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 딕
허먼 멜빌 지음, 김석희 옮김 / 작가정신 / 201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슈메일의 몸을 빌려 피쿼드호를 타고 이 규정할 수 없는 절대적 거대함을 향한 항해를 방금 마쳤다.

하지만, 마지막장을 덮고서도 한참 동안 멍할 뿐이었다.

15일 정도 나와 함께 이 책 모비딕을 읽어낸 피규어와 커피잔과 함께 기념사진이라도 남겨서 이 감정을 조금이라도 가둬 두고 싶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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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staff 2020-12-03 19:3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 작품은, 인류의 문화유산....이라고 생각합니다.

막시무스 2020-12-03 21:55   좋아요 0 | URL
넵! 말씀에 동의합니다.ㅎ 정말 뭐라 할 수 없는 묵직함을 주네요! 관점도 다양하고, 의미도 다의적이구요!ㅎ

cyrus 2020-12-03 19: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2014년에 전자책이 싼 가격으로 나와서 구매했는데,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

막시무스 2020-12-03 21:56   좋아요 0 | URL
시루스님께서 보시고 후기를 올려 주시면 얼마나 좋을 까요?ㅎ 꼭 한번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cyrus 2020-12-03 23:04   좋아요 1 | URL
내년 독서 계획에 ‘허먼 멜빌 전작 읽기’가 포함되어 있어요. 2021년이 멜빌이 세상을 떠난지 1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제가 직접 언급한 독서 계획은 다 실행된 적이 없었어요... ^^;;

레삭매냐 2020-12-03 19: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올해는 텄고...
내년에 다시 한 번 도전해
보렵니다.

막시무스 2020-12-03 21:57   좋아요 1 | URL
네네! 내년에 꼭 피쿼드호 타십시요!ㅎ 절대 후회없는 항해가 될 겁니다.ㅎ
다만, 출항전에 해석서 등을 통해서 출항준비를 하시면 더 훌륭한 항해가 될 것 같아요!ㅎ

Redman 2020-12-03 19: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내년에는 저도 이 책 도전해봅니다

막시무스 2020-12-03 21:59   좋아요 0 | URL
인문서적, 특히 종교서적에 대한 좋은 글을 남기시는 김민우님께서 이 책을 보시고 어떤 글을 남겨 주실지 기대가 큽니다. 꼭 도전에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문학동네판으로 다시 한번 재도전 해보고 싶어요! ㅎ

하나 2020-12-03 20: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피규어 부럽네요. 저도 모비딕 읽고 한참 동안 멍했던 기억이 납니다. 대장정하시느라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

막시무스 2020-12-03 22:00   좋아요 2 | URL
하나님! 감사합니다! 책을 마치고 모비딕 관련 팟캐를 들으며 두시간 정도 산책하고 왔는데도 아직까지 가슴속에 묵직한 감동이 지워지지 않네요! 역시 맥주를 마시야 겠어요!ㅎ

2020-12-03 21: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막시무스 2020-12-03 22: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책을 읽다보면 고래학에 관한 서술이 지루할 정도로 나오는데, 그 때 구입해서 그 장을 재미있게 극복했습니다.ㅎ 피규어는 생각보다 묵직해서 호신용으로 써도 될 정도이고 딱딱한 촉감이예요!ㅎ
감동이 어마무시하구요, 대신 이 책과 병행해서 몇 권의 해설서를 함께 읽었기 때문에 좀 더 좋은 문장을 찾아내고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즐거운 독서되십시요!ㅎ

하나 2020-12-03 22:11   좋아요 1 | URL
오 막시무스님 저랑 지루한 부분 극복하는 거 완전 똑같네요 ㅋㅋㅋㅋㅋ 저도 요즘 읽을까 말까 했던 모비딕 관련 도서 읽으신 것 잘 봤습니다. 그것도 시간 나실 때 남겨주셔요. 역시 맥주를 마시셔야 될 거 같아요! 즐거운 독서 경험을 듣는 제가 다 즐겁네요. 그럼 저도 마셔도 되겠죠...? (물타기 ㅋㅋㅋㅋㅋ)

막시무스 2020-12-03 22:16   좋아요 2 | URL
네! 부족하지만 한번은 정리해보고 싶어요!ㅎ 다음 항해를 위해서라도요! 맥주는 꼭 드시구요!ㅎ

이뿐호빵 2020-12-04 11: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에겐 이 책이 올해의 인생책입니다~
즐거운 책 읽기 공감이 이런건가 싶네요
반갑기도하고 ~

막시무스 2020-12-04 13:57   좋아요 3 | URL
저도 장편소설부문의 올해의 책으로 선정합니다.ㅎ 이 책은 정말 인생책이라고 평가할만 합니다.ㅎ
이뿐호빵님께서 작성하시 <모비딕>에 관한 후기 잘 보았습니다. 재주는 없지만 저도 조만간에 뭔가를 구체적으로 남기고 싶다는 욕심만 잔뜩 드네요! 즐거운 주말, 즐거운 독서되십시요!ㅎ

scott 2020-12-05 15: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들 인생 책이라고 하는데 ,,,
오래전에 읽었을때 억지로 완독하느라 고생,고생,,,,

저 피큐어 한손에 꼭 쥐면 책장이 술술 넘어 갈것 같아요. ㅋㅋ

막시무스 2020-12-05 15:44   좋아요 1 | URL
정말 힘든 만큼 감동이죠!ㅎ 거의 고래학 석사내지는 포경선에서 삼등항해사정도는 그냥 할 수있을것 같은 지식과 감동!ㅎ 고래 피규어 덕분에 더 재밌게 고생을 즐기며 완독할 수 있었던것 같아요! 즐건 휴일되셔요!ㅎ

han22598 2020-12-11 02: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줄줄이 감탄해 하는 이유...분명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아........저도 그 감동 느끼고 싶어지네요! 저도 내년에 ㅎㅎ

막시무스 2020-12-11 11:16   좋아요 0 | URL
넵! 저도 내년에 문학동네판으로 다시 한번 고래잡으러 가려구요!ㅎㅎ 반드시 감탄하실 만 하실겁니다.ㅎㅎ...
아니면, 최소한 엄청난 인내심을 기를 수는 있구요!ㅎ..즐건 하루되십시요!

말리 2020-12-20 23: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https://image.aladin.co.kr/product/22211/47/cover500/g262430977_1.jpg

댓글에 사진이 안되나요? ㅎㅎ
저는 이 파우치로 <모비 딕>을 기념합니다. 스타벅스를 스쳐 지날 때마다 스타벅도 떠올리지요. ^^
모비 딕 - 내게 거대한 그놈은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계속 합니다.
 
광장 / 구운몽 문학과지성 소설 명작선 1
최인훈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보통 최인훈 작가님의 <광장>은 고등학교 시절에 교과서에서 접하는 것 같다. 그러나 공부와 담쌓고 지낸 나는 학교다닐때 이 책의 이름조차 들은적이 없었던것 같다.ㅠ.ㅠ..그냥 학력고사 세대의 교과서에는 없었던 걸로 간주해 버리고 싶다.

 

내가 이 책을 처음 알게 된 것은 10년전 유시민 작가님의 <청춘의 독서>를 통해서 였고, 아마 그 때 읽어 보려고 <광장>을 구입했었는데, 이제 다시 유시민 작가님의 알리레오 북스에서 <광장>에 관한 방송을 듣고, 내쳐서 읽어 내고 나니 이명준의 고뇌에 가슴 한켠이 묵직함으로 뻐근해 지기도 하고, 10년이 걸렸지만 잊지않고 이 작품을 읽어내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냈다는 뿌듯함도 있다.

 

워낙에 줄거리, 주요 주제, 사상 등이 알려져 있어서 뭐라고 서술하기 어렵다.

 

다만, 분명한 것은 요약집, 인문학 서적, 서평 책 등에서 본 <광장>은 진정하게 소설 <광장>이 주는 표현하기 힘든 울림을 대변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집에 있는 로쟈 작가님, 유시민 작가님, 김용규 작가님(특히 한나아렌트의 <인간의 조건>에 나오는 세가지 인간유형을 분석틀로 광장을 해석하는 점이 인상깊다), 박홍규 작가님 등이 쓰신 <광장>에 대한 서평을 읽어 보았지만, 작품이 제시하는 주제의식이나 문제점 등을 좀 더 묵직하게 되새기게 해주고, 독서하면서 알지못한 부분을 더 깊이 있게 알게 해준 측면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훌륭한 참고서적에도 불구하고 원작이 주는 알수 없는 큰 울림은 여전히 많이 남아 있는 것 같다.

 

특히나 철학적인 대화가 많았다는 점, 묵직한 이념의 문제에 더하여 무심한 듯 묘사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사랑이야기가 연계되어 갈등을 더 깊고 묵직하게 만들어 주었고, 그와 더불어 생각해 볼  범위가 깊고 넓어지는 점, 60년대의 카랑카랑한 느낌의 문체와 단어 등이 어렵기도 하지만 작품의 분위기를 더 풍미있게 만들어 주는 점이 좋았던 것 같다.

 

오늘 저녁 산책길은 알릴레오북스를 다시 한번 들으면서 <광장>의 느낌을 되새김질 해 보고 싶어 진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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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프리쿠키 2020-11-26 18: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광장도 여전히 숙제로 남는 작품이네요~언젠가는 읽어야한다는..학창시절에 시험에 단골로 출제되곤 했는데~꼭 읽어보고싶네요

막시무스 2020-11-26 18:30   좋아요 2 | URL
절대 후회하지 않을 작품인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요즘 10, 20대는 어떻게 읽을지 궁금해지더라구요! 또한 남북체재 비판의 논리를 자본주의 체재라는 걸로 환원해서 생각해보면, 오늘날 남한 사회는 작가가 지적하는 두가지 광장에 대한 비판이 모두 공존하는것 아닌가 싶은 비약적인 생각도 해 봅니다!ㅎ

하나 2020-11-26 19: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독하니까~ 저도 광장 굉장히 좋아해요! 서문도 명문이죠!!

막시무스 2020-11-26 19:10   좋아요 1 | URL
맞습니다! 완독하고 서문을 다시 읽어보니 문장의 깊이나 감동이 어마무시한 철학적 경구였습니다!ㅎ

하나 2020-11-26 19:13   좋아요 1 | URL
그쵸그쵸 저 엄청 필사 많이해서 거의 외울 지경인데 엄청 생각을 씹고 씹어서 나온 문장인 거 같아요... 작가님 돌아가신 날도 꺼내보고 찡해졌었어요

레삭매냐 2020-11-26 19: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예전에 무슨 리뷰 대회에 참전하겠다고
책만 사놓고서 미처 읽지 못했네요.

이젠 책도 어디 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막시무스님의 버프를 받아 한 번 도전해볼까
나 어쩔까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막시무스 2020-11-27 09:23   좋아요 0 | URL
네! 레삭매냐님! 버프 강하게 쏠께요! 후회하지 않으실겁니다!ㅎ
건강한 주말되십시요!ㅎ

행복한책읽기 2020-11-26 19: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축하해요~~~^^

막시무스 2020-11-27 09:22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이 책을 읽기까지 거의 10년이 걸렸네요!ㅎ 즐거운 주말되십시요!ㅎ

Falstaff 2020-11-26 20: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최인훈은 <광장>을 숱하게 많이 개작 했습니다. 물론 자신을 세계적인 작가로 만들었고, 심지어 남쪽의 한 정치인이 북의 김정은에게 읽어봤으면 좋겠다고 건의했을 정도의 큰 줄거리는 바뀌지 않았습니다만, 디테일이 초판하고 같은 것이 하나도 없다고 합니다. 저는 세 가지 판본으로 읽어봤는데, 그냥 저같은 무지렁이들은 몰라도 될 정도의 개작은 분명히 있더라고요. 그런 뜻에서 옛 책하고 비교해가면서 읽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물론 지극히 사적인 취향이겠지만 <광장>보다는 장용학의 <원형의 전설>을 더 좋아합니다만, <광장>의 거대함에 관해서는 조금도 다른 주장이 없습니다.
근데..... 최인훈이면 최인훈이고, 유시민이면 유시민이지.... 그 ‘작가님‘이란 호칭은 ^^;; 언제부터 나온 건지 모르겠으나 저 같은 경우엔 상당히 어색하군요. 뭐 큰 문제는 아닙니다. ㅋㅋㅋㅋㅋ

막시무스 2020-11-27 09:53   좋아요 0 | URL
아! 역시 팔스타프님의 문학에 대한 공력은 역시 대단하시군요! 광장의 역사와 함께 <광장>을 읽어 오셨군요! 책과 함께 실린 평론부분에서 개작에 관한 부분을 언급하고 있더군요. 특히 김현 평론가가 쓰신 이 책의 유명한 첫문장에 대한 변천사를 읽으면서 작가가 이 작품에 대한 애정이 정말 많구나 하고 생각했었습니다.ㅎ

말씀해주신 장용학의 <원형의 전설>도 한번 읽어 볼께요!ㅎ 추천감사드립니다.

마지막 부분에 작가님이라고 제가 쓰는 것은 솔직히 저도 어색합니다. 이렇게 쓰는게 어법에 맞는지, 틀리는지 모르겠지만, 언제가부터 이상하게 한국작가들에 대해서는 작가님이라고 쓰게 되더라구요. 아마도 저에게 감동을 준것에 대한 고마움도 있고, 특히 실존해 계신 분들도 다수라서 마음에 뭔가 걸림돌이 작용하지 않았나 싶어요!ㅎ. 솔직히 저도 불편하니 이제부터 그냥 이름써 버릴까요?ㅎ

감정만 있는 어줍잖은 제 글에 여러 코멘트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즐겁고 건강한 주말되시길 바랍니다.

참! 항상 궁금했었는데 쓰시는 아이디가 베르디 오페라 <팔스타프>를 의미하는 건가요?ㅎ





han22598 2020-11-27 01: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고등학교때 이책 읽었는데 (시켜서 ㅠㅠ), 단 한개의 단어조차도 생각이 나지 않네요 ㅠㅠ 생각도 안나는데 왜 나는 읽어본적이 있다고 얘기했나 싶네요. 읽지 않았다 생각하고 이제는 읽어봐야겠네요 ^^ ㅎㅎ

막시무스 2020-11-27 09:57   좋아요 0 | URL
저는 어제 읽기를 완료했는데 주인공 이름조차 햇갈립니다.ㅎ. 꼭 한번 읽어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학교나 인문학 서적등에서 핵심내용을 전달해 주는 것보다 더 커다란 고뇌아 울림이 확실하게 있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주말되십시요!ㅎ

서니데이 2020-11-27 21: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구판 절판이어서 보니 1996년 출간된 책이네요.
이 책은 유명한 책이라서 절판될 것 같지는 않았거든요.
주말이 다가오는데 많이 추워집니다.
막시무스님, 따뜻하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막시무스 2020-11-27 22:52   좋아요 1 | URL
네! 맞는 말씀입니다! 이 책은 아픈 우리역사에서만 나올 수 있는 젊은이의 뼈아픈 철학적 고뇌라는 측면에서 보면 절대로 절판되지 않을것 같아요!ㅎ
따뜻한 주말되셔요!ㅎ

수다맨 2020-12-07 16: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의 해설을 쓴 김병익의 설명에 따르면 ˝광장˝의 판본은 총 여섯 개라고 합니다.
˝새벽˝이라는 잡지에 중편으로 발표된 1960년판, 정향사에서 첫 단행본으로 나온 1961년판, 신구문화사에서 간행한 1967년판, 민음사에서 발행한 1971년판, 문학과지성사에서 발간한 1973년판, 한자어를 비한자어로 고치면서 (사실상 최종본이라고 할 수 있는) 문지에서 재발간한 1976년판.
작가들의 개작이 드문 일은 아닙니다만 최인훈처럼 대여섯 번에 걸쳐서 고쳐쓴 뒤 출판까지 하는 일은 희귀한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문지 판본이야 손쉽게 구할 수 있고 절판될 일도 없겠습니다만, 문득 ˝새벽˝이나 ˝정향사˝ 판본은 그 문체와 내용이 어떠한지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위에 팔스타프님 댓글에 따르면 큰 줄기만 바뀌지 않았을 뿐 디테일은 완전히 다르다고 하니 호기심이 드네요.

막시무스 2020-12-07 16:57   좋아요 0 | URL
6번이나 개작하실 만큼 작가님이 이 작품에 애정 많으셨나봐요!ㅎ 그런 애증이 한국문학사의 기념비적인 작품을 남기게된 원동력이겠죠! 재독은 꼭 구판으로 한번 도전!ㅎ 즐건 저녁시간 되십시요!
 
캉탕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17
이승우 지음 / 현대문학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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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고 뭔가 거대한 것이 몸 통과한다는 느낌을 조금 알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승우 작가님의 문장 하나하나는 정말 깊은 고뇌와 성찰을 통해서 마음속 깊숙한 곳에서 한줄 한줄 길어낸 느낌을 준다!

이러한 한줄 한줄이 모여 문단을 이루고 이러한 문단이 한권의 책이 되어 독자를 통과한 후의 감동이란 머리속을 향해서는 아주 아주 높은 곳에서 시추봉 같은 걸로 수직으로 빠르게 하강하며 내려치는 날카로운 울림을 주고, 그와 동시에 수평적으로 깊은 마음속에서는 엄청난 파도와 같은 격정과 파도가 지나간 후에 여운이 깊이 남은 호수의 잔잔한 파문같은 감동이 때로는 번갈아가며, 때로는 동시에 불러 일으켜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 무언가가 아닐까 생각 한다!

내가 읽었던 이승우 작가님의 모든 책에서 이런 느낌을 받았고, 앞으로 읽을 작가님의 책에서도 이런 느낌을 받을것 같은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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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비극에 대한 편지 - 김상봉 철학이야기
김상봉 지음 / 한길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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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읽었던 고대 그리스 비극에 관한 해설서는 작품론이 중심이었는데, 이 책은 작품에 대한 설명은 없지만 그리스비극의 근본 정신에 대하여 깊이 있게 탐구하는 하나의 훌륭한 역사서이자 철학서입니다!

특히나, 만남과 슬픔에 대한 고찰이 고대 고리스 비극을 읽을때 뿐만 아니라, 문학작품을 접할때도 큰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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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 - 우리 시에 비친 현대 철학의 풍경
강신주 지음 / 동녘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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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가 태어나서 철학이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접하게된 계기가 되어준 책이고 좋아하는 강신주 작가님과 처음으로 만나게 되었던 책입니다!

벌써 10년 정도 시간이 흘렀네요.이 책과의 만남이!ㅎ

여전히 철학은 어렵고, 시는 아예 접근 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뭔가 벙벙하던 생각이나 이미지들이 철학이라는 틀로 포섭되고 이해될때의 묘한 지적 쾌감은 말로 설명하기 어렵지요!

이 책은 다시 읽어도 철학의 시선으로 시에 접근하는데 새롭고 확장된 관점을 제공해 주고, 무엇보다 철학이 감동적이고 삶의 새로운 시선과 방향을 제시해 줄 수있다는 실천적 관점에서도 도움이 많이 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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