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두 번째 들어가며

 

 책을 읽지 않고 구매만 했던 시절의 남은 10권에 대한 이야기다


 오늘은 책탑이 아니라 열반님의 영업으로 구매한 엘리베이터 독서대에 올려 보았다

 왠지 장엄하다<마징가 제트>의 추상버전 인 듯 하기도....ㅎㅎ

 

2. 채워지지 않는 지적 허영을 자본주의 방식으로 축적하기 위하여.

 

 인문학 분야의 책들은 어쩌면 읽지 않을 지도 모르지만 좀 더 깊이 이해하고 다가가고 싶은 마음과 한줄한줄 밑줄 그어 나가는 재미를 느끼고 싶어서 고이 모셔왔을 것이다.

 

(11) 신의 전쟁(카렌 암스트롱)

 

 









올 초에 읽었던 저자의 <축의 시대>BC 900년부터 BC 200년 사이에 중국, 인도, 중동, 그리스 지역에서 종교와 철학의 역사적 기원과 전개 과정 등을 면밀하게 서술한 걸작이었다

 700여 페이지의 두꺼운 양장본에 빛나는 이 책의 구체적인 내용은 당연히 기억하지 못하지만 웅장한 사상종교의 장엄한 흐름만은 고이 간직하고 있다.

 

 특히, 이 책에서 소개하는 개념중 <케노시스>라는 개념이 있는데, 이 말은 비움이라는 의미로 영적으로는 자기를 비우거나, 자기 중심주의를 벗어버리는 것을 묘사하는데 쓰는 말이라고 한다.

 

 기억이 흐릿하지만, 거칠게 이야기하자면 인간의 본성이 성악설 기반하기 때문에 인간은 몸에 박힌 악의적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종교 등 제의의식을 만들고, 철학을 발달시켰다는 내용인 듯 하다.

 참고로, 지금 우리가 신체단련으로 수행하는 요가도 이러한 케노시스를 제거하기 위한 고행의 수단중 하나였다.

 

 개인적으로 성선악 융합설이 타당해 보이지만, 일어나는 엉뚱한 생각은 인간이 자신의 몸, 마음, 정신 등에 이식된 악을 제거하기 위해 고행, 제의(祭儀), 철학 등을 발전시키고 고행을 마다하지 않는 존재라는 측면에서 보면 성선설이 더 타당한 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 본적이 있다

 여하튼 <축의 시대> 정말 명저 중의 하나이다.

 

 이 저자의 신작 <신의 전쟁>이 나왔다고, <축의 시대>의 번역을 맡았던 정영목 선생님의 번역이라 믿고 구매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책은 책장을 정말 품위 있게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보기만 해도 므흣하다.

 

 (처음) 고대 이스라엘에서는 매년 속죄일이면 대제사장이 염소 두 마리를 예루살렘 성전으로 데리고 들어왔다.

 

- (마지막) 종교적인 사람이든 세속주의자든 우리 모두 현재 세계의 상태에 책임이 있다......중략.....희생양 의식은 공동체가 그 비행과 맺고 있는 관계를 끊으려는 시도였다. 그것이 오늘날 우리에게 해법이 될 수는 없다.

 

인류 종교역사 초기의 희생의식이 오늘날 잘못 해석되어 내려오면서 인류가 종교의 깃발아래 폭력을 자행하고 있으나 이것은 극히 잘못된 행동임을 700여 페이지에 걸쳐 서술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내가 왜 이런데 관심이 있지?”하는 생각과 내가 왜 샀지? 하는 생각이 복합적으로 교차한다.

 

 “책은 읽을 책을 사는 것이 아니라, 산 책중에 읽는다는 도서구입계의 진리를 음미한다.

 

(12) 모든 용서는 아름다운가(시몬 비젠탈)











 

 부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제목과 더불어 책표지에는 용서받을 자격과 용서할 권리에 대하여라는 글귀와 베를린에 있는 홀로코스트 메모리얼이 표지사진으로 등장한다. 뒷표지를 보니 용서할 것인가, 침묵할 것인가라는 글귀도 있다.

 

 이런 제목과 표지 문장이라면 구입할 수 밖에 없다.

 

(처음) 아르투르가 어제 뭐라고 했더라? 나는 다시 기억해 내려고 애썼다. 뭔가 중요한 이야기였음이 분명했다. 어제 내가 그렇게 피곤하지만 않았어도!

 

(마지막) “나는 당신이 어떻게 해서 이 무시무시하고 잔인무도한 집단에 속하게 되었는지 이해합니다. 물론 당신 스스로도 자기행동에 대해 책임을 져야겠지만, 이 사회의 모든 사람들 또한 당신과 똑같은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 문장이 어마어마한 무게도 다가온다. 베를린 홀로코스트 메모리얼에 갔을 때, 그 많던 사람들이 어두운 조명 아래에서 쪼그리고 앉아 바닥의 글귀를 읽으며 숙연해 하던 모습을 기억한다. 유대인박물관 독가스처형장의 싸늘한 적막감과 절망과 구원이 교차하며  하늘에서 내려오던 한줄기 흐린 빛의 느낌도 잊을 수 없다


어디 멀리 베를린에서만 시대의 아픔을 되뇌일 수 있을까?

 

만약 이 책을 완독한다면 광주 518 묘역을 꼭 방문해 보고 싶다. 그리고 제주 43항쟁 추모공원도.

 

(13) 헤세와 융(미구엘 세라노)










 

 몇 년전 40대의 사춘기가 와서 방황(사실 요즘도 하루하루가 사춘기지만)할 때, 읽었던 몇권의 헤세는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그렇지만, 방황을 완전히 가라앉히지 못했는지 툭하면 여전히 방황한다.

 

어설픈 핑계지만 데미안의 끝부분을 명확하게 이해하기 힘들었다는 점에서 원인을 찾고 있다(고 믿고 싶다).

 

어디서 흘려 들었는지 모르지만, 헤세의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융의 심리학을 조금은 알아야 한다고 한다. “애라! 헤세가 뭐라고 융 심리학까지 이해하면서 읽냐? 않읽고 말지!” 했는데, 이 책 제목만 보고 구매해 버렸다..

 

만일 내 기대대로 이 책이 도움을 준다면, 데미안을 다시 제대로 이해해 보고 싶다. 그리고, 책장서 잠자고 있는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유리알 유희>까지 달릴 수 있을까? 내 친구 자칭 문학소년은 청소년기를 벗어나면 헤세는 보지 말라고 했지만, 나는 인생이 사춘기 진행중이니 40대까지는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다.

 

(처음) 1961122, 나는 몬타뇰라에 있는 헤르만 헤세의 집을 방문했다. ..(중략)...경치에 시선을 돌리다가 나는 식탁의 저쪽 끝에 앉아 있는 헤세의 맑고 푸른 눈과 마주쳤다.

 

(마지막) 우리는 사물뿐 아니라 인간에 대해서도 의무가 있으며, 메시지는 대대로 전달되어야만 한다.

 

작가님, 제발 그 의무감을 가지고 저에게도 제대로 전달해 주세요!!!

 

(13) 불교개론(마스타니 후미오)










 

언제부턴가 불교철학을 이해해 보고 싶었다. 나의 거친 이해로 알고있는 본질적인 나란 없으며 모든 것이 변화하는 여건 속에 던져진 내가 존재한다는 연기설에 대해 깊이 있게 보고 싶은 마음이 항상 있었다.


그리고, 군생활 때 최인호 작가님의 <길없는 길>을 읽으며 느꼈던 묘한 정신적 세계에 체계적으로 다가가고 싶다는 생각에서 구매했는데 괜히 했나 싶기도 하다. 다만, 얇아서 자신감 충만해지는 묘한 마음이 든다.

 

(처음) 현대의 사상이 펼쳐지는 속에서 불교의 본질을 살펴보는 일, 이것이 이 책에 주어진 사명의 하나이다. 나는 먼저 이 과제부터 다루고자 한다.

 

(마지막) 이런 업적들은 모두 불교의 중국화를 나타내는 현상이다.....(중략)....이러한 중국 불교의 영향 밑에 있어 온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는 일이겠다.

 

→ 작가님은 소명의식을 가지고 이토록 어리석은 나를 이해시키셔야 합니다. 엉뚱한 생각이겠지만 구조주의 철학과 불교의 철학은 서로 교감하는 지점이 있을까? 하는 망상을 해본다.

 

(14) 특강 욥기(권지성)











 

강유원 선생님의 고전읽기 시리즈를 좋아한다. 오래전에 읽었던 <문학고전강의>에서 읽었던 욥기편은 나에게 아무도 하라고 지시하지 않았지만 이해하고 싶은 숙제였다.

 

어설프게 이해하는 욥은 신에게 절대 순종하는 인간, 자신에 주어진 고난의 무게를 삭히고 참아내는 인간 같은데, 과연 신의 절대적 명령(혹은 운명)에 인간은 어떻게 맞서는지, 어떻게 순응하는지, 그속에서 느끼는 마음이나 생각은 어떠한 것인지, 이런게 왜 궁금한지 모르겠지만 알고 싶었다.

 

그리고, 신은 자신에게 그토록 순종하는 욥을 왜 시험하는 거지? 하는 것도.

 

일단, 표지의 글이 좋다. “고통, 정의, 아름다운에 관한 신의 드라마

 

신 내지 절대의식의 존재와 부조리의 공존은 철학이나 문학에 있어 좋은 문제의식이고, 이런걸 알면 문학이나 그림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는 허영심이 내 궁금증의 상층부에 자리잡고 있겠지!다만, 구매 이후 궁금증을 풀어야 한다는 간절함은 현재로선 겸손 상태다!

 

책 추천해주신 김민우님께 감사드려요!

 

(처음) 우리는 욥기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을까? 욥기를 직접 읽거나 설교를 통해 접해 본 이들은 아마도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의 창대하리라혹은 순금같이 되어 나오리라를 그 핵심 메시지로 기억할 것이다.

 

(마지막) 욥은 세상의 모든 고통 받는 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한다. 고통속에서 정의를 울부짖는 자들, 불의한 일을 경함한 공동체의 슬픔과 탄식의 소리가 계속되는 한 욥기는 계속 읽혀질 것이다.

 

!!!! 마지막 문장 대박! 왠지 <모든 용서는 아름다운가>와 맞닿아 있을 것 같다.

 

3. 그리고, 강렬했던 플친님들의 유혹하는 페이퍼들!

 

플친 고수님들의 리뷰는 통장 잔고를 순삭시키는 훌륭한 금고털이이다. 북플 휴식기동안 용돈이 많이 굳었는데, 요즘 나의 통장잔고는 북플에 좋아요 누르는 숫자만큼 반비례하여 줄어들고 있다.

 

그래도, 덕분에 술값도 같이 줄었다는 걸로 위안을 삼고 있다. 다시 북맥매니아로!

 

(15) 사무라이(엔도 슈사쿠)










 

서점 민음사 코너에 가면 이상하게 몇 해전에 읽은 엔도 슈사쿠의 <깊은 강>에 눈길이 간다. 지금은 당연히 기억이 안나지만, 중년 남성이 갠지스강에서 삶과 죽음을 바라보던 시선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몇 달전 우연찮게 <침묵>은 영화로 보았다. 다만, 맥주마시면서 봐서 <테이큰>의 주인공이 여기서 왜 나와? 하는 정도의 감상만 남아 있다.

 

여하튼, 작가와의 이 정도의 만남이라면 올해 엔도 슈사쿠 작품을 한번 읽어야지 하는 마음먹고 있다가 스캇님의 사무라이 리뷰를 보고 말았다.

 

그리고, 오늘 스캇님의 사무라이 리뷰를 잊을만 하니 페넬로페님의 강도 높은 리뷰가 콤보 공격으로 더해졌다.

 

구입하지 않을 수 없었고, 구입하길 잘했다는 확신마저 든다. 두 분 감사해요! 덕분에 책 사서 돈 없다고 버텨서 선배에게 욕도 먹고 술도 잘 얻어 먹었습니다.

 

책 표지의 파도가 격정적인게 소설이 너무나 기대된다. 언제 읽을지는...ㅠ.ㅠ

 

(처음) 눈의 내렸다.

 

(마지막) 거품을 일으키며 해변을 덮치는 파도가 옥졸이 떠내려 보낸 거적을 삼키고 부딪치며 물러간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겨울 햇빛은 긴 모래사장에 내리쬐고 바다는 바람소리 속에 여전하게 펼쳐져 있다. 대울타리 안에 이제 관리나 옥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마지막 문장은 영화 <침묵>의 초반부 향기를 느껴 본다.

 

(16) 벨아미(기 드 모파상)












 

이 책은 2주 전 쯤인가 미미님과 새파랑님의 콤보 리뷰에 영화부터 보았고, 강렬한 느낌에 휩싸여서 다음날 동네 책방을 3군데나 돌아지만 없어서 결국 알리딘 주문했다


우리 지역 사람들은 이런 불륜형 막장 소설을 좋아하나 보다. 전문서적이나 인문학 서적은 절대 없는 경우(우리 동네 모서점에는 제레미 리프킨의 육식의 종말이 건강코너에 꽂혀 있다..)가 많지만, 고전이 없는 경우는 처음 겪었다.

 

영화가 책의 내용과 얼마나 부합하는지 모르겠지만, 진정한 사랑 내지 사랑의 도덕적 한계를 모르고 육체적 사랑만으로 승승장구한 야심가가 사랑을 알게 되었으나 그 사랑에 배신 당했을 때, 복수의 화신으로 변신하여 어느 선까지 복수할 수 있는지 느낄수 있었다.

 

특히, 마지막에 서양 도덕의 한계(오이드푸스 라인라고 부르면 문학적일 것 같은데)를 넘어서 복수와 야심을 성취하여 오이디푸스를 참칭하고도 또 다른 육체적 탐욕을 기대하는 남주의 눈빛은 정말 강렬했다.

 

야심과 복수심이 깊어 갈수록 변해가는 남주의 눈빛 연기는 거의 아카데미 급이었다.

 

(처음) 조르주 뒤루아는 계산대 여자에게 100수짜리 주화로 거스름돈을 받고는 레스토랑을 나왔다.

 

(마지막) 강렬한 햇빛 때문에 가늘게 뜬 그의 눈앞에는, 드 마렐 부인이 침대에서 나올 때면 언제나 마구 흐트러지는 귀여운 곱슬머리를 거울 앞에서 매만지던 영상이 어른거렸다.

 

세계문학에 당당히 포함된 막장의 고전은 어떤 향기를 품고 있을지!

 

(17) 나는 고백한다 1(자우메 카브레)












 

팔스타프님 등 많은 분들이 극찬을 하셔서 심하게 흔들렸다.(무려 3) 그러나, 서점으로 달려 갈 수 밖에 없게 만든 행복한 책읽기님의 한마디 여러분! 이 책 꼭 읽으셔야 합니다”....“이라고 하는 순간 교보문고 포스에 내 카드가 끍어지고 있었다.

 

인간 마음속의 악의 본질!” 이거 또한 내가 좋아하는 주제이지! “보여다오! 나의 맘속에 또아리 틀고 있는 거대한 악이여! 너의 실체를 보여주라고!”

 

(처음) 어젯밤 발카르카의 비에 젖은 거리를 걸으며 비로소 나는 내 가족 중 한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실수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마지막) 슈투트가르트행 표를 사며 나는 이러한 순수의 시절이 끝나고 있음을 깨달았다.

 

나의 가족이 비정상적이라서 나의 실수는 정상이라는 것인지, 아니면, 나의 가족이 정상이지만 내가 비정상인 것이 가족에게 실수라는 것인지 알수는 없다....일단 마지막 문장으로 전자의 경우로 추단해 본다...근데 무려 3...다들 재밌다고 하시지만 언제쯤....

 

(18) 밝은 밤 (최은영)










 

내 인생에서 본격적으로 단편소설의 맛을 느끼기 시작한게 작년 추석 즈음이었고, 나를 단편의 재미로 이끌어 준 우리나라 여성작가 3인방이 최은영, 김금희, 김애란이었다.(다만, 단편입문은 레이먼드 카버...특히 별것 아니지만 도움이되는이라고 해야 이 형님이 서운하지 않으실 듯하여 밝혀둔다.)

 

그 즈음 읽었던 <쇼코의 미소>는 여리지만 여운이 강했다. 그래서, 작가님의 장편을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올라오는 좋은 리뷰들은 주저함을 없에 주었다. 그리고, 최근 그레이스님의 <쇼코의 미소>리뷰는 그때의 감정선을 충분히 끌어주었다.

 

(처음) 나는 희령을 여름 냄새로 기억한다.

 

(마지막) 할머니는 내가 하려는 말이 무엇인지 잘 안다는 듯이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표지가 아름답다. 옅은 노을에 배3~4척이 떠 있는 풍광이 인상적이다. 무엇보다 책 날개에 오정희 작가님이 쓰신 슬픔을 위로하고 감싸자는 더 큰 슬픔의 힘이라는 헌사가 맘에 머문다. 그 힘의 정체가 궁금해 진다.

 

그리고, 보고싶은 나의 외할머니!


4. 그리고, 팬심으로!










 


(19) 우리는 페퍼로니에서 왔어(김금희)

 

나는 금희 작가님 참 좋다. 그냥 참 좋다. 장편 <경애의 마음>은 읽지 않았지만, 작가의 단편들에 뭍어나는 금희의 마음이나 느낌이 정말 좋다. 그래서 나는 금희 작가님 책 수집가이다.

 

단편 <우리는 페퍼로니에서 왔어>는 문학상 작품집에서 이미 읽었지만, 금희작가님의 단편집에 묶여 나와서 버틸수 없었다. 많은 분들이 시쿤둥 하시던데 나는 페퍼로니를 좋아한다. 잘 숙성했다가 마음이 다가설 때 꺼내 볼 예정이다.

 

(처음) 지난봄 오랜만에 일산에 갔을 때 나는 그곳이 내가 살았던 시절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에 놀랐다.

 

(마지막) 인터체인지들은 내비게이션이 아니라면 길을 잃을 것처럼 복잡하게 얽혔고, 그 순간 나는 만월의 여름밤을 달려 여전히 상경 중이었다.

 

단편이라 첫문장과 끝문장으로 내용을 짐작할 수 없다. 그러면 어떠냐 금희작가님이다.

 

(20) 지렁이 울음소리(박완서)










 

올해가 박완서 선생님 타계 10주년이다. 우연찮게 유시민작가님의 알릴레오북스를 듣다가 <엄마의 말뚝>을 통해 선생님을 처음 뵈었고,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기나긴 하루> 등을 읽었다.

 

마냥 해맑을 것 같은 선생님의 모습과 달리, 전쟁이나 분단을 바라보는 서늘한 시선, 자식을 잃은 부모의 절절한 심정 등을 흔들림없이 직시하고 뼈져리게 그려내는 작품들이 가슴깊이 남아있다.

 

다만, 모두 전자책으로 읽어서 종이책의 감성으로 선생님의 기억하고 싶었다.

 

<지렁이 울음소리>는 그렇게 내 책장에 들어왔다.

 

(처음) 남편은 TV채널 돌리는 데 독특한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마지막) 나는 내 어머니의 죽음으로 내 오랜 얽매임을 풀고 자유로워질 실마리를 삼아 볼 작정이다.

 

알라딘 특별판이라서 만듦새가 참 이쁘다. (까칠한 사춘기) 소녀같은 선생님의 감성이 묻어 난다. 선생님의 마음과 생각을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5. 마치며

 

 책을 한권 구매하고, 읽고, 서재에 후기를 올리고, 여기서 다른 분들의 후기를 읽고, 또 다른 책을 구입하거나 빌려서 읽어나가는 연속의 행위가 어릴적 했던 핀볼 게임 같은거라는 생각을 해 본적이 있다.

 

 핀볼게임은 처음에 은색공으 한발 쏘아 올리면 최대한 많이 부딪치며 게임의 공간속에서 오래 머물다가 와야 높은 득점을 할 수 있는 그런 게임이다.

 

 내가 쏘아 올린 한 권의 책이 서재의 다른 누군가에 영적 점수에 영향을 미치고, 나도 이 한권에 꼬리를 무는 다른 책을 소개해 주신 소중한 플친분들의 선한 영향을 받고, 책 한권이 그렇게 그렇게 이리저리 튕겨져 헤메다가 커지고 단단해져서 마지막으로 내게 다시 돌아 왔을 때 더 큰 감동과 즐거움으로 좀 더 성숙한 나의 한자리로 자리 잡아 가는게 아닐까 한다.

 

그런 마음으로 20발의 핀볼을 준비했으니 이제 이제 불꽃을 쏘듯 한발 한발 어딘가로 이 작은 공을 쏘아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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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1-09-12 11:34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구입만 했다는 책을 보고 덩달아 구입을 해보고 싶은 저 ㅠㅠ는 뭐지요 ㅎㅎㅎ 특히 신의 전쟁. 색깔도 예쁘고 맘에 듭니다 ㅎㅎ

막시무스 2021-09-12 11:38   좋아요 6 | URL
책보다 장엄한 엘베 독서대에 관심가져 주십시요!ㅎ 즐건 휴일되시구요!ㅎ

대장정 2021-09-12 12:0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ㅎㅎ 이게 엘베구먼유! 멋지구먼유, 마니두 사셨구먼유. 신의전쟁! 책방서 살까말까 들었다놨다 한책! 막시무스님 글보고 구매결정입니다. 핀볼, 대학 다닐때 친구놈하고 자취방서 컴터로 하던겜! 갑자기 하고 싶어지네요ㅋㅋ 독서를 핀볼에 비유하는 막시무스님의 통찰력! 존경, 👍 👍

막시무스 2021-09-12 20:15   좋아요 3 | URL
이 글은 구매 후 리뷰가 아니고 그냥 책 표지 정도만 보고 쓴 예측기입니다.ㅎㅎ 구매는 신중하게요! 담주도 즐건 한주 되십시요!ㅎ

대장정 2021-09-12 20:21   좋아요 3 | URL
ㅎㅎ 안읽어도 소장용으로 딱 이잖습니까ㅋㅋㅋ😂

반유행열반인 2021-09-12 11:4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어이쿠 오래 쓰시려면 저리 무겁게 엘레베이터 화물용을 만드시면 ㅋㅋㅋㅋ그래도 튼튼해보이긴 하네요. 김금희 소설집엔 (19)가 붙어서 왠지 연령 등급 느낌인데...정작 너무나 순한맛 소설들 ㅋㅋㅋㅋㅋ

scott 2021-09-12 11:49   좋아요 7 | URL
ㅋㅋ열반이님 엘베 막시무스님은 화물용으로 ㅋㅋㅋ

반유행열반인 2021-09-12 11:50   좋아요 7 | URL
저의 엘레베이터에는 요즘은 가벼운 아이패드미니만 혼자 탑승합니다...독서대 산다 하고서 사실은 비루한 모바일 거치대로 전락 ㅋㅋㅋㅋ

scott 2021-09-12 11:53   좋아요 6 | URL
저 추석 전후 떙튜 할려고요
김금희 작가님 책은 꾸준하게 쏘고 있습니다 ㅋㅋㅋ

반유행열반인 2021-09-12 12:27   좋아요 6 | URL
댓글 지원에 경제적 지원(?)까지 감사합니다 ㅎㅎㅎ

막시무스 2021-09-12 20:18   좋아요 3 | URL
튼튼한 것도 좋지만, 묵직해서 줄이나 형광펜 그을때 밀리지 않아서 너무 좋네요! 이 정도 독서대 규모이면 1000페이 이상 벽돌급 책은 올려줘야 하는데..ㅠ.ㅠ...독서대에게 미안할 따름입니다.

스캇님! 금희작가님 많이 사랑해 주십시요!ㅎ..다들 담주도 행복한 한 주 보내시구요!ㅎ

반유행열반인 2021-09-12 21:31   좋아요 2 | URL
역시 뭐든 장비빨(?) 아닌가 싶습니다. 샘솟는 독서 욕구에 엘레베이터가 받쳐쥬는 이유도 있을 것 같아요 ㅎㅎㅎ

얄라알라 2021-09-18 23:11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화물용^^ !!!!

오거서 2021-09-12 11:51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독서대를 또 사야 하는지 반문하였는데 막시무스 님이 힌트를 주시는군요. 저런 용도로 엘베 독서대를… 급 관심 생깁니다. ㅋㅋㅋ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ㅎㅎㅎ

막시무스 2021-09-12 20:20   좋아요 2 | URL
높이도 높이이지만, 묵직함이 좋습니다. 줄그으면서 읽기에 딱 좋아요! 즐거운 한주 되십시요! 아 참! 어제 산책갔다가 교보문고에서 오거서님께서 올려주신 <고래가 가는 곳> 구매하고 말았습니다...ㅠ.ㅠ..이번달엔 정말로 더 이상 안 사야 겠어요!ㅎ

scott 2021-09-12 11:55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막시무스님의 20발의 핀볼!
전 7발 명중! ㅎㅎ

저도 읽어야 할 책들 엘베용으로 저 독서대 쓸려고 결쉼을 ㅋㅋㅋ

이 페이퍼 담달 이달의 당선작으로!
제 손꾸락을🖐

막시무스 2021-09-12 20:22   좋아요 3 | URL
스캇님께서 좋은 책을 많이 소개해 주시고, 리뷰도 많이 올려주셔서 제가 쏜 핀볼이 점수를 많이 획득하고 돌아 올수 있는것 같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ㅎ

얄라알라 2021-09-18 23:13   좋아요 0 | URL
저도 scott님의 <사무라이> 리뷰,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엄지척!! 막시무스님은 바로 책도 사시고 실행으로 옮기셨는데, 저는 리뷰만 머릿 속에 담아갔네요.

stella.K 2021-09-12 12:0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영화 <침묵>은 괜찮습니다. 마틴 감독이 영화를 허투로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서.
근데 원작은 제가 안 읽어 봐서 모르겠지만 좀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그리고 보통은 원작을 보면 영화는 좀 시큰둥하죠.
모르긴 해도 마틴이 그닥 신앙심이 있는 사람 같아 보이진 않은데 이 작품을 만들었다는 게
전 좀 놀랍더군요. 그렇다고 순수한 신앙심으로 이 영화를 만들었을까를 생각하면 것도 좀 의문스럽고.
어쨌든 영화로 봤을 땐 좋다고 생각합니다.

박완서님 책이 또 나왔군요. 페이지 분량에 비하면 가격은 싼 편인 것 같은데 유혹이 만만치 않네요.
저는 사는 것에 비해 책 읽는 속도가 워낙에 굼떠 자제하고 있는데 아, 어쩌란 말인지...ㅠ
암튼 잘 보고 갑니다.^^

막시무스 2021-09-12 20:25   좋아요 3 | URL
이 영화 감독이 봉준화 감독이 존경한다는 그 분이신거죠?ㅎ 영화 1독은 술 먹고 봤으니, 이번에는 책읽고 꼭 다시한번 2독하도록 하겠습니다.

박완서 선생님의 책을 한권 산다고 그분의 글에 대한 존경이 표시되지 않겠지만 집에 한권 두고 싶은 마음이 자본을 이겼다고 생각합니다.

담주도 즐건 한주 되십시요!ㅎ

미미 2021-09-12 12:37   좋아요 8 | 댓글달기 | URL
오~무게가 제법 될것 같은데 독서대가 아주 튼튼하네요?😆
<벨아미>는 저도 영화 먼저 봤는데 책이 더 재밌었어요!
<육식의 종말>이 갑자기 궁금해집니다.ㅎㅎ

막시무스 2021-09-12 20:27   좋아요 5 | URL
영화 벨아미 추천 정말 감사드려요! 어쩌면 막장과 고전의 경계 같은게 무엇인지 보여주는 명작같습니다. 영화의 강한 인상으로 소설도 재미있게 볼 수 있을것 같아요! 담주도 행복한 한주 되십시요!ㅎ

서곡 2023-07-07 10:38   좋아요 1 | URL
뒷북 댓글: 저도 영화부터 보고 책을 읽은 것 같은데(가물가물) 로버트 패틴슨(맞죠?)이 아름다운 청년으로 인상적이었던 기억 납니다 더운 7월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페넬로페 2021-09-12 12:50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책 엘리베이터 멋집니다.
책탑의 책에 반가운 책이 있어 좋고 제가 읽기 힘들어하는 책도 있어 막시무스님의 깊은 독서력이 느껴집니다^^
햄버거는 역시 콤보로 먹어야 할것 같아요 ㅎㅎ

막시무스 2021-09-12 20:28   좋아요 6 | URL
당연하죠! 햄버거는 무조건 더블 빅싸이즈가 국룰입니다.ㅎㅎ...구매만 하고 아직 읽지 않은 장식용에 불과합니다. 깊은 구매력만 느끼시면 충분하실듯 합니다. 즐거운 한주 되십시요!ㅎ

초란공 2021-09-12 13:2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엘베 독서대 튼튼해보입니다~ ㅋㅋ

막시무스 2021-09-12 20:29   좋아요 4 | URL
튼튼하다 뿐이겠어요!ㅎㅎ..세상의 모든 책을 다 받쳐들수 있을것 같아서 든든하기까지 합니다. 이제 읽기만 하면 됩니다.ㅎㅎ...초란공님! 다가오는 한주도 행복한 한주로 만들어가실 기원합니다.ㅎ

새파랑 2021-09-12 14:06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막시무스님의 마지막 문장 너무 멋있어요~!! 글에서 막시무스님의 책사랑이 잘 느껴져요. 제가 영업한(?) <벨아미> 너무 반갑네요 ~!!
저 막스무스님 책탑중 3권 읽었네요 😆 막시무스님의 독서 범위는 정말 넓네요💯

막시무스 2021-09-12 20:31   좋아요 5 | URL
새파랑님과 미미님의 콜라보 <벨아미> 리뷰에 안 넘어갈 정도로 제가 문학적 감수성이 없지는 않습니다.ㅎㅎ 저 책을 다 읽어야 독서범위가 넓은 건데, 저는 쟁여두기만 하니 구매 범위가 넓다는 말이 적확할 듯 합니다.ㅎ 담주도 즐거운 독서 많이 하시고, 좋은 리뷰 많이 올려 주십시요!ㅎ

coolcat329 2021-09-12 14:07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책 다이어트 중에 저도 <나는 고백한다>에서 심하게 흔들리다가! 결국 사고 말았습니다.
책 안사려면 여기 끊어야해요...

근데 저 엘베독서대 홀세일 마트에서 물건 올리는 그 기계같네요 ㅎ 아주 튼튼해보이네요

막시무스 2021-09-12 20:34   좋아요 5 | URL
크~~~책 다이어트!!! 이게 정말 다이어트 기간중 밀가루 음식이랑 맥주 참는 거랑 똑같은 고통인데 고난의 행군중이시군요!..ㅠ.ㅠ.....다이어트 기간중에 치팅데이란것도 있다고 들었는데 <나는 고백한다>는 치팅데이 기념인 걸로 해 두시면 좋을듯 합니다. 담주도 즐거운 한주 되십시요!ㅎ
오늘 소개해 주신 자본의 속성과 부속품으로 전락한 인간에 대한 책 구매클릭 일보 직전까지 갔었습니다...ㅠ.ㅠ.

Yeagene 2021-09-12 16:4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첫 사진이 너무 강력하네요ㅎㅎ 이게 열반인님이 얘기하신 독서대군요 ㅎㅎㅎ
막시무스님 독서범위가 정말 넓으신 듯해요...

막시무스 2021-09-12 20:36   좋아요 5 | URL
강력하죠!ㅎㅎ...그리고, 아주 든든하기도 합니다.ㅎㅎ...독서범위가 넓은건 아니고 관심의 범위가 조금 넓은 거구요, 돈도 없는데 오지랍만 넓어서 도서 구매 범위는 방대한 수준입니다. 덕분에 저의 재정은 사막화 진행중!ㅠ.ㅠ
시작하는 한주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ㅎ

그레이스 2021-09-12 16:57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독서대가 발사대 같아요
느낌이 곧 공중으로 발사할것 같은 ^^

막시무스 2021-09-12 20:38   좋아요 6 | URL
ㅎㅎㅎ...저 책 엘베에 칼 세이건이나 브라이언 그린의 우주서적을 한 권 탑재했으면 지금쯤은 달나라에 거의 도착하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을 해 봅니다. 일교차가 심한 하루였네요! 담주도 건강하고 즐겁게 보내시구요!

독서괭 2021-09-12 22:1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으악 저 독서대 펀딩하는 거 보면서 할까말까 고민하다 안 했는데.. 이 사진 보니 후회가 되네요 ㅜㅜ 엄청 멋져 보입니다..
마지막 핀볼 비유 기가 막히네요! 저는 <모든 용서는 아름다운가>에 꽂혀 담아갑니다. 이런 페이퍼 좋네요~^^

막시무스 2021-09-12 23:09   좋아요 4 | URL
휴대성은 떨어지지만, 묵직하고 넓어서 책상위에 올려 놓으면 듬직한 맛은 있습니다. 게다가 항균기능에 엘베기능까지!ㅎㅎㅎ..참고로, 저는 이독서대 제작사와는 전혀 무관합니다.. 부족한 글인데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용서는 아름다운가>는 제목만으로 아름다울것 같은 예감입니다. 독서괭님의 시작되는 한주가 즐거움으로 가득했으면 좋겠네요!

초딩 2021-09-13 00:4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어
저와 완전 결이 독보적으로 다르고 스펙트럼 무지 넓고 읽기 전에 이렇게 쓰시고 또 뭐있더라
아 막시무스님 이렇게 글 올라오니 너무 좋아요~!

막시무스 2021-09-13 21:01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읽기전이라 상상의 산물억 불과하니 페이퍼 만들기 편해요!ㅋ 굿밤 되십시요!ㅎ

서니데이 2021-09-13 20:3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독서대가 신기해서 봤는데, 엘리베이터 독서대였네요.
책이 많이 올라가도 괜찮은 걸 보면 무거운 책도 올려둘 수 있을 것 같네요.
저희집에도 독서대가 있긴 하지만, 사서 쓰진 않아서 아마 어디선가 잘 있을 것 같아요.
한번 찾아봐야 겠습니다.
막시무스님,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막시무스 2021-09-13 21:02   좋아요 3 | URL
이 참에 책상에 엘베하나 들여 놓으세요!ㅎ 좋은 저녁되시구요!ㅎ

베터라이프 2021-09-14 19: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은 책 디자인이 잘 나와서 서가에 꽂아 놓기만 해도 만족감에 배가 부르는 기분을 느낄 수 있죠. ㅋㅋ 충분히 공감되네요. 저도 읽지도 않고 꽂아놓은 책들이 제법 많습니다. ㅋㅋ

막시무스 2021-09-19 19:26   좋아요 0 | URL
추석연휴는 편하게 보내고 계시는지요?ㅎ 장식성도 좋지만, 제 마음속으로 들어오면 더 좋을텐데요!ㅎㅎ..집에 널부러져 있던 문동 시리즈를 한 곳에 꽂았더니 블랙이 간지가 나고 좋더라구요!ㅎㅎ 즐겁고 행복한 추석연휴되시기 바랍니다.ㅎ

서니데이 2021-09-14 21:5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번주에 책 많이 사시면 추석 연휴엔 책읽느라 바쁘시겠습니다.
막시무스님, 좋은 밤 되세요.^^

막시무스 2021-09-19 19:28   좋아요 2 | URL
겨울잠을 대비하는 다람쥐마냥 추석대비해서 모았는데, 진작 읽는 책은 이전에 사서 꽂아 두었던 책들이네요.ㅠ.ㅠ...아마 내년 설날이나 추석때 읽지 않을까요?ㅎㅎㅎ..즐건 휴일저녁 되시구요!ㅎㅎ

얄라알라 2021-09-18 23: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막시무스님 2탄 페이퍼를 이제서야 보다니요^^ 그냥 독서계가 아니라 ˝독서구입계˝ ㅋㅋㅋ막시무스님 스타일로 글 좀 쓸 수 있는 날이 오려나요?

독서대 위에 올리신 책 무게만 해도 2리터 생수 2개는 될 것 같은데, 진짜 짱짱(?)하네요
열반인님이 그냥 추천하신 게 아녔나봐요^^

막시무스 2021-09-19 19:30   좋아요 0 | URL
열반님 추천 독서대로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속에서 어제, 오늘 걸쳐서 한 권 해결했습니다. 든든하니 참 좋아요!ㅎ

얄라알라 2021-09-18 23: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불교개론] 책 제목을 보고 목차가 궁금했는데

불교철학 입문서인가봅니다. 막시무스님 정말 광폭 독서인증^^

막시무스 2021-09-19 19:32   좋아요 0 | URL
광폭으로 읽어으면, 머리에 남는 것도 광폭으로 남아야 하는데....ㅠ.ㅠ...아직 읽지 않아서 구체적으로 모르겠지만, 불교의 연기설을 한번 이해해 보고 싶네요!ㅎㅎ..즐겁고 행복한 추석연휴 보내시구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