도의 참고문헌까지
더 읽고싶어 할 독자들을 배려해놓았고,
뭣보다 내용자체가 너무 쉽지않아 좋다.
어렵다는 뜻으로써가 아닌 위로에 편중된 심리서들이
어서 많이 본듯한 이야기들의 반복얘기들을 써놓음으로써
두루뭉실해지거나 읽을수록 어디서 본듯한 내용들로
왠지 시간이 아까워지는 그런 느낌들이
이 책에선 없다는 면에서 좋고 쉽지 않았다는 얘기다.
그리고 특이한 반복적 구조가 눈에 띄는데
감정이란 단어가 매 페이지마다 굉장히 많이 반복되고,
변화의 삼각형이란 방법을 도표로써
주된 방법으로 많이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쉴새없이 반복되는 느낌의 빈출단어 감동도
그 느낌을 동음반복적인 느낌으로 다가서지 않는다.
한마디로 문장에 녹아 요소요소마다
그 책임을 다 하는 제각각의 의미로써의 단어반복이다.
저자 개인의 아픔과 경험들도 적절히 배치해 놓음도
책에 몰입도를 높여주는 한 부분인 듯 싶다.
변화의 삼각형에 대해서 또한 잠깐 언급해 보자면
꼭지점의 한점을 바닥쪽으로 놓은
뒤집어 놓은듯한 삼각형을 그려놓고
각 꼭지점에 방어, 억제, 핵심감정이란
3요소를 배치하여 방어와 억제의 기제가
핵심감정의 알아차림이란 궁극적인 방향으로
가기위한 감정의 인지과정을 도식화한 부분이다.
개인적으로, 미숙하다던지 단순 방어적으로 알았던
어러 심리적 부분들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도 되었다.
여러 인간사 속의 상호관계들을 예로써 읽어보면서
저자가 이해하기 쉽게 심리적으로 설명해 놓은
기존의 상식들의 재설명들이 나에겐 신선하고 많이 좋았던거 같다.
아는 것과 착각의 인지사이 간극을
다른 방식으로 돌아보게 한달까.
그리고 책을 읽다보면, 자신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타자들과의 관계속에서 인식되는 부분이 많은지라,
아마도 지난날 겪어던 여러 타인의 심리에 관해서도
다각도로 생각해보게 만드는 부분이 분명 많을 것 같다.
책제목에 우울이란 단어 하나에 꽂혀서 읽는 책이 아닌
심리 전반에 걸친 분석개념으로 이 책에
접근하고 얻어간다면 더 좋을 책이라 보여진다.
내용이 매우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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