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You Forever (Paperback, 미국판) -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원서 느리게100권읽기_2022년 1학기 24
로버트 먼치 지음, 쉴라 맥그로우 그림 / Firefly Books Ltd / 199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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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 전담이 되기 전 학교 원어민 선생님과 영어회화 공부를 한 적이 있습니다. 영어에 관심은 많지만 자신없어하는 선생님들에게 재미나는 영어 수업을 해 주셨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이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읽었을 때 눈물이 날 것 같았습니다. 말썽꾸러기 아이가 훌륭하게 자라는 동안 엄마는 힘든 것도 잊고 아이의 자는 방에 가서 아이를 안아 들고 노래를 불러 준다는 이야기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 같은 이야기입니다. 동화책인데도 감동이 있습니다.

 

  이 책의 좋은 점은 작가인 Robert Munsch의 웹 사이트에 들어가면 책을 직접 읽어준다는 것입니다. 그의 낭독이 얼마나 실감나는지 그 후로도 이 책을 잊지 않고 있었습니다. 학교 아이들과 좋은 동화책을 함께 읽을 계획으로 책을 찾다가 이 책이 생각났습니다. 예전에 한 권 사 두었는데 찾아봐도 없어서 도서관에서 빌려 왔습니다.

 

  아름다운 노랫말와 반복되는 본문, 감동이 있는 이야기로 영어를 배우는 아이들에게 참 좋은 책입니다. 그의 책을 더 읽어봐야겠습니다.

 

Robert Munsch의 웹 사이트 *

(http://robertmunsch.com/book/love-you-forever)

 

The baby grew. He grew and he grew and he grew. He grew until he was two years old, and he ran all around the house. He pulled all the food out of the refrigerator and he took his mother’s watch and flushed it down the toilet. Sometimes his mother would say, "This kid driving me CRAZY!"



But at might time, when that two-year-old was quiet, she opened the door to his room, crawled across the floor, looked up over the side of his bed: and if he was really asleep she picked him up and rocked him back and forth. While she rocked him she sang:

I’ll love you forever,

I’ll like you for always,

as long as I’m living

my baby you’ll 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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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정호승 지음 / 열림원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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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blog.naver.com/kelly110/220666376599

 

  정호승 시인을 몰랐던 시절 우연히 그의 강의를 들으며 감동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마음이 참 맑은 시인이구나,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이 극진한 시인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 후로 그의 시집을 몇 권 읽어보긴 했지만 동시는 처음입니다. 어린이들이 쓰는 시는 어린이시이고, 누가 쓰든 아이의 마음으로 쓰면 그게 동시가 아닐까 합니다. 어린 시절 엄마 품을 회상하며 썼던 시를 모았다는 이 시집의 시들을 읽으니 함께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듯 했습니다.

 

  노랗게 빛바랜 재생종이가 시의 가치를 드높입니다. 코팅되어 선명한 책들이 많은 요즘, 자연이 그대로 느껴지는 이 책처럼 시에도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들어 있습니다. 통나무를 잘라 산책로 계단을 만들고 거기에서 자라난 풀잎마저 밟는 사람들처럼 되지는 않겠다는 시인의 결의가 아름답습니다. 다른 사람을 짓밟고 최고의 자리에 오르려는 사람들이 많은 시대에 변기 닦는 친구의 어머니를 보며 원래는 깨끗했던 변기처럼 다른 사람의 오물을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는 각오는 지나치기까지 해 보입니다. 그런 남다른 생각이 그를 오히려 최고의 시인으로 만든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다른 이와 조금은 다른 생각을 지닌 사람이 돋보이기 마련이니까요.

 

  오래 전 어머니에 대한 자신의 시를 낭송하며 눈물을 흘리던 시인의 모습이 잊히지 않습니다. 이 작은 책에도 어머니에 대한 극진한 사랑 시가 많이 있습니다. 어머니의 무릎에 누운 어린 시절 시인의 모습을 떠올려 봅니다. 지금도 시인은 꿈에서 어머니를 만날 것 같습니다.

-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60쪽)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꽃잎에도 상처가 있다

너와 함께 걸었던 들길을 걸으면

들길에 앉아 저녁놀을 바라보면

상처 많은 풀잎들이 손을 흔든다

상처 많은 곷잎들이 가장 향기롭다



- 보신탕 (23쪽)

바둑이를 키우고 나서부터

아빠를 따라가

몇 번 보신탕을 먹은 게 후회스럽다

바둑아

내 잘못이 아니다

아빠 잘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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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원래 그렇게 태어났다 - 엄마와 남자아이가 함께 행복해지는 관계의 심리학
루신다 닐 지음, 우진하 옮김 / 카시오페아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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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꼭 필요한 책을 만났습니다. 우리 집 아이들뿐 아니라 학교에서 고학년 수업을 하다 보면 남자아이들의 돌출 행동이나 말에 깜짝 놀랄 때가 한두 이 아닙니다. 작년에 성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그에 대한 이야기를 수업 중에 자주 꺼내 민망하기도 했고, 친구 간에도 참기보다는 욱하는 마음으로 서로 다투는 걸 보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한참 그럴 나이라는 생각은 들지만 이해하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그 이유를 조금은 알게 되었습니다. 교육학을 공부하고, 늘 학생들을 만났지만 남자아이들만의 독특한 성품을 제대로 읽은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남자 아이들은 아이이지만 작은 남자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어린 시기라도 남자들의 성정을 그대로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실을 인식하지 않고 있으면 저 애는 왜 저럴까?’하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건 그 아이로서는 자제하기 어려운 원래의 모습일지 모릅니다.

 

  아이들과의 관계에서 훈계만 한다면 아이들은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단 그 아이의 생각을 들어 보려면 허용적인 분위기를 조성해야 하는데 나무라기만 해서는 대화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아이들의 잘못을 그대로 인정해버리면 안 됩니다. 옳고 그름을 이야기하되 지혜롭게 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같은 말이라도 긍정적으로 표현하고, 아이의 나쁜 점 보다는 좋은 점을 위주로 본다면 그 아이의 잠재력을 잘 찾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커서 뭐가 될래?’넌 왜 그렇게... 하니?’ 이런 말은 앞으로 절대 입 밖에 내서는 안 됩니다. 대신 ‘~ 했으면 좋겠구나.’ ‘도와주겠니?’하고 이야기해야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큰 도움을 받은 소중한 책입니다.

 

- 자신이 인정과 존중을 받고 있다고 느끼는 남자아이는 스스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다. 때로는 아이 속에서 제일 좋은 모습을 찾아내겠다는 마음만으로도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기도 한다. 아이를 인정하는 모습을 적절한 언어로 표현하면 아이의 변화는 더욱 커진다. 아이는 어른이 자신을 인정한다고 느끼면 이번에는 어른의 존재를 인정하기 시작한다. (25-26쪽)



- 아이가 가족과 함께 사는 게 독립해서 사는 것보다 생활비가 적게 든다면, 아이에게 그만큼의 몫을 하게 하라. 어떤 방식이든 생활비를 일부 부담하게 하면 자존감도 높아질 것이다. (1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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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려면 책상을 치워라! - 단순하지만 강력한 부와 성공의 비밀
마스다 미츠히로 지음, 정락정 옮김 / 이아소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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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blog.naver.com/kelly110/220661489341


  요즘 들어 청소나 정리에 관한 책에 관심이 많습니다이 책도 도서관서가를 지나다 발견했는데 아이들에게 제목이라도 보여주겠다는 생각으로 빌려왔습니다. 읽다 보니 어디선가 읽은 듯한 느낌이 자꾸 드는 것이었습니다블로그에 검색하니 리뷰를 쓰진 않은 책이어서 이상했습니다아마도 저자가 <<청소력>>이라는 책을 쓴 사람이어서 그렇거나 아니면 예전에 읽고 리뷰를 쓰지 않아서 그런가봅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들이 등장합니다청소를 하고정리를 하면 신기하게도 일이 잘 풀린다는 내용입니다뻔한 이야기를 읽고또 읽는 이유는 아마도 이 책 속에 있는 작심삼일’ 때문일 것입니다중요한 건 실천하지 못하는 자신을 자책하기 보다는 삼 일에 한 번씩 각오를 새롭게 하면 될 것입니다아무리 정리를 하고도 물건들에게 제자리를 정해주지 않으면 금세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기도 합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의 책상을 닦거나화장실을 박박 문질러 닦으면 마음 속 앙금도 함께 사라질 것 같은 생각이 들긴 합니다이 책에는 자신이 가진 옷의 개수를 세어 적는 표도 나오는데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하지만 아침에 해야 할 일을 적고다 한 나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거나컴퓨터 파일을 정리하는 건 어렵지 않게 실천할 수 있는 좋은 습관입니다.

 

  할 일 많아 과부하가 걸리기 일쑤인 요즘다시금 정리의 중요성을 마음에 새겨봅니다일이든물건이든 불필요한 것이면 과감히 줄일 필요가 있겠습니다.


 

- 한 남성 회사원도 처음에는 나의 제안에 무척 반발했다. 하지만 상사와의 관계가 갈수록 악화되면서 심적인 고통이 커지자 더 이상은 안 되겠다고 생각하고 자기 집 화장실을 닦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무척 자존심이 상했지만 매일 하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별 저항 없이 화장실 청소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일주일 정도 무심히 화장실을 닦던 그는 문득 깨달았다. 자신이 상사에 대해 완벽함을 바라고 있다‘는 것이었다. 상사는 당연히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얽매여 있는 자신을 보았다. 그리고 상사 입장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니 너무나 건방지고 다루기 힘든 부하직원이 아닌가. … 두 번째 단계에서 그는 아침 일찍 출근해서 상사의 책상을 닦았고, 야근할 때도 닦았다. 상사의 책상을 닦으면서 상사 입장이 얼마나 다를 수 있는가를 깨달았고, 자신에게는 없는 뛰어난 능력을 볼 수 있게 되었다. (111-1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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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작가들은 어떻게 글을 쓰는가
루이즈 디살보 지음, 정지현 옮김 / 예문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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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blog.naver.com/kelly110/220656942271


  얼마 전 아파트에 도서관이 생겼습니다즐겨 가는 도서관이 걸어갈 수 있는 거리는 아닌지라 아파트 내 도서관이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학생들이나 학부모님을 만날까 쑥스러워 집에 있던 책을 많이 기증한 자료실에는 못 가지만 그 옆 작은 독서실은 자주 가는 편입니다. 12시까지 열려 있어 집안일이 끝난 늦은 시간에도 책 읽으러 갈 수 있어 좋습니다.

 

  공부하러 가는 아들을 따라 독서실에 가서 글쓰기 책 한 권을 읽고 왔습니다글쓰기 분야의 책을 꽤 읽었다고 생각했는데도 아직 못 읽은 책이 많은 것이 신기할 정도입니다이 책은 여러 작가들이 글을 어떻게 쓰는지 알려주고 있어 읽는 내내 가슴이 뛰었습니다책에 소개된 작가들의 책을 읽고 싶어 적어 두기도 하고바로 검색해서 주문하기도 했습니다.어떤 책은 우리나라에서 번역이 되어있지 않고아마존에도 없었습니다.아마도 절판되었나봅니다읽고 싶은 책이 없을 때는 정말 아쉽기까지 했습니다.

 

  저자가 여성이라 그런지 집안일과 육아 때문에 글 쓸 시간을 내지 못한다는 핑계에 대해 단호히 반론을 제기합니다자신을 비롯한 수많은 작가들이 그리 길지 않은 짬을 활용하여 글을 썼다는 사실들을 힘주어 말하고 있습니다자신은 오히려 시간이 많을 때 글이 잘 써지지 않는다고도 했습니다약간의 긴장감은 오히려 생산적일 수 있다는 말이겠지요?

 

  이 책의 주제는 느리게 쓰기입니다뭐든지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에서 글만은 천천히 쓰자는 생각은 참 매력적입니다사실 나도 주로 한글 프로그램으로 글을 쓰다 보니 생각 속도와 타자 속도가 같아질 때가 많습니다이 책에 나오는 작가들은 연필이나 만년필로 초고를 쓴 다음 타자기나 워드로 옮긴다고 합니다그러는 동안 두 번 심사숙고 하게 됩니다물론 그 이후에 수많은 퇴고를 거쳐 책을 내겠지요느리게 쓰고,다시 옮겨 쓰면 빨리 많이 쓸 순 없지만 좋은 글을 쓸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글을 아무리 많이 써도 마무리가 잘 되지 않으면 책이나 완성된 이야기로 빛을 볼 수 없습니다아마도 대부분의 작가들은 써 놓고 발표하지 않은 미완성작을 많이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여러 번의 퇴고 끝에 이제 그만이라고 생각할 때가 언제인지를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쓰던 이야기는 되도록 마무리 짓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그렇지 않으면 미완성작 속의 주인공들이 계속 그 사람을 따라 다니면서, ‘나 좀 쉬게 해 달라고 작가를 괴롭힐지도 모르니까요.

 

  집 안에 갇혀 쓰기보다는 자연이나 거리를 구경하며 쓰는 것을 좋아한다는 저자의 생각에 동의합니다늘 같은 거리를 거닐며 생각을 한 다음 작업실에서 쏟아놓는다는 작가늘 적을 준비를 하고 다닌다는 이소재들을 잔뜩 모아 묵혀 두었다가 이거다싶은 게 있으면 한 달 간의 준비 끝에 집필을 시작하는 사람 등 스타일은 모두 다르지만 오래 생각하고늘 쓸 준비가 되어 있다는 건 비슷합니다글 쓰는 것이 괴로움이 아닌 기쁨으로 여겨지는 분들께 도움이 될 만한 책입니다.

 



- 그녀는 백지 상태로 시작하지 않는다. 아이디어가 생각날 때마다 써놓고 계속 놓아둔다. 아이디어로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들 때까지 몇 년 동안 그것이 잘 숙성되도록 말이다. 아이디어를 이용할 수 있는 소재가 떠오르면 정확히 한 달 동안 계획을 세우고 집필을 시작한다. 계획 덕분에 소설이 어떻게 끝날지에 대한 확신이 있다. 그녀는 대부분이 책에 사용되지 않더라도 캐릭터들의 배경에 관한 상세한 메모를 해두는데 이야기가 예상 밖의 방향으로 나아갈 때가 많기 때문이다. 타일러의 이런 작업 방식은 그녀가 19편의 소설을 쓰는 동안 일관적이었다. (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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