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드라이버
우선자 지음 / 하영인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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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드라이버>> 돌아보면 모두가 은혜 - 우선자  종교 / 책 이야기

2019. 7. 1. 18:10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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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드라이버 1
작가
 
우선자
 
출판
 
하영인
 
발매
 
2019.06.06.


  이런 형식의 책은 처음입니다이야기를 시처럼 쓴 책입니다간간이 그림도 있습니다이 책의 서평단에 지원을 하면서 여러 가지 마음이었습니다처음에 교회 이름을 검색했다가 교회에 대해 잠시 동안 오해를 하는 바람에 번복하기도 했었습니다요즘 들어 기독교 서적에 관심이 많이 생겨 이분께 다가오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실까 궁금한 마음으로 책을 받아 읽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지금 노년의 삶을 사시는 분들 중 고생하지 않은 분은 몇 안 될 것 같기도 하지만 이분은 특별히 너무 많은 고생을 하셨습니다찢어지는 가난 속에서 여자로 겪지 않아야 할 일을 겪고가족에게 외면당하고 서럽게 살아온 삶입니다애써 키웠던 부자의 꿈은 사라지고급기야 죽음을 생각하기까지 합니다그러던 중 찾아온 아들을 통해 찾아온 복음은 그분을 변화시킵니다.

 

  요즘 주변에 책 읽고 성경 읽으며 변화되신 분들을 종종 봅니다책에서만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아는 분들의 모습을 보면 정말 경이롭습니다이 책을 통해서도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 분들이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생기면 먹고 없으면 굶고 있으면 입고 헤어지면 기워 입는 가난에 도 튼 몸과 마음이라 세 남매 아이들을 혼자 책임져야 할 지경에서도 별로 걱정이 들지 않았다. 일방적으로 공격만 당하던 내가 그 사람에게서 벗어나니 오히려 자유로웠다. (7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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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적 글쓰기 - 열등감에서 자신감으로, 삶을 바꾼 쓰기의 힘
서민 지음 / 생각정원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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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blog.naver.com/kelly110/220986548207



  글쓰기 책을 다양하게 읽었지만 이 책은 조금 독특하다많은 부분 자신이 썼던 좋은 글들을 예로 드는 작가들의 책에 비해 저자는 자신의 실패담을 들려준다고 해야 할까어떻게 하면 실패하는지를 잘 알려주는 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린 시절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었고그것이 의대를 가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으며또한 글재주를 키울 이유가 되기도 했다아름다운 부인은 자신의 편지에 감동했고그가 쓴 논문이 학술지에 발표되기도 했으니 사적으로나 공적으로나 그의 글은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저자에 대해 별로 아는 것이 없었던 나는 이 책을 통해 어떤 사람인지 조금은 알 수 있었다의사이자 칼럼니스트이고 몇 권의 책을 낸 작가이기도 한 그는 글을 악착같이 쓰기 위해 산에서 생활한 적도 있었다그리고 서른 즈음에 책을 읽기 시작했다고 하니 가히 대기만성형 작가라고 할만하다그의 노력은 대단했다신문들을 줄 쳐 가면서 읽고칼럼을 쓰고블로그에 오랫동안 글을 썼다고 한다.

 

  자신이 글의 매력을 유머로 꼽았는데 나로서는 흉내 내기 어려울 위트와 해학이 녹아 있었다신문을 통한 정치 사회 문화 전반적인 지식은 그의 글을 더욱 윤택하게 했을 것이다글에는 여러 종류가 있고내가 좋아하는 글이 그가 쓰는 글이 아닐지라도 배울 점이 많은 책이었다무엇보다 하고 싶은 말이 넘친다는 것글에 대한 열정이 넘친다는 것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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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고 높고 쓸쓸한 - 안도현 시집 문학동네 시집 99
안도현 / 문학동네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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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도현 시인의 시집을 몇 권 읽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는 많이 울었습니다지금도 시인의 시구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교사였다가 의지와 상관없이 쫓겨났다는 것에 마음이 아파서입니다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것을 가르치고 싶어 참교사가 되기로 한 그는 교사가 노동자라는 말을 했다는 것으로 인해 해직됩니다당시 천 명이 넘는 교사가 해직되었다고 하니 그에 딸린 식구들의 생계가 어떠했을지 생각만 해도 마음이 아립니다.
 
  시에 낱낱이 생각을 토해낸 시인의 시들을 읽으며 그의 처절했던 삶을 볼 수 있었습니다돈이 없어서아이들을 가르칠 수 없어서 흘려야 했던 눈물을 시를 통해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먹을 것에 대한 예찬을 했던 앞에 읽은 시집에 비해 이 책에는 어린 시절의 좋고 나쁜 추억들과 교사 시절그리고 해직 이후의 삶에 대해 노래합니다.
 

  막대한 권력을 행사했던 기득권에 정면으로 대치했던 그의 용기는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 더 이상 할 수 없습니다나보다는 일찍 교사의 길을 걷기 시작했던 그에게 참교사란 어떤 의미였을까생각해 보기도 했습니다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는 나는 얼마나 행복한가하고 감사하기도 했습니다시인의 바람처럼 가르쳐야 할 것을 가르치고가르치지 말아야 할 것을 가려낼 줄 아는 눈을 가진 교사가 되어야겠습니다태양 아래 알알이 익어가는 마늘처럼 세상을 끌어안고 굳건한 역할들을 해낼 아이들을 키워내야겠습니다.




- 마늘밭 가에서 (24쪽)

비가 뚝 그치자
마늘밭에 햇볕이 내려옵니다
마늘순이 한 뼘씩 쑥쑥 자랍니다
나는 밭 가에 쪼그리고 앉아
땅 속 깊은 곳에서
마늘이 얼마나 통통하게 여물었는지 생각합니다.
때가 오면
혀끝을 알알하게 쏘고 말
삼겹살에도 쌈싸서 먹고
장아찌도 될 마늘들이
세상을 꽉 껴안고 굵어가는 것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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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혼자 여행하는 이유 - 7년 동안 50개국을 홀로 여행하며 깨달은 것들
카트린 지타 지음, 박성원 옮김 / 걷는나무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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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blog.naver.com/kelly110/220956359982


  혼자만의 여행말만 들어도 설레는 일이 아닐 수 없다여행은 모두 설레겠지만 혼자 여행한다는 것은 왠지 특별한 느낌이 든다삶의 고난이 다가왔을 때 여행을 통해 극복해낸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다른 사람과 나누기 위해 이 책을 썼을 것이다남들과 똑같은 여행다른 사람과 공유해야만 하는 여행이 아니라 자신을 찾고자신의 본모습을 깨닫기 위한 여행은 단순한 여행이 아닐 것이다.

 

  남들이 다 가는 곳에 가서 남들이 보는 것을 보고남들이 다 먹어보는 것을 먹고경험하는 것만 경험한다면 다녀와서 남는 것은 사진 뿐이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사진을 찍는 것도 좋지만글을 써서 당시의 느낌을 생생하게 남기고혼자 레스토랑에 들어가 여행의 느낌을 수첩에 적으며 혼자 식사를 하고길을 헤매어 보기도 하면서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경험을 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여행이라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그동안 나도 혼자 여행을 몇 번 한 적이 있다함께 하는 여행이 그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지만 혼자 하는 여행은 시간이 오래 지나도 잊히지 않는 특별한 기억들을 만들 수 있다하지만 어떤 장소를 떠올릴 때마다 함께 간 사람을 생각하게 되는 것도 여행의 매력이다여행은 혼자든함께든 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의 생각처럼 여행은 생각을 정리하기에 정말 좋다복잡하던 일들을 잠깐 동안 접어 두고 자신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혼자만의 여행일수록 그러할 것이다하지만 혼자 하는 여행은 그만큼 위험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저자도 위험한 상황을 겪었다모험도 좋지만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가려고 하는 곳에 대한 사전지식이 필수다이 책을 읽다 보니 또 혼자 여행가고 싶어진다.



- 독일의 심리학자 트라우마 전문가인 게오르크 피퍼는 비극적인 사건 때문에 삶이 엉망으로 꼬인 사람들의 마음을 ‘쏟아진 옷장’에 비유한다. 그는 옷장이 쏟아지면 사람들은 마치 자기 속내를 다 들킨 것 같은 민망함에 서둘러 물건을 쑤셔 넣은 뒤 문을 닫아 버린다고 ㅏ말한다. 그러나 마구 쑤셔 넣은 뒤 문을 닫아 버린다고 말한다. 그러나 마구 쑤셔 넣은 옷가지들 때문에 옷장 문은 닫히지 않고 물건들은 계속 바닥으로 쏟아지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그 때는 힘들더라도 옷장 문을 활짝 열고 물건을 모조리 꺼내야 한다. (108~10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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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미처 몰랐던 클래식의 즐거움
홍승찬 지음 / 책읽는수요일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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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blog.naver.com/kelly110/220953158907


  첼리스트 양성원님에 대해 이 책을 통해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가족을 사랑해서 본인의 음악회에 가족을 대동한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애정관계가 복잡한 음악가들의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어와서 더 그랬나봅니다우리나라의 훌륭한 음악가들에 대해 소개된 책을 별로 읽지 않았는데 진은숙변훈과 같은 우리나라의 작곡가들에 대해서도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이 책의 음악가들은 시대 순으로 소개되지 않습니다현대 작곡가가 나오다가 갑자기 모차르트나 베토벤이 나오기도 하고비틀즈의 멤버가 등장하기도 합니다사실 모든 챕터를 다 눈여겨 보진 않았습니다관심 가는 작곡가나 지휘자의 이야기를 더 오랫동안 읽었으니까요. 4분 33초를 작곡하게 된 계기와 작곡가의 말이 재미있습니다사실 세상의 모든 소리가심지어 지금 자판으로 글을 쓰는 키보드 두드리는 소리도 음악이라고 생각하면 음악이잖아요.

 

  클래식 음악에 대한 고정관념을 깬다면 클래식에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음악이 있는 삶과 없는 삶은 왠지 그 맛이 다를 것 같습니다어떤 음악이든 본인이 좋아한다면 삶의 윤활유가 되어 우리를 치유하고회복시킬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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