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스페인하숙을 본 후로 산티아고 순례는 이루지 못할것 같은 작은 소망으로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다!

오래전에 사둔듯한 이 책을 책장에서 우연 찮게 발견하고선 콩닥하는 마음으로 주말동안 이 책과 함께 침대를 뒹굴며 나홀로 산티아고 순례를 다녀왔다!

순례길하면 나를 찾아 떠나는 다소 철학적이고 무거울것 같은 느낌이 들것 같았는데 이야기는 가벼운 느낌을 유지하면서 후반부로 갈수록 마음을 므흣하게 해준다! 사실 초중반까지는 그저 그래서 독서를 접을까도 생각했는데 돌이켜 보니 이런게 순례길의 여정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든다!

나를 찾겠다는 철학적 화두는 시간이 갈 수록 체력적 한계라는 물리적 위협 앞에 흔들리지만 어느 순간부터 어려움을 극복하고 화두를 풀어낸 순간부터는 진정한 순례자의 길이 열리지 않을까하는 어설픈 상상이 든다!

이 순례기의 전개도 이런식이어서 중반부분은 지루하고, 무의미하고, 혼란스럽기도 하다! 그러나 중후반으로 갈수록, 산티아고가 가까워 질수록 감동의 마음이 점점 더 크게 열려간다!

그리고, 나를 찾는 여행에는 필연적으로 너도 함께 찾을수 있다는 의미를 보여준게 맘을 따뜻하게 해주어 좋았다!

나이가 들어가니 산책이 점점 매력적인데 지리산둘레길이나 해파랑길, 올레길에 꼭 도전하고 죽기전에 산티아고 반드시 가보자는 지키기 어려운 다짐을 해보니 마음이 설렌다!ㅎ

ps...이 책을 영화로 만든것도 봤는데 비추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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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림과 울림 - 물리학자 김상욱이 바라본 우주와 세계 그리고 우리
김상욱 지음 / 동아시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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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인지 이해가 잘 안가는데 참으로 묘한 매력이 느껴지는것이 물리인듯 하다! 그리고 물리의 시각으로 보는 세상과 특히나 밤 하늘의 이름 모를 별자리, 나아가 우주는 우리가 평소 사용하는 아름다움이라는 의미와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는것 같다!
어쩌면 그건 신기와 신비가 묘하게 공존하는 아름다움인지도 모르겠다!

이토록 아름다운 물리라니!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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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의 힘 - 지리는 어떻게 개인의 운명을, 세계사를, 세계 경제를 좌우하는가
팀 마샬 지음, 김미선 옮김 / 사이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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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의 관점에서 지구촌 여러 대륙의 역사, 정치등을 조명하고 생각해 보는것은 흥미로웠으나, 좀 더 지리적 관점의 디테일에 집중했으면 하는 아쉬움과 지도가 심층적으로 더 많이 실렸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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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20-05-17 21: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혹시 번역은 어땠는지요? 관련 댓글들을 좀 봐서요

막시무스 2020-05-17 21:42   좋아요 1 | URL
이해 못 할 수준은 아니지만 매끄럽지는 않았던것 같아요!
댓글에서 지적하는것에 공감은 갔어요!ㅎ
 
오래 준비해온 대답 - 김영하의 시칠리아
김영하 지음 / 복복서가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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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처음 질문에 답한 오래 준비해온 대답은 준비만 해왔던 대답인지 모르겠다!

좌충우돌, 우여곡절 끝에 시칠리아로 입성하여 그려내는 여행기는 어쩌면 소소하고 담백하기까지 느껴지기도 하다! 어쩌면 시칠리아에 가지 않고도 그런것은 느낄수 있을것 같은 의구심도 살짝 생겼다!

하지만, 시칠리아를 여행하며 스쳐지나쳐 버릴수도 있는 소소한 일상을 포착해내고, 미쳐 생각지도 못한 감성으로 무심한듯 세심하게 표현하는 작가의 문장, 문장은 작가의 시칠리아 여행이 아니라면 느낌과 생각의 결이 다를 수밖에 없을것 같은 여행의 참 맛이었고 그 여운이 참 넓고도 깊었다!

그래서인지 에필로그에서 작가의 아내가 ˝난 좀 다른 사람이 된것 같다!˝는 표현은 어쩌면 준비만 해오던, 어쩌면 막연히 꿈꿔오던 여행에 대한 진정한 대답인지 모르겠다!

˝부인! 천천히 하시지요! 날이 덥습니다!˝ 정말 마법같은 주문을 되뇌이면서 또 다른 의미를 발견하는 행복한 일상을, 또 다른 나를 만드는 멋진 여행을 떠나고 싶어진다! 내 마음속 어딘가에서 상처받아 깊이 파묻혀 잠들어 있을지 모를 어린 예술가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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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 2020-05-26 0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냥 굿
 
공간이 만든 공간 - 새로운 생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유현준 지음 / 을유문화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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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와 기후에 따른 자연환경과 농사방법, 종교나 철학등 사상의 차이 등에 의해서 동서양의 건축에 대한 인식이나 관념이 어떻게 다르게 형성되었고, 시간이 지나고 상호교류가 이루짐에 따라 상호간의 건축 양식과 철학이 어떻게 융합되어 구현되는지를 인문학적으로 굉장히 재미있고 유익하게 풀어주고 있다!

마치, 알쓸신잡 특별판을 보는듯핫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어제 밤을 지새면서 신나게 내리 달렸다!

특히, 체스와 바둑으로 동서양의 건축문화의 차이를 설명하는 부분이나 노장사상이 구현된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이제 건축물을 보면 그 속에 담겨진 그 시대의 깊은 사고를 읽어 낼 수 있는 작은 출발점을 잡은것 같아 뿌듯하고 유익하기도 하다!

읽고 나니 숙제가 늘어난것 같기도 하다!

<총•균•쇠>도 봐야겠고, <이기적 유전자>, 그리고 <노자>도 읽어 보고 싶다!

오래전부터 한국철학과 한국미술사를 공부해서 여행하고 싶다는 상상도 접어 두고 있었는데 한번 도전해 볼까?ㅎ

그리고, 안도 다다오라는 건축가를 알게 되었는데 그가 설계한 물의 교회, 바람의 교회도 보고 싶어졌다!

마지막으로 유현준교수님의 다른 책들도 읽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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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20-05-10 07: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 멋집니다. 막시무스님의 독서열정이 막 느껴지네요^^

막시무스 2020-05-10 09:55   좋아요 0 | URL
열정이 아니라 그냥 욕심수준에 불과합니다!ㅎ 즐거운 휴일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