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0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2시 50분, 바깥 기온은 35도입니다. 오늘도 더운 날씨 계속되고 있어요. 시원한 오후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아침에 날씨가 흐려서, 비가 올 것 같았는데, 바깥에 나오니까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이 보였습니다. 휴대전화의 날씨에서는 비와 번개가 나오고 있지만, 구름의 목적지는 여기가 아니었는지, 두 번 정도 바깥이 조금 덜 밝은 시기도 있었지만, 비는 안 올 것 같아요.;;

 

 올해 여름은 일찍 덥기 시작해서 늦게까지 더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한 계절이 길면, 다음 계절로 가는 중간 시기가 없어지는 것 같아요, 점점 봄과 가을은 여름과 겨울의 연장선이 되는 그런 느낌입니다. 올해는 처음에는 습도가 높지 않아서 더워도 조금은 나았지만, 태풍이 근처를 지나가면서 습도가 높아지면서 더 더워졌던 것 같아요. 어제 저녁에는 집 가까운 곳에 잠깐 나갔는데, 며칠 전보다 조금 기온이 내려간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오니까 습도 때문인지 여전히 덥더라구요. 구름만 조금 있어도 조금 덜 더워지는 느낌인데, 오늘도 맑은 날이라서 오후 내내 더울 것 같습니다.

 

 

 요즘은 12시 이전의 오전 시간도 덥습니다. 그늘 없는 곳의 강아지풀이 바람에 살짝살짝 흔들리는 것을 보았어요. 너무 더워서 그런지, 그늘 있는 곳의 작은 식물들은 잎이 동그랗게 말려서 시들시들 한 것들도 있는데, 여기는 햇볕 때문인지 조금 노랗게 되었습니다. 가을 느낌보다는 마른 느낌이었어요.^^;

 

  지난주에 8월이 시작되었는데, 벌써 오늘이 10일이네요. 하루하루 손으로 세다보면 어떤 때에는 날짜가 무척 길게 느껴지고, 어느 때에는 무척 빨리 지나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7월보다 저는 8월이 더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것 같아요. 더위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오후에 자주 졸다보면 금방 저녁이 되고, 저녁이 되면 오늘은 다 지나간 것 같아서, 쉬고 싶고, 게으름지수가 마구 올라가는 중입니다. 오후에 커피 한 잔 마시면 가끔은 졸리다가 잠이 깨는 느낌이지만, 어느 날에는 커피를 마시고 나서 더 졸린 날도 있어요.

 

 매일 날짜는 하나씩 줄어드는 건데, 일주일 정도 지나면 앞자리가 달라져있어요. 달력의 날짜는 매일 하나씩 늘어나고, 수첩의 날짜는 하나씩 줄어듭니다. 조금 게으르면 주 단위로 지나가는 것같고, 조금 더 느슨해지면 월 단위로 지나가는 것 같아요. 요즘은 매일 매일이  한시간이 60분이 아니라 10분이나 20분 정도 되는 것 같은데, 텔레비전의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보아도, 잠깐 딴생각을 하거나 졸아도 시간은 금방 금방 빠르게 지나가요. 페이퍼를 써도 그렇습니다.^^

 

 오늘도 더운 오후가 조금 더 남아있지만, 기분 좋은 일들 가득한 금요일 보내세요.^^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8-08-10 17: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8-10 19:34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