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건 제대로 걷기다 - 척추신경 권위자가 알려주는 걸음걸이 교정 가이드
조이스 황 지음, 이화진 옮김 / 키출판사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핵심적인 얘기를 잠깐 뒤로 하고
지나가는 관련 얘기를 하고 넘어가고자 한다.
한때 푸쉬업 즉 팔굽혀펴기를 최고의 운동이라 말하는
얘기들을 쉽게 접할수 있었던 시기가 있었다.
맨몸운동이며 매우 협소한 공간에서 행할수 있는 운동.
그러나 정확하게 행할땐 주는 효과는 매우 크다며.
그리고 그런 관점에서라면 맨몸스쿼트 또한
이런 논리와 크게 다르지 않을듯한 찬사가 그 이유다.
자신의 몸무게를 운동을 위한 중량으로 이용하면서
어쩌면 움직임의 높이는 좀더 필요하겠으나
차지하는 공간면에선 팔굽혀펴기 보다는
훨씬 적은 면적에서 가능한 운동이 맨몸스쿼트.
이 글을 읽다보면 운동전도사가 적는 글쯤으로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반은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으니 오해는 마시길.
그럼 이제 왜 걷기 책을 읽고 팔굽혀 펴기나
맨몸 스쿼트 얘기를 굳이 처음 꺼냈는지를 정리해가면서
책 얘기로 들어가보고자 한다.
걷기는 무시되기 쉬운 우리의 평소 동작이다.
눕거나 앉아있지 않는다고 하면
걷거나 뛰는 동작을 하고 있다고 상상해보자.
눕는 거는 쉽고 앉는 거는 눕는거 보다는 어려워도
걷는 거보다는 쉽다 치자. 뛰는거와의 비교는 생략.
이중 걷기는 운동면에서 앉고 눕기는 자동 제외.
그렇다면 뛰기와의 비교에선 어떨까.
운동선수들은 몸만들기에서 뛸까 걸을까.
답은 걷다가 뛴다. 뛰다가 더 빨리 뛰는게 아니라
걷다가 스스로가 달라지면 저절로 뛰게 되는 것이다.
걷기는 많은 것에서 기본이 되는 멀티 동작인데
뛰거나 무게를 지고 않고 서며 땀을 흘리고
근육이 증가되는 눈에 띄는 가시적 성과가 보여야
대부분은 만족하고 운동이라 불러주는 것 같다.
어찌보면 팔굽혀펴기는 팔로하는 제자리 걷기와 같을 수 있다.
맨몸스쿼트도 공간이동을 요하지 않는 제자리 걷기일수도 있고.
하지만, 걷기만큼 운동역학적인 다양성을 위 둘은 요하지 않는다.
즉 걷기는 많은 사람들이 생활속 동작으로써 해내고 있지만
자세히 알게 된다면 이는 큰 축복이고 대단한 운동이다.
여기서 책의 내용으로 들어가 본다.
책은 걷기 중 특히 발의 움직임에 큰 주안점을 둔다.
걷기라면 하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허벅지 부근이나
적어도 종아리 정도의 비율이 아닌 굳이 발일까.
이것이 이 책을 읽게만드는 가치라고 보게 만든다.
발은 속의 동작보다도 다이나믹하고 파워풀함 까지 이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제대로'' 이루어지려면
핵심적인 기능은 발목위의 다리부분 보다는
발목 아래 부분의 발일수도 있는데
이 책은 그런 면에서 많은 정보들을 제공한다.
카이로프렉터란 저자의 직업은 몸전체의 균형을 다룬다.
균형을 맞춤으로써 한부위 보다는 연쇄적인
긍정적 효과를 이끌어내려고 한다.
그런 궁극적인 결과를 위한 시작과 끝이 어쩌면
발이 될 수 있는데 그런 발을 얘기하고 있다.
책의 앞부분은 발의 구조와 기능들에 대해서
걷기와 더불어 많은 얘기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 부분들에 더 깊은 얘기들은
보행분석 관련 서적들을 읽어도 매우 좋을듯 하다.
그리고 뒷부분은 다소 평이하게
유연성이 떨어진 하지와 관련 근육들을 다루는데 쓴다.
여기서도 이 책의 특이점이 있는데
이 부분의 제목들에 코어근육들이란 말들을 붙였는데
이또한 굉장히 실용적인 접근이라 느꼈다.
보통 코어근육은 몸통근육 위주를 지칭할 때가 많다.
그럼에도 굳이 작고 하지쪽 근육들까지
코어란 틀에 넣어둔 것은 좋은 설명이다.
그리고 엄밀히 말하면 이론적으로도 맞는 분류이다.
잠깐 언급했던 보행분석에 관련한 부분도 나오지만
얀다의 교차증후근 부분도 인용된 책이다.
얼핏 가벼운 책 같지만 걷기란 큰 틀에서
전달하고자하는 바를 많이 잡은 책이다.
걷기는 건강의 많은 부분을 회복시키고 보존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운동역학적인 부분들을 이해해 나가면서
쉽고 만만하다고 여겼을 걷기동작이 주는 방대한 메커니즘에 대해서
느껴보고 재정립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런지.
걷기만큼 제대로 된 동작이 힘들고 해낸다면 큰 인식전환이 될 것들이
또한 팔굽혀 펴기이며 앉고 서기의 스쿼트 일지도 모르겠다.
결국 몸을 기능적으로 제대로 움직이고 연결동작을 해낸다는 것은
어떤 식으로던 스스로를 건강하게 해줄 것이다.
발에 대한 지식과 걷기에 대한 지식,
그리고 코어근육들에 대한 조언을 들어보기에
더없이 좋은 입문서 같다. 참고로 저자는 홍콩인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