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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적 글쓰기 - 열등감에서 자신감으로, 삶을 바꾼 쓰기의 힘
서민 지음 / 생각정원 / 2015년 8월
평점 :
원문: http://blog.naver.com/kelly110/220986548207
글쓰기 책을 다양하게 읽었지만 이 책은 조금 독특하다. 많은 부분 자신이 썼던 좋은 글들을 예로 드는 작가들의 책에 비해 저자는 자신의 실패담을 들려준다고 해야 할까? 어떻게 하면 실패하는지를 잘 알려주는 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린 시절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었고, 그것이 의대를 가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으며, 또한 글재주를 키울 이유가 되기도 했다. 아름다운 부인은 자신의 편지에 감동했고, 그가 쓴 논문이 학술지에 발표되기도 했으니 사적으로나 공적으로나 그의 글은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저자에 대해 별로 아는 것이 없었던 나는 이 책을 통해 어떤 사람인지 조금은 알 수 있었다. 의사이자 칼럼니스트이고 몇 권의 책을 낸 작가이기도 한 그는 글을 악착같이 쓰기 위해 산에서 생활한 적도 있었다. 그리고 서른 즈음에 책을 읽기 시작했다고 하니 가히 대기만성형 작가라고 할만하다. 그의 노력은 대단했다. 신문들을 줄 쳐 가면서 읽고, 칼럼을 쓰고, 블로그에 오랫동안 글을 썼다고 한다.
자신이 글의 매력을 유머로 꼽았는데 나로서는 흉내 내기 어려울 위트와 해학이 녹아 있었다. 신문을 통한 정치 사회 문화 전반적인 지식은 그의 글을 더욱 윤택하게 했을 것이다. 글에는 여러 종류가 있고, 내가 좋아하는 글이 그가 쓰는 글이 아닐지라도 배울 점이 많은 책이었다. 무엇보다 하고 싶은 말이 넘친다는 것, 글에 대한 열정이 넘친다는 것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419/pimg_7627811031636527.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