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심리학 - 힘겨운 세상에 도움이 되는 심리 테라피
김병수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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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소재들을 정신과 전문의의
경험과 시선으로 다루어 준다.
진료실에서 경험한 환자들의 얘기나
전문의적 지식을 보여주려는 책이기 보다,
굉장히 사회현상과 밀접한 본인의
개인적 경험담이 많이 실린
좀더 대중적이고 개인적인 책이라 할 수 있다.
아마 개원의가 됐을 때 선배가 해준 얘기들을 소개하며
저자가 얘기했던 부분들을 완벽한 준비나 경험은 없으며
시행착오를 겪으며 또는 성급함으로 시작된 일들마저
그 나름대로의 경험을 선사한다는
당연하지만 의미있는 얘기들을 들려주려
소개한 짧을 일화라 생각한다.
비싸지만 얼리어답터로써 한번 행동하고
먼저 경험하게 되는 어떤 경험치는,
한계효용이나 그로인한 실패의 경험과
대차비교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결론은 아닐지.
그리고 대통령이란 직책과 자리를
말해보는 부분도 매우 흥미롭고 좋았다.
자신이 정치색을 들어내기 싫어지게 된 사연을
앞서 간단하게 소개하면서 이 부분을 다루는데,
정신과적으로 대통령 뿐이 아니라
누군가의 정신을 분석하고 논한다는 한계가 있는데
대중들을 휩쓸리고 한 지점을 향해 결론을
내고 싶어하는 것에 대한 전문의로써의
여러 사례들을 통한 반박을 통한 이해의 넓힘을 보여준다.
우리보다 앞선 사례와 연구들 그리고 사건들이 있는
미국을 이해를 돕는 예들로 든다.
미국의 많은 대통령 중 상당수가 정신적인 문제가 있었다.
그리고 그런 문제들은 누구나 가질 수 있으며
어떤 직업이라고 예외가 될 순 없다 했다.
그런데도 그런 정신적 문제가 있던 많은 대통령이 거쳐간
그런 미국은 그 당시마다에도 큰 문제가 없었고
사람이 바뀌어 가면서도 강대국으로써의 힘을 잃지 않았다.
어떤 대통령은 임기중 치매가 시작되었고,
어떤 대통령은 우울증이었으며
어떤 대통령은 정신치료적 약물에 일부 의존했었는데 말이다.
그런 예들을 보여주며 우리나라의 지도자들에 대해서도
어떤 정신적 문제를 부각시키며 그 자체로 문제를 삼으려 함은
어패가 있을 수 있다는 식의 뉘앙스를 주는 듯도 했다.
독자로써는 공감이 분명 가는 부분들이었다.
저자가 말했듯, 정신적으로 완벽하고
안정되기만 한 지도자가 있으면 얼마나 좋으련만
시작과 끝이 어찌 그러하기만 할 수 있겠느냐는
현실적인 문제는 비단 대통령만 예외가 될수는 없다.
즉, 정신적 문제의 희로애락의 사이클은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음을 인지하고
그것을 문제로 받아들이려고만 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오히려 그런 부분이 공감의 확장으로 이어질수도 있고
정신적 갈증이나 트라우마가 긍정적 효과로
바꿔질 수 있는 어떤 토대가 더 현실적인
바램이 되어야 한다는 것으로 난 읽었다.
책의 전체적인 느낌은 균형감이라 할 수 있다.
신변잡기나 위로란 쉬운 길을 벗어나
어렵지 않은 접근성있는 소재들과 글들로
전문의로써 쓸 수 있는 글을 뽑아낸 듯 하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떠올려지는 제목이긴 하나
읽어나갈수록 애매한 부분이 없는
잘 정리된 얘기들임을 느끼게 될 것 같다.
잘 읽혀지는 대중 심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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