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66
알베르 카뮈 지음, 김화영 옮김 / 민음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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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작가사진에서 뫼르소를 느낄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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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20-07-31 22: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절대 공감합니다 ㅎㅎㅎ

페크pek0501 2020-08-01 13: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표지의 저 사진을 볼 때마다 멋진 연출을 했다고 느낍니다.
 

금요일 저녁에 마실삼아 서점에 들렀다!
책을 사려고 하는 마음도 없었고, 그렇다고 책 구경을 하고자하는 생각도 없었는데 그냥 발길이 이끌었고, 집에 세계문학전집으로 가지고 있음을 모르는 바도 아닌데 뭔가에 끌리듯 이 책을 골랐다!

토요일 저녁 소파에서 뒹굴거리며 책을 보다가 문득 선반위에 작은 상자가 눈에 들어온다!

작년에 브뤼셀 공항에서 뭔가를 사야겠다는 생각 없이 들렀던 잡화점에서 그냥 한 초콜릿 상자가 너무 끌렸고 마침 주머니속에 남아있던 유로화가 가격과 거의 비슷해서 별 생각없이 구입했고 지금은 간단한 잡동사니를 넣어 두고 있다!

그런데, 책을 들고 상자를 보는 순간 두 사물의 우연한 공통점이 나를 사로잡는다!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

나의 무의식에서는 마그리트의 그림을 좋아하는 무언가가 내재해 있나보다!ㅎ

몇년전 읽었던 이 책은 생각보다 이해가 어려웠던 기억이 있지만 묘게 진한 여운을 주었던 기억있다!

그리고, 마그리트라는 우연으로 만난 이 책이 상자속 초코렛같은 잊을 없는 감동과 보다 깊은 이해를 주기를 기대해 본다!

현재까지는 작가의 통찰력에 다시 한번 감동하면서 처음보다는 조금 더 재밌게, 조금 더 깊은 이해와 감정으로 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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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유행열반인 2020-07-26 20: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의 최애 책 중 하나입니다 ㅎㅎㅎ

막시무스 2020-07-26 21:18   좋아요 1 | URL
이번에 저도 저의 최애책 리스트에 넣을수 있도록 열심히 읽을께요!ㅎ

랑그와파롤 2020-07-26 21: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키치(kitsch)에 대한 부분에서
너무 재밌게 보았네요. 멋진책입니다

막시무스 2020-07-26 21:19   좋아요 0 | URL
네! 키치 설명부분에 집중해서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ㅎ
 
실존주의자로 사는 법
게리 콕스 지음, 지여울 옮김 / 황소걸음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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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자기기만이라는 의미에 대해서 너무 진지하게는 아니지만, 진지하지 않은것도 아닌 수준에서 고민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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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인간에게 따뜻한 에너지를 주는 소설을 만났다! 자본의 속성과 자본에 맞선 소시민들의 애처로운 투쟁, 좌절, 그속에서 싹트는 사랑과 연대의 힘이 책을 덮고도 진한 여운으로 남는듯 하다!

워낙 좋은 평들이 많아서 더 이상 평가가 무의미하지만 이 책에서 주인공 가족의 어머니를 성모로 치환하고 소설을 보면 느낌이 새로울듯 하다!

종교적 이상을 위해 출애굽을 하는 모세가 아니라 자본의 핍박으로 부터 불가피하게 오랜 삶의 터전인 고향을 버릴수 밖에 없어 출애굽하는 산업자본에 상처입은 가련하고 강한 성모!

어머니는 처음에는무리의 뒷쪽에서 묵묵히 무리를 이끌지만, 갈수록 다가오는 위기의 순간에는 당당히 앞장서서 가족을 지키고 더 큰 사랑으로 이웃과 연대해간다! 시간이 갈수록 성모가되어가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갈수록 잠재했던 모성이라는 성스러운 사랑이 성모성을 드러내는것이다!

이 소설에서 등장인물중 유일하게 어머니만 고유한 이름으로 불려지지 않는것 같다!(내가 이름을 놓쳤는지도 모르겠지만) 어쩌면 이 의미는 냉혹한 자연의 재앙도, 거칠고 무자비한 산업자본의 폐해라는 인간의 재앙도 지구상에 존재하는 무명의 한분한분의 모성같은 사랑으로 연결하여 극복해 보자는 암시는 아닐까?

100여년전 이야기가 오늘날에도 여전히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현실이 안타깝기도 하지만, 100여년전 사태와 오늘날의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처방도 인간들간의 사랑과 연대로 동일하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딪고 일어서서 희망의 여명을 볼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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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스페인하숙을 본 후로 산티아고 순례는 이루지 못할것 같은 작은 소망으로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다!

오래전에 사둔듯한 이 책을 책장에서 우연 찮게 발견하고선 콩닥하는 마음으로 주말동안 이 책과 함께 침대를 뒹굴며 나홀로 산티아고 순례를 다녀왔다!

순례길하면 나를 찾아 떠나는 다소 철학적이고 무거울것 같은 느낌이 들것 같았는데 이야기는 가벼운 느낌을 유지하면서 후반부로 갈수록 마음을 므흣하게 해준다! 사실 초중반까지는 그저 그래서 독서를 접을까도 생각했는데 돌이켜 보니 이런게 순례길의 여정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든다!

나를 찾겠다는 철학적 화두는 시간이 갈 수록 체력적 한계라는 물리적 위협 앞에 흔들리지만 어느 순간부터 어려움을 극복하고 화두를 풀어낸 순간부터는 진정한 순례자의 길이 열리지 않을까하는 어설픈 상상이 든다!

이 순례기의 전개도 이런식이어서 중반부분은 지루하고, 무의미하고, 혼란스럽기도 하다! 그러나 중후반으로 갈수록, 산티아고가 가까워 질수록 감동의 마음이 점점 더 크게 열려간다!

그리고, 나를 찾는 여행에는 필연적으로 너도 함께 찾을수 있다는 의미를 보여준게 맘을 따뜻하게 해주어 좋았다!

나이가 들어가니 산책이 점점 매력적인데 지리산둘레길이나 해파랑길, 올레길에 꼭 도전하고 죽기전에 산티아고 반드시 가보자는 지키기 어려운 다짐을 해보니 마음이 설렌다!ㅎ

ps...이 책을 영화로 만든것도 봤는데 비추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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