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혼자 여행하는 이유 - 7년 동안 50개국을 홀로 여행하며 깨달은 것들
카트린 지타 지음, 박성원 옮김 / 걷는나무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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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blog.naver.com/kelly110/220956359982


  혼자만의 여행말만 들어도 설레는 일이 아닐 수 없다여행은 모두 설레겠지만 혼자 여행한다는 것은 왠지 특별한 느낌이 든다삶의 고난이 다가왔을 때 여행을 통해 극복해낸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다른 사람과 나누기 위해 이 책을 썼을 것이다남들과 똑같은 여행다른 사람과 공유해야만 하는 여행이 아니라 자신을 찾고자신의 본모습을 깨닫기 위한 여행은 단순한 여행이 아닐 것이다.

 

  남들이 다 가는 곳에 가서 남들이 보는 것을 보고남들이 다 먹어보는 것을 먹고경험하는 것만 경험한다면 다녀와서 남는 것은 사진 뿐이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사진을 찍는 것도 좋지만글을 써서 당시의 느낌을 생생하게 남기고혼자 레스토랑에 들어가 여행의 느낌을 수첩에 적으며 혼자 식사를 하고길을 헤매어 보기도 하면서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경험을 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여행이라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그동안 나도 혼자 여행을 몇 번 한 적이 있다함께 하는 여행이 그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지만 혼자 하는 여행은 시간이 오래 지나도 잊히지 않는 특별한 기억들을 만들 수 있다하지만 어떤 장소를 떠올릴 때마다 함께 간 사람을 생각하게 되는 것도 여행의 매력이다여행은 혼자든함께든 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의 생각처럼 여행은 생각을 정리하기에 정말 좋다복잡하던 일들을 잠깐 동안 접어 두고 자신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혼자만의 여행일수록 그러할 것이다하지만 혼자 하는 여행은 그만큼 위험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저자도 위험한 상황을 겪었다모험도 좋지만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가려고 하는 곳에 대한 사전지식이 필수다이 책을 읽다 보니 또 혼자 여행가고 싶어진다.



- 독일의 심리학자 트라우마 전문가인 게오르크 피퍼는 비극적인 사건 때문에 삶이 엉망으로 꼬인 사람들의 마음을 ‘쏟아진 옷장’에 비유한다. 그는 옷장이 쏟아지면 사람들은 마치 자기 속내를 다 들킨 것 같은 민망함에 서둘러 물건을 쑤셔 넣은 뒤 문을 닫아 버린다고 ㅏ말한다. 그러나 마구 쑤셔 넣은 뒤 문을 닫아 버린다고 말한다. 그러나 마구 쑤셔 넣은 옷가지들 때문에 옷장 문은 닫히지 않고 물건들은 계속 바닥으로 쏟아지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그 때는 힘들더라도 옷장 문을 활짝 열고 물건을 모조리 꺼내야 한다. (108~10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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