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대학원생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1
엄태웅.최윤섭.권창현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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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의 저자가 하나의 주제로 쓴 책을
한권의 책으로 엮은 책이다.
주제는 바로 대학원.
대학원 생활 가이드도 될 수 있겠지만
반대로 대학원이란 가장 중요한 키워드를
오히려 빼고 읽어낸다면 또다른 독서의 의미를
느끼면서 읽게 될지도 모를 좋을 책 같다.
3명의 저자가 각자 차례대로 쓴 내용 중에
난 첫번째 저자가 쓴 글이 가장 와닿았다.
다른 2명의 글들도 매우 좋다.
헌데, 유독 첫번째 글이 좋았던 이유라면
3명이 다 대학원과 관련이 있는 삶들이지만,
1번째 저자는 대학원에 속에서
대학원생의 역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면서,
동시에 그 삶을 넘어서는 통찰력 느껴지는
글들 자체가 이 첫번째 글을 가장
마음에 들어하게 만들었던거 같았다.
대학원과 어떤 식으로던 연결이 됐던 사람들이라면
공감되지 않을 부분들이 없을 것이며,
지나오며 만났던 많은 사람들 중에
잊혀졌던 어떤 상황들이나
누구의 모습 등도 떠올리게 될지 모른단 생각도 들었다.
그만큼 글이 촘촘하고 좋다.
흔히들, 취업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대학원을 도피의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뉴스 등을 본 기억이 있을지 모른다.
그런 부분들을 저자는 어떻게 얘기하고 있을까.
가능한 짐작으로써 그러면 후회한다 일까
아님 잘하면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고 했을까.
그는 딱 중간의 얘기를 전한다.
앞얘기도 맞고 뒷얘기도 가능하다고.
그런데 이리 글을 읽은 감상을 적고 만다면
책의 수준을 너무 낮추는 행동 같다.
간단하고 명확한 답이 아닌
생활로써의 대학원과 대학원생의 삶을 오픈하는데
거기엔 또하나의 과정과 알 수 없는 결과가 있는 것이지,
불안한 취업시장의 돌파구이자 회피처로써의
대학원과 그 생활이 아닌 것이란 느낌.
어떤 과가 되었던 저자들이 말하는 대학원 생활은
꽃길을 위한 고진감래의 명확한 기간이 아니다.
소속된 듯 해도 각자의 무게를 인지해야 하고
인지하고 잘 마쳤다고 해서 결과가 좋으리란 법도 없다.
밝지도 어둡지도 아닌 혼돈의 시간.
내가 읽은 그들이 말하는 대학원이 주는 인생의 한 챕터라 생각한다.
대학원이 인생에 들어있다면 어느 정도는
삶의 보는 눈이 업그레이드 될 거라는 생각을
책을 읽으면 자연스레 해보게 될거란 생각도 해본다.
어려운 시간, 외로운 시간, 끝을 알수 없는 시간.
그런 시간을 겪으면서 학문의 길을 가다보면
그 결과야 어찌되었건 성립되는 사고의 틀이 없을 수가 없을테니까.
내가 이 책을 누군가에게 권한다면
어떤 책보다도 좋은 자기계발서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이렇게 한 분야를 다룬 듯 한 책들로 생각하고 읽으려다
읽어보면 되려 굉장히 여러 생각을 할 수 있게
수준높은 시각이 정리된 책들이 진짜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이 책이 딱 그런 책이라 말하고 싶다.
25살 때부터 35살 전후로 지속되는 생활이
어찌 그냥 대학원 생활이란 한단어로 정의될 수 있겠는가.
일반적으로 인생의 큰 시간대 부분 2개를 관통하는데 말이다.
끝으로 다른 2명의 저자의 글도 앞서 좋았다는 글 못지않게 좋다.
그저 개인 취향에 의한 글의 선호도 정도일 뿐이다.
올해 읽었던 책들 중에 참 좋았던 책들이 많았는데
어쩌면 이 책을 가장 앞에 두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정도로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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