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넥스트 - 세계가 직면한 5가지 거대한 변화
빈센트(김두언) 지음 / 경이로움 / 2022년 3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았다. 글로벌한 세상에 다른 나라의 일이 우리나라 사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세상의 변화를 알아야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사회 변화나 글로벌 이슈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정치와 경제 그리고 사회는 서로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경제적인 이슈를 제대로 짚어내기 위해서는 다른 나라의 사정은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쳐 보는 눈을 가져야 한다. 트렌드에 대한 책들이 매년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그런 책들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보다 쉽고 실제감 있게 잘 정리되어 있는 책이었다.
이 책에서는 7가지 이슈를 시작으로 다섯 가지의 큰 변화가 올 것을 예견한다. 7가지 이슈는 팬데믹을 넘은 엔데믹, 인플레이션,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 대안 자산, 그린 에너지, MZ 세대, 반도체이다. 앞으로 당분간 이런 주제가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릴 것이다. 그로 인한 다섯 가지 변화는 금리가 올라간다는 것, 미국과 차이나 사이의 균열, 세상의 중심에 선 MZ세대, 대안자산, 전쟁과 양극화이다. 지금까지 금리가 계속 내렸다면 시중에 풀린 돈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금리를 상향 조정한다. 우리나라도 점점 금리를 올리는 추세에 있다. 빚으로 집을 사신 분들에게는 좋은 소식은 아니겠다. X세대와 Y세대의 자녀는 이제 MZ 세대가 되어 세상의 중심에 자리하게 되었다. 개인주의적이고 자기중심적이지만 한편 이타적이기도 한 세대이다. 자기만의 독특함을 추구하고 메타버스와 친환경 제품에 관심이 많다. 양극화가 심해져 기성세대뿐 아니라 이들 MZ 세대도 경제적 불균형을 실감하게 된다. 채권의 인기는 줄고 대안자산인 가상화폐의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다.
미국의 안보 자산이 석유에서 반도체로 옮아갔고, 중국과 미국의 상부상조 무역은 이제 균열이 생겼다. 너무 성장해버린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은 소비가 아닌 투자로 눈을 돌렸다. 조만간 미국산 제품이 다시 인기를 얻게 될지도 모른다. 이제 환경 문제는 각국이 함께 풀어야 할 필수 과제가 되었다. 공해를 유발하던 중국산 제품들도 이제 환경을 생각하는 쪽으로 바뀌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앞으로는 가격 경쟁을 위해 중국의 공장들이 인도나 인도네시아, 베트남으로 옮길지도 모른다. 주식 시장은 반도체를 넘어 자동차 배터리, 전기차, 2차 전지, 빅데이터, 친환경, 메타버스 관련주가 유력해졌다.
세상의 변화를 따라가기는 쉽지 않다. 젊은 세대에 비해 기성세대는 더욱 그렇다. 나에게 아직 가상화폐나 메타버스는 친숙하지 않다. 그럼에도 이런 책을 통해 무엇이 대세인지 알고 있을 필요가 있다. 나라 간의 분쟁과 관계 변화는 2학기 사회시간에 반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눠 보고 싶다. 1학기 경제 교육 때도 이 책의 내용을 언급할 수 있겠다. 배움은 언제나 소중하다.
* 위 글은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보내주신 책을 읽고 솔직한 생각을 적은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