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을 팝니다 - 고졸 말단 영업사원에서 대기업 CEO가 된 장인수 전 오비맥주 부회장의 원칙
장인수 지음 / 행복한북클럽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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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그런진 모르겠지만, 영업으로 평생을 살아온 분들의 얘기를 듣다보면
어떤 책보다도 몰입이 될 때가 있다, 이번 책도 그러하고.
모든 책이 다 중상 이상의 느낌을 준건 아니었더라도
영업의 경험을 소재로 사용한 책들은 괜히 읽었다란 생각은 주지 않았다.
그리고 직종을 떠나 모든 영업의 경지에 이른 사람들의 책들 속엔
묘한 공통점이 있다. 직종이 다르니 유사점이 될 수도 없겠지만
묘한 느낌으로 전해오는 공통점, 그런게 분명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주류판매 업계에서 영업에서 최고관리자까지 오른 분이다.
스스로 읽다가 재미도 있었지만 순간 나 스스로의
책읽는 습관에 잠시 실소가 난 부분이 있었다.
영업의 경험담과 등락을 보여주는 얘기를 읽어가다
어느 부분에서 본인이 술과 주량 등에 관련된 얘기를 읽게 됐다.
흔히 들어봤음직한 얘기들이기도 했지만,
실제 영업은 곧 접대나 술 등이 빠질 수 없는 소재임에도
기타 영업과 관련된 책들에서 사적인 술 얘기를 잘 못접했었다.
헌데, 이 저자의 책에선 마치 이 얘기마저
술자리에서 편한 무용담처럼 재밌게 들어봄직한 느낌으로 실어놓았다.
흘러가는 얘기지만 재밌었고 반면 그 힘듬이 매우 느껴졌다.
앞서 나 스스로 내 자신에 대해 웃음이 지어졌다는 이유는
술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읽으며 이 저자도 영업맨이었으니
술과 관련해 자의적이던 타의적이던 거리를 두긴 어려웠겠다란
생각을 하며 읽고 있었는데 불현듯 이 저자의 영업종목이 떠올랐다.
첫장부터 읽은 부분까지 당연히 계속 등장한 이 분야.
즉, 주류 유통 영업, 술과 어느 직장보다 직접적인 곳인데
난 그냥 이 분의 얘기자체를 그냥 영업 자체의 얘기에
한편의 책으로 된 영상을 보고 있듯 읽어가도 있었던 거였다.
스스로 웃음이 났다, 주류유통을 했던 영업맨의 얘기 속에서
술에 대한 얘기를 멀찌감치 보듯 읽어 내려왔다니.
영업의 애환이나 고생한 느낌보다는
확실히 영업에 성공한 이가 주는 포스가 풍겼다.
또한 그냥 실적에 연연하기만 한 시절들을 보낸게 아닌
약간은 호기스럽다거나 기분으로 퇴사도 불사하는
자존심 강한 모습들도 저자의 됨됨이의 일부를
솔직하게 들어볼 수 있었던 부분이었지만
광주로 내려가서 바위에 계란던지기 식의
도돌이표 영업을 하고 실패란 말은 없이
배운게 많았다란 마무리에서 나 또한 느끼는게 많았다.
실패에서 배운다란 뜻이나 결국 또 해냈다란 뻔한 귀결이 아닌
어쩔 수 없는 부분을 반복적으로 해보려 하다가
결국에선 저자 스스로 배운 진정한 깨우침이랄까.
실패지만 홀가분해 보였고 홀가분해 가벼울 거 같지만
무거운 스스로의 깨달음이 마음에 담겨 보였다.
겉은 같지만 속을 다른 자신이었다는 스스로의 표현처럼.
성공이란 걸 하고 자전적 얘기를 남기는 사람들의 책들 속엔
한권의 책값을 독자로써 지불했다고 편하게 읽기엔
매우 고마운 느낌들이 많이 담겨있다.
자신의 경험을 들려준 저자에게 감사하고
배웠으니 어떤 식으로던 내 인생에도
저자의 진정성을 투영해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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