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하기보다 쉬운 글쓰기
전영주 지음 / 여름솔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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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의식은 사람을 긴장하게 하고 발전시킨다. 아이 기저귀를 손으로 빨다가‘ 이렇게 평생을 살다 죽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고는 아이를 잠깐 맡기고 문학교실에 다니게 된다. 그렇게 시작한 글쓰기는 그녀에게 두 권의 시집과 한 권의 글쓰기 책, 시인이라는 직함, 그리고 글쓰기 강사라는 선물을 안겨주었다.

 

  비단 주부뿐 아니라 직장에 다니는 여성, 남자 직장인도 하루하루 일에 묻혀 살다 보면 삶의 활력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저자처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늦게라도 시작한다면 10년 후에 자신이 꿈꾸던 모습에 가까워져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다른 전문가들의 글쓰기 책과는 다르게 소박함이 묻어 있다. 우리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거창한 등단이나 책 쓰기만이 아니라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는 일이나 월간지의 독자란에 기고하는 것, 그리고 인터넷 사이트에 지속적으로 글을 올리는 것 모두가 글쓰기에 속하며 그런 일부터 시작해 자신만의 독자적 글쓰기 세계를 구축하라고 독려한다.

 

  종이와 컴퓨터가 우리의 푸념을 들어 줄 준비가 되어있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글쓰기는 허물벗기이며 그것을 통해 우리가 더 성장한다는 말에도 공감이 갔다. 글쓰기는 잠자고 있는 표현의 욕구를 해소하고, 스스로 성장하게 하는 소중한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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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살리는 건강습관 65 - 빠르게 쉽게 즐겁게 읽는 국민건강 가이드
데이빗 에이거스 지음, 권기대 옮김, 노동영 감수 / 베가북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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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변에서 고령에도 건강하신 분들을 보면 대부분 부지런하시다.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가지고 있다거나 걷는 것을 즐기시는 분들은 같은 연세의 다른 분들에 비해 훨씬 활동적이고 겉으로 보기에도 건강해 보인다. 그 이유가 이 책에 담겨 있었다. 좋은 습관들을 마음에 새기고 생활에서 실천하는 것이 병원에 가거나 약을 먹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이 책은 건강하게 살기 위한 작은 습관들에 대해 짤막짤막하게 65가지로 이야기하고 있다. 평소에 자주 들었던 내용들도 있지만 새로운 것들도 많았다. 생활을 자동화하고, 의료 데이터를 스스로 정리하고 관리하며, 위생적인 생활습관을 갖는 등 널리 알려진 사실들 이외에도 이를 제대로 닦지 않아 입 안에 염증이 생기면 몸 속 다른 어느 부위에도 잘 생길 수 있다는 것, 독감 예방주사는 꼭 맞아야 한다는 것, '스타틴'이라는 약이 암도 예방할 수 있다는 것, 비타민 섭취가 오히려 건강에 나쁠 수도 있다는 것 등 미처 생각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 알게 되었다. 염증을 예방한다는 스타틴, 여러 가지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아스피린(저자는 순한 베이비 아스피린을 먹기를 권했다.), 그리고 초기 감기에 비타민보다 좋다는 아연 등 내가 미처 몰랐던 제품의 효능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건 좋지만 무조건 따라 하기보다는 의사와 먼저 상담하고 나에게 맞는지를 따져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저자의 말에 전적으로 공감하는 것은 가짜 음식을 치우고 진짜 음식을 먹으라는 것이다. 우리 주변에는 가공식품들로 넘쳐난다. 그런 식품들은 '건강식'으로 둔갑하여 우리의 눈과 마음을 속이고 있다. 방부제나 첨가물이 들어간 음료부터 건강하게 만들었다는 햄, 건강과자 등에 현혹되지 말고 신선한 야채나 과일, 그리고 살코기 등으로 건강한 식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의 습관에 하나 더 보충할 것은 생각을 긍정적으로 가지고 도전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도전하는 일은 우리에게 활력을 주고 보다 젊게 살게 해 준다고 한다. 하지만 모든 도전이 다 좋은 건 아니다. 무모하고 위험한 도전은 오히려 수명을 단축시킬 수도 있다.

 

  이 책에 소개된 간단한 습관들이 몸에 배도록 해야겠다. 반복되는 작은 습관이 우리의 건강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잊지 말아야겠다. 한 번 잃으면 다시 회복하기 어려운 건강을 잘 지켜 사는 동안 늘 즐겁고 활기차게 지내고 싶다. 

- 일주일에 한 번은 뜨거운 물로 시트를 빨고, 어수선한 잡동사니와 전기용품들은 침대에 들이지 말자. 이러한 습관은 건강한 수면 위생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75쪽)

- 이런 이유 때문에(밖에서 받은 스트레스에 최소한 반응을 해주는 공명판 같은 사람이 있는 것) 혈압 검사를 해보면 함께 사는 커플들이 독신으로 사는 이들보다 언제나 결과가 더 좋은지도 모르겠다. (77쪽)

- 심혈관계에 생기는 문제의 밑바닥에 깔린 진짜 원인이 모두 콜레스테롤인 것은 아니다. 어쩌면 만성적인 염증이 그 원인일 수 있다. … 2012년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발표된 어느 연구에서는 무려 3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해본 결과, 스타틴을 복용한 사람들이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현저하게 떨어진다고 했다. (109쪽)

- 몸이 아픈 것에 대처하는 `예술`의 하나는 가능한 한 일상생활의 리듬을 지켜나가는 것이다. (1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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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약 끊기 3개월 프로그램 - 당뇨병 이긴 한의사 신동진의 혈당 관리 비결
신동진 지음 / 비타북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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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 중에 당뇨병이 있지 않는 한 그 병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이 많지 않을 것입니다저도 가까운 분 중에 당뇨를 앓고 계신 분이 있습니다그런데 생각보다 건강하시고 겉으로 봐서는 전혀 그런 병이 있는지 모르게 지내십니다이 책을 읽으며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당뇨 합병증이 무시무시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당뇨로 고생하시는 분들을 많이 접하지 않아 그 심각성을 체험한 바는 아니지만 이 책을 통해 알게 되니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신체를 파괴해 나간다는 것을 알 것 같습니다무조건 양약에 의존하는 보통의 사람들은 점점 내성이 생겨 결국에는 인슐린 주사 없이는 생활이 어려울 정도라고 하니 발병했을 때 잘 관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겠습니다.

 

  이 책의 저자 자신이 당뇨 판정을 받고 높은 당 수치를 기록한 적이 있었습니다청천벽력 같았을 한 가정의 가장이자 한의사인 저자는 약을 먹기보다 다른 방법을 선택하기로 결심합니다바로 음식 조절입니다하루에도 몇 번씩 손가락을 찔러 가며 먹은 음식에 대해 검사를 시작했습니다그 결과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당뇨에 좋은 식품들이 결코 모든 사람에게 좋지만은 않음을 발견하게 됩니다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식습관을 개선하지 않고 몸에 좋다는 것만 먹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고 오히려 해를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식생활을 돌아보아 육류 중독인지 야채 중독인지를 판별하고 반대되는 음식을 주로 섭취하려고 노력하며맞는 음식을 찾기 위해 단일 식품을 먹고 혈당을 재어 리스트를 만드는 일이 가장 중요합니다만약 당뇨 약을 복용하는 사람이라면 바로 끊기보다는 서서히 줄여 나가는 것이 지혜롭겠지요?

 

  이 책을 읽으며 건강은 정말 건강할 때 지키는 것이 중요함을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한번 발병하면 죽을 때까지 함께 가야 한다는 당뇨병에 걸리지 않도록 운동을 해야겠습니다학교가 가까운데도 차를 타던 습관을 버리고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도록 해야겠습니다음식이 바로 우리 몸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고음식을 즐기되 과하지 않게 자신에게 맞는 음식을 골라내는 일들은 건강한 사람에게도 꼭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몸속에 포도당이 남아돌면 세포도 활력을 잃습니다. 서양의학에서는 포도당을 ‘세포의 먹을거리’혹은 ‘영양분’이라고 말하지만, 저는 ‘일감’이라고 표현합니다. 포도당이 넘쳐나면 세포들은 쉬지 못하고 계속 일을 해야 합니다. … 소식을 함 우리 몸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세포의 일감이 줄어 포도당이 쌓이지 않습니다. 혈당도 자연히 떨어지지요. (181쪽)

- 잘 조절되다가도 잠간 마음을 놓으면 다시금 고혈당이 되는 병이 바로 당뇨병입니다. 그만큼 평생 노력하고 관리해야 하는 병이지요. 스스로의 치료 의지가 필요하고, 또 중요합니다. … ‘이제는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예전의 식습관과 생활습관으로 돌아가면 혈당은 언제든 다시 치솟을 수 있습니다. 절대 방심해선 안 됩니다. (212쪽)

- 여러 가지 당뇨병 관련 유전자가 밝혀지긴 했으나 당뇨병의 유전 위험도는 비교적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즉, 유전적인 영향보다는 후천적이고 환경적인 요인이 당뇨병 발생에 더 크게 작용한다는 뜻입니다. (2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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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플러스 원 - 가족이라는 기적
조조 모예스 지음, 오정아 옮김 / 살림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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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blog.naver.com/kelly110/220203588331


  우리나라에서 가족의 개념이 점점 바뀌기 시작합니다. 영국이 배경인 이 책에서도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말하고 있습니다. 전남편의 전 여자친구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를 아들로 키우는 여자 주인공 제스는 전남편과 자신의 딸인 텐지와 자신들이 기르는 개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청소부와 바텐더 일을 함께 하면서 혼자 근근이 아이 둘과 개를 키우는 제스는 하루하루 빚 없이 살아가기가 힘에 부칩니다. 요금 내는 날은 쉼 없이 다가오고 전남편에게 아무 것도 받지 못하는 그녀의 지갑은 늘 말라 있습니다.

 

  이런 그녀에게도 행운이 찾아올까요? 지금까지의 로멘스는 주로 예쁘고 가난하고 어린 여자주인공이 돈 많은 남자를 만나 신데렐라로 산다는 내용이었던 것 같은데 이 책은 독특하게도 아이 둘을 키우는 싱글맘이 원래 부유했지만 감옥에 갈 일을 앞둔 남자를 만납니다. 그들의 만남은 정말 우연이었습니다. 수학 귀신인 딸 텐지의 사립학교 입학을 위해 수학 시험을 치르러 영국의 반대편까지 오래 된 차를 끌고 나가는 초보 운전 엄마. 그들의 시작이 순탄할 리가 없습니다. 버스비가 없어 오랫동안 움직인 적 없던 차를 끌고 나간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그녀가 경찰에게 걸려 차를 뺏기고 엄청난 벌금을 부과 받고 있는 모습을 회사 내부 기밀을 우연히 발설해서 경찰 조사를 받게 된 에드가 본 것입니다. 회사 일로 심난한 데다 아버지를 만나러 가기를 망설이던 에드는 그전날 그녀에게 도움 받았던 것이 기억나 그녀 가족을 태우고 시험장으로 향합니다. 고급 차에 거대한 개까지 태운 그 여정 속에서 그들은 서로의 아픔을 알게 되고 의지하게 됩니다. 

 

  단순한 이야기이지만 저자의 재미난 대사들과 상황 설정으로 웃으며 읽었습니다. 두껍긴 했지만 책을 놓을 수가 없어서 토요일 하루 종일 이 책과 함께 보냈습니다. 저자가 쓴 안락사를 다룬 지난 번 책 <<미 비포 유>>도 한달음에 읽었는데 이 책도 영화 한 편 보듯 상상하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두 편 모두 영화화 된다고 하네요. 전편은 이미 찍고 있고, 이번 것은 준비 중인가봅니다. 영화가 나오면 책과 어떻게 다른지 비교하며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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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감정 - 아무리 노력해도 당신이 행복하지 못한 이유
김용태 지음 / 덴스토리(Denstory)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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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다른 사람의 장점과 단점을 잘 따지고 사람을 판단하기도 하지만 우리 자신을 거울 들여다보듯 바라볼 기회가 많지 않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른 사람들의 예를 통해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었다.

 

  어린 시절의 아픔이나 쓰라린 기억은 자신도 모르게 내면화되어 있다가 어른이 되었을 때 부정적인 방향으로 드러날 때가 있다. 특히 가족에게 받은 상처들은 마음 속 쓴뿌리가 되어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을 찌르게 되기도 한다. 자신의 아픔과 상처를 묻어 둔 채 다른 것으로 부족을 채우려 한다는 것은 근본적인 치유가 되지 않음이 명백하다. 자신에 대해 바르게 알고, 쓴뿌리를 제거하는 것이 화내는 사람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한 첫 단계임을 말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화를 내는 경우가 있다. 아마도 화를 내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어떤 이는 그 정도가 지나쳐 후회할 일을 저지르기도 하고, 어떤 이는 화를 냈는지도 모를 정도로 금방 삭이고,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기도 한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단순히 그 사람의 인성 때문일까?

 

  불같이 화를 잘 내는 사람이 변해 순한 양처럼 되는 경우를 꽤 많이 보았다. 교회 제자훈련을 받은 후에 부부관계가 회복된 분들을 많이 보았는데 훈련의 과정 중 자신을 들여다보고, 어린 시절의 상처를 들추어내어 해결했다는 것이 그 이유 중 하나라고 믿는다. 이 책에 등장하는 기독교인 부부들도 모두 갈등을 겪는다. 오히려 ‘교회 다니는 사람이 그래?’하는 말을 들을까 겉으로 노심초사 하느라 자신의 감정을 숨긴 채 점점 병들어 가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화난 감정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것인데 어떤 경우 자신이 화를 내는 이유를 모르기도 하고, 심하게는 화를 낸다는 사실 자체도 인식하지 못할 때가 있다. 화가 날 때 그것을 직시하고,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어 어루만질 줄 알아야 한다. 저자가 표현한 감정의 억압(결국 폭발한다)이 아닌 감정의 소화(밝은 데로 드러내어 사라지게 하는 것)를 하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이 책에서는 느낌 알아차리기, 느낌 표현하기, 내 인생의 주제 찾기, 나를 깊이 이해하기, 원치 않는 내 모습 수용하기, 나를 성장시키는 긴 싸움, 새로운 가치관의 탄생의 7단계로 설명하고 있다.

 

  우월감과 열등감은 같은 맥락에서 나오는 감정이라고 한다. 자신을 남과 비교해서 생기는 현상이다. 그런 것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면 인간관계에서 트러블이 생기기 쉽고, 화를 다스리기도 어렵다. 먼저 자신을 남과 비교하고, 쓸모있는 존재가 되어야만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자신의 존재 자체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가짜 감정을 내세우고 뒤에 숨기보다는,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되, 그 표현에 책임을 질 줄 아는 진짜 어른이 되어야겠다.

-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는 정신분석 과정에서 무의식과 억압이라는 중요한 개념을 찾아냈다. 사람은 어렸을 때부터 불안이나 두려움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감정을 억압한다. 화, 슬픔, 수치심 같은 부정적 감정을 표현하면 위험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무의식 속에 꾹꾹 눌러 놓는다. 즉, 불편하고 위험한 ‘진짜 감정’은 속으로 꾹꾹 눌러놓고 비교적 안전한 ‘가짜 감정’을 표현한다. (46-47쪽)

- 미성숙한 부모들은 아이들을 통해서 자신의 감정적 욕구를 충족하려 한다. 이런 현상을 심리적 착취라고 부른다. 부모의 사랑을 잃고 싶지 않은 아이들은 부모를 위해서 살아가는 존재가 된다. 즉, 부모의 할 일을 대신 해주는 역할 외에 부모의 기분을 맞춰주는 정서적 위로자 역할까지 떠안게 된다. 이렇게 부모를 돌보면서 살아가는 아이들을 ‘부모화 아이’라고 한다. 부모화 아이들은 모두 감정노예라고 할 수 있다. 부모의 기분이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안정된 마음을 갖기 어렵다. 늘 불안하고 그래서 눈치가 발달한다. 부모가 원하는 게 뭔지 알아야 혼이 나거나 버려지는 운명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149-15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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