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7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5시 58분, 바깥 기온은 16도 입니다.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도 날씨가 흐린 편이예요. 가을에는 하늘도 파랗고 햇볕도 따스한 느낌이 드는 시기라고 기억하지만, 어쩐지 차갑습니다. 아침 기온은 어제보다는 조금 올라갔지만, 내일 되면 다시 차가워질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날씨는 계속 차가워지는 중입니다.

 

 오후에 잠깐 밖에 나왔는데, 점점 옷차림도 달라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전보다 조금 더 따뜻하게 입은 사람들이 많아졌고요, 아이스 아메리카노 들고 다니는 사람들도 오늘은 보이지 않았어요. 얼마 전까지, 그러니까 10월 초까지는 저도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마시고 싶어서 잠깐 집 가까운 커피전문점을 갔는데, 이제는 그런 시기가 지난 모양입니다. 겨울에도 실내가 따뜻하면 얼음처럼 차가운 음료를 마시는 것도 시원하고 좋지만, 밖에서 얼음 가득 들어있는 컵을 들고 있기에는 손이 조금 차가워요.

 

 오후엔 점심을 아주 늦게 먹었습니다. 평소엔 잘 참지만, 오늘은 기분이 내려가는 느낌이다, 싶어서 햄버거 세트를 먹었습니다. 매일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칼로리일 것 같은데, 이런 날에는 괜찮을 것 같아, 하면서요. 근데 콜라랑 감자튀김이 큰 사이즈로 변경이 안된다고 해서 조금 아쉬웠는데, 집에 와서 먹을 때는 적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날씨가 차가워서 그런지 차가운 콜라 안의 얼음은 금방 녹지 않았고, 햄버거는 테이블에 내려놓을 때마다 차가워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만큼 차가워졌구나, 날씨가. 하면서 바깥을 보니 오늘은 하늘도 흐리고 칙칙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름엔 그런 날이 덜 더워서 좋았는데, 가을이 되면서부터는 공기가 좋은 날이 아닌걸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녁이 다 되어서 네이버 날씨를 찾아보니 보통 정도로 나오지만, 여름을 지날 때처럼 공기가 좋은 것 같지는 않다는, 흐린 날씨로 인한 생각이 조금 들었습니다.

 

 별일 아닌 일에 가끔 소심해질 때면,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이 너무 작은 일들로 나누어지는 건 아닌가 생각해보게 됩니다. 아주 작은 일의 미세한 차이가 중요할 때도 있지만, 어느 쪽을 선택해도 큰 차이가 없을 때도 있어요. 하지만 그런 것 하나하나도 잘 해야한다는 것처럼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오늘 오후엔 그런 생각이 조금 들었습니다. 작은 차이가 실수가 될 때도 아무것도 아닌 것일 때도 있는데, 매일의 일상적인 일들에서는 실수보다는 괜찮을 때가 많아서 다행인 것 같기도 했는데, 가끔은 사소한 것들에 너무 예민해지는 것들이 불편한 것만 같았습니다.

 

 오후가 점점 짧아지고, 저녁은 일찍 찾아옵니다. 저녁을 일찍 먹고 텔레비전 뉴스를 보고, 책도 조금 읽으면 좋은데, 늘 시간은 부족한 것 같아서, 아니, 조금 다른 방식이 필요해, 가끔씩 그 생각을 하곤 합니다. 별일 아닌 것들이 중요한 시간을 쓴다는 것은 좋지 않아, 하다가, 근데 어디서부터 정리를 해야 하나, 하면서 방이나 집안 정리를 할 때를 떠올렸습니다.

 

 해가 지고 나서는 창문을 열기에는 공기가 차갑습니다.

 하루의 일교차도 큰 시기입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하게 입으세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남은 하루도 좋은 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오늘의 페이퍼 문구점으로 이어집니다.

 

 오늘도 수세미 사진입니다. 어제 그리고 오늘 아침에 한 건데, 앞 뒤 색상과 디자인이 조금씩 달라서 두 장 찍었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작은 것 같은데, 실제로 보면 조금 큽니다. 오른쪽 노란색 에는 꽃 장식에 분홍색이 있는데, 다른 색보다는 연한 색이라서 사진에서 잘 보이지 않는 것 같아요. 요즘 예쁜 사진을 찍지 못하고 있어서, 엄마에게 매일 부탁하고 있습니다. 도안은 인터넷과 유튜브 영상을 참고하고, 가끔은 지나가다가 예쁜 모양 보이면 참고합니다. 코바늘 뜨기라서 금방 할 것 같은데, 생각보다 시간이 조금 걸리는 편이예요. 엄마는 매일 새로운 것을 해보는 것을 좋아하셔서 사진 찍기에도 좋은 점은 있습니다.

 매일 페이퍼 문구점에 나오는 수세미에 대해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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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선 2020-10-28 02: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며칠 남지 않은 시월 하루가 또 갔네요 지금은 새로운 하루가 시작됐다고 해야 할까요 날이 밝지 않았으니, 새로운 하루는 아직이다 하고 싶네요 뭐든 잘하려고 하면 더 안 되는 듯해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기보다 즐겁게 하면 좋을 텐데, 이렇게 생각해도 저도 잘 못해요

사람에 따라 다른 듯해요 빡빡하게 사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느슨하게 사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지요 저는 느슨한 쪽이군요 가끔 이래도 될까 하는 생각을 하지만, 부지런히 살기는 어려울 듯합니다 뭐든 열심히 하는 사람도 가끔은 쉬었으면 합니다

서니데이 님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서니데이 2020-10-28 17:51   좋아요 1 | URL
희선님,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이 28일, 이번주 토요일이 말일이네요. 달력을 보고도 일요일이 마지막 날인줄 알고 있었는데, 하루가 적어지니 더 짧아지는 날 같아요.
매일 새로운 하루입니다. 어제와 또 다른 날들이고요. 그렇지만 어제와 많이 비슷한 날들이기도 해요.

잘 하고 싶은 마음이 가끔은 좋고, 잘 하고 싶은 마음이 가끔은 부담스럽고 그런 것 같아요. 그것 때문에 더 잘 할 수 있는 마음도 되고, 그것 때문에 더 잘 하지 못하는 것에 부담이 되기도 하는 그런 것들이 있는데, 늘 다른 것 같아요. 잘 되고, 잘 되지 않는 것은 결과일지도 모르지만, 결과까지 가는 과정이 순조로울 때는 즐겁고 잘 되는 것 같아서 참 좋은데, 늘 그렇지는 않으니까, 여러가지 마음대로 되지 않아도 다시 잘 해보자, 하는 것 같아요.

저는 부지런한 사람이 아닌데, 다들 부지런하니까, 부지런하게 살 수 밖에 없는 그런 것들을 가끔씩 생각합니다. 열심히 더 열심히 사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모두 다 매일 매일 열심히 살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해요. 하지만 가끔은 그런 것들이 조금 피로감을 남겨서, 10월엔 조금 힘들었어요.

뭐든 열심히 하는 사람도 가끔은 쉬었으면 합니다,
라는 희선님의 말씀이 참 좋네요.

오늘도 벌써 해가 지고 저녁이 되었어요.
맛있는 저녁 드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han22598 2020-10-28 05: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의 매일 올라오는 글....이제 기다려지고 챙겨읽습니다. ^^ 글도 잘 쓰시고, 사실 일상을 바라보는 따듯한 마음과 시선이 느껴지는 글이어서 더욱 마음에 들어요. 마치 매일 등교해서 옆 짝꿍이 소소한 일상 나눠주는 이야기처럼 매일 듣고 싶고 계속 읽게 되면 친해질 것 같은 느낌이에요. 감사해요. ^^

서니데이 2020-10-28 17:53   좋아요 0 | URL
han22598님 안녕하세요. 오늘도 저녁이 되어서 바깥이 많이 어두워졌어요.
요즘엔 해가 짧아지고 낮에는 가을 느낌이 많이 들어요. 어느 새 날씨는 많이 차가워졌고, 가을도 많이 지났습니다.
제 페이퍼는 늘 잡담에 가까운 이야기인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교차가 큰 요즘입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10월 26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20분, 바깥 기온은 15도 입니다. 구름이 많은 흐린 날이예요.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주말에 기온이 많이 내려갔어요. 오늘은 어제보다는 조금 덜 차갑지만, 한 주 사이에 매일 계단식 하락을 경험합니다. 뉴스로 잠깐 보았는데, 주말에 최저기온이 서울 기준 5도 정도였어요. 강원도의 추운 지역에는 그 정도면 영하로 내려가는 느낌일 것 같은데?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어제 저녁엔 저녁 먹기 전에 잠깐 밖에 나왔는데 공기가 무척 차갑더라구요.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조금 덜 차가운 느낌이었습니다. 이제 진짜 겨울이 오는 건가, 그런 느낌이 자주 들어요.

 

 매일 조금씩 기온이 내려가서, 이제는 실내에 난방을 해야 할 것 같다는 이야기, 오늘도 들었습니다. 며칠 전부터는 실내에서도 조금 더 따뜻하게 입어야 할 것 같았어요. 아직은 우리 집은 저녁에 난방을 하지 않지만, 밤에 잘 때는 따뜻한 전기요를 쓰지 않으면 차가워서 잠이 잘 오지 않아요.

 

 돌아오는 일요일이 10월의 마지막 날이라고 합니다. 그 날은 할로윈이라고 해서, 생활용품점에도 할로윈 장식이 10월이 되면서 많이 보였는데, 이제는 10월이 조금 남은 시기가 되다보니 그런 것들도 많이 적어지고요, 조금 있으면 크리스마스 장식 준비해야겠다는 이야기도 오늘 들었습니다. 벌써 그럴 시기인가요? 하다가 언젠가 몇 년 전에 이른 시기에 크리스마스 캐롤이 카페에서 들었던 생각이 났어요. 그 날 조금은 편안하고 좋은 기분이었는데, 갑자기 크리스마스 생각을 하니, 연말같은 느낌이 들어서 앗, 하는 두 가지의 느낌이 찾아왔던 것이 기억납니다.

 

 가을이 되고, 환절기를 맞다보니, 감기도 조심하고, 건강관리를 잘 해야 할 것 같아요. 낮에 조금 덜 차가운 시간에는 밖에 나가서 햇볕도 조금 보고, 멀지 않은 거리 짧은 시간이라도 조금 걷고, 그렇게 답답함을 조금 줄여가야 할 것만 같은 기분이 요즘 가끔 듭니다. 겨울 차가워지는 시기가 되면 그 때엔 진짜 밖에 나가지 못할 지도 모르잖아요. 그냥 그 생각을 하니까 겨울 오는 것 반갑지 않아, 같은 생각이 들었지만, 크리스마스 가까워져서 좋아, 하는 분도 계시니까, 시간을 대하는 마음은 사람마다 다른 것 같습니다.

 

 매일 매일 좋은 날들이 될 수 있을까, 어느 날에는 사소한 것으로도 좋고, 어느 날에는 사소한 것으로도 어렵다고 느낍니다. 작은 것도 잘 보고, 큰 그림도 잘 볼 수 있으면 좋지만, 두 가지를 다 잘 하는 건 잘 되지 않아요. 어디로 가고 있는 지 먼 방향을 보면서 발 아래도 동시에 잘 살피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알지만, 우리는 매일 그런 것들을 잘 해야 하는 것처럼 살고 있다는 생각이 오늘은 들었습니다. 때로는 소소한 것만으로도 기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 같고, 큰 일 앞에도 침착할 수 있어야 할 것처럼 배웠지만, 실제로는 작은 일에 예민하며, 커다란 일에 무신경해지는 순간도 있으니까, 책에서 잘 보고 배워도 잘 되지 않는 것들은 언제나 생긴다는 것을 가끔씩 생각합니다. 요즘엔, 그런 것들이 원래 그런 건가보다, 하는 생각도 하는 걸 보면, 조금은 달라져가는 것 같기도 하고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조금 전에 해가 졌고, 공기가 차가워집니다.

 저녁 맛있게 드시고 따뜻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오늘의 페이퍼 문구점으로 이어집니다.

 

 

 요즘 사진 찍을 것이 없다는 이유로 매일 엄마한테 수세미를 만들어주세요, 부탁하고 있어요. 인터넷과 유튜브 영상으로 도안을 참고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 올린 사진과 비슷한 도안도 여러개 색상을 다른 것으로 만들어보는데, 같은 모양도 색이 잘 어울리는 것들이 있는 것 같아요. 같은 걸 여러개 만드는 게 더 낫다는 저의 생각과, 같은 건 두 개 만들기 싫다는 엄마의 생각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매일 숫자가 많이 늘어나지는 않고 있습니다. 사진을 찍으면 실물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사진이 되기도 해요. 실물은 생각했던 것보다는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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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6 18: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10-26 21: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10-27 04: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10-27 18: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10-27 19: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10-27 22: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나 2020-10-26 19: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어제부터 보일러 틀었어요! 그러고 나니까 마음이 좀 덜 스산한 거 같기도 하고 ^^ 전기요 따듯하게 틀고 주무세요!

서니데이 2020-10-26 21:02   좋아요 1 | URL
날씨가 차가워서 저녁엔 서늘한 느낌이 들어요. 하나님도 따뜻하게 주무세요.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밤되세요. 감사합니다.^^
 

10월 24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4시 08분, 바깥 기온은 14도 입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날씨가 많이 차가운가요. 창문을 닫고서 바깥을 보니, 바람이 조금 불어요. 맑은 날이라고 하는데, 생각보다 햇볕이 밝지 않은 편이예요. 어제보다 오늘 현재기온이 3도 가까이 높다고 하는데, 실내는 왜 이렇게 차갑게 느껴질까요. 아직은 난방을 할 시기가 아니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햇볕이 이전처럼 밝지 않은 시기가 되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10월도 많이 지나가고 있어요. 잠깐 사이에 눈을 뜨면 한 주가 지나가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드는 요즘입니다. 매일 어느 날에는 열심히 살고 있어도 잘 모르겠어, 같은 기분이 드는 날도 있어요.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아, 같은 생각이 가끔씩 들고, 그런 생각도 빠르게 앞으로 앞으로 지나가버립니다. 그러니까 10월이 이렇게 빨리 지나가는 것 같기도 하고요.

 

 어제는 금요일이 되어서 그런지, 조금 답답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에너지도 조금씩 적어지는 느낌이 들 때쯤, 이번주에 샀던 도넛 간식이 택배로 도착했어요. 이만큼 크겠지, 하고 상자를 열어보았는데, 이만큼 작았습니다. 한번에 두세개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칼로리를 생각하면 한 번에 하나 이상 불가입니다.

 

 그 때가 조금 지나서, 오후 5시를 조금 지나니 조금 있으면 해가 질 것만 같은 느낌이 들기 시작했어요. 잠깐 밖에 나갔다 올게요, 하고 나와서 가까운 생활용품점을 잠깐 갔습니다. 특별히 살 것들이 없다면, 문구와 플라스틱 수납케이스를 보러갑니다. 어제는 새로나온 마스킹 테이프도 없었고 (요즘에 케이스가 두번째 다 차서 조금 덜 삽니다.) 사려고 했던 크라프트 스티커는 이전에 나온 것과 다른 제품이 있어서 크기가 잘 맞지 않았어요. 그냥 나오기는 조금 그래서, 평소에는 사지 않는 스마일 디자인의 스티커를 하나 샀습니다. 집에 와서 생각하니까 그것보다는 그냥 크라프트지가 더 나았을 것 같기도 합니다. 매장 안을 채우는 수많은 다양한 상품이 있어도 늘 마음에 드는 것을 찾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최근엔 대형마트를 가는 것도 줄었고, 버스타고 시내 서점에 가는 일도 거의 하지 못해서, 사는 범위가 많이 줄어든 것 같기도 합니다. 여전히 매일 긴급문자가 와서 외출하기는 부담스러운 기분이 들어서요. 어제는 아는 분과 전화 통화를 했는데, 조금 좋아지면 식사한번 하자는 말씀에, 나도 모르게 요즘엔 코로나때문에 안되고요, 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다들 조심하지만 괜찮을 거라는 말씀이 돌아왔어요. 생각해보니, 그게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스크를 쓰고 주의를 하면서도 계속해서 일상적인 일들이 지속되는 것들이. 그리고 일상적인 일들을 지속할 수 있어야 한다는 그런 것들이. 지금은 필요할 것 같은데, 이전에는 없었던 여러가지들이라서, 그래서 쉽지 않은 것 같기도 합니다.

 

 늘 잘 하던 것들도 며칠 하지 않으면 잘 되지 않는 것 같아요. 사소한 일도 처음 해보는 사람 정도는 아니지만, 이전처럼 잘 되지 않는 느낌일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매일 매일 같은 일들을 하는 것과, 어쩌다 하는 것들이 늘 같지는 않은 거구나. 그런 느낌 비슷했어요. 미루어둔 것들이 많은데, 어디서부터 해야 하나, 오늘은 페이퍼를 쓰면서 그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가끔은 사소한 것에 너무 심각해져서 그 다음의 일들을 생각하지 못할 때도 있어, 그런 것들도요. 하지만 그 때는 그게 그만큼 크게 보이는 거겠지, 같은 것도요.

 

 매일 매일 차가워지는 요즘입니다.

 따뜻하게 입으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편안하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오늘의 페이퍼 문구점으로 이어집니다.

 

 

 요즘에 페이퍼에 올릴 사진이 많지 않아서, 얼마전부터 엄마한테 수세미를 짜 달라고 부탁했어요. 수세미실은 색상이 다양하고 색감이 좋기 때문에 사진을 찍으면 좋거든요. 그러나 하나를 짜는데 거의 한 시간 가까이 걸린다는 게 문제입니다. 어제 찍은 사진인데, 도안은 유튜브를 보고 참고해서 하셨다고 합니다. 실이 다양해야 더 좋을 것 같아서, 여러가지 색을 샀는데, 살 때는 다 예쁘지만, 집에 와서 보니까 잘 어울리는 배색이 있는 것 같아서, 다음엔 조금 더 색상을 보고 사야겠어요. 실제로 보면 색차이가 다른데, 사진을 보니, 노란색과 형광노랑색의 차이가 크지 않아서 조금 이상합니다.(사진 아래) 손뜨개는 시간이 많이 걸려서 주말에 계속 짜 달라고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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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시무스 2020-10-24 16: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수세미가 이뻐요! 맛있는 사탕이나 젤리의 단면같은 느낌입니다! 약간 새콤하면서도 깊은 단 맛이 날것 같네요!ㅎ 즐건 주말되십시요!ㅎ

서니데이 2020-10-24 16:59   좋아요 0 | URL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막시무스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0-10-25 11: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 님이 부럽당~~ 뭐 해 달라고 하면 척척 해 주시는 어머니가 계셔서.
사진 속의 것, 색상이 예뻐서 취미가 없는 사람도 사고 싶을 것 같습니다.
취미가 있다는 건 참 좋은 것 같아요.
좋은 휴일을 보내고 계신가요?

서니데이 2020-10-26 18:16   좋아요 0 | URL
엄마가 뜨개질을 잘 하셔서 다행이예요. 하나 만드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거든요.
색상이 예쁜 것으로 하려고 하다보니, 실을 여러종류 사왔는데도 그렇게 다양하지는 못한 것 같아요. 오늘도 새로운 사진을 찍으려고 계속 짜달라고 하고 있습니다.
페크님도 좋은 주말 보내셨나요. 따뜻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드립백 과테말라 우에우에테낭고 디카페인 - 12g, 5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1년 10월
평점 :
절판


디카페인이라서 선물용으로 구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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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0-10-25 11: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디카페인이라 밤에 마셔도 되겠군요. ^^

서니데이 2020-10-26 18:35   좋아요 0 | URL
디카페인이라서 선물용도 좋을 것 같긴 했는데, 예약도서와 함께 주문했더니, 아직 배송전이라고 합니다. 저도 궁금해요.^^
 

10월 21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58분, 바깥 기온은 16도 입니다.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점점 기온이 내려가고 있어요. 10월은 가을이지만,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면서 아침과 저녁엔 조금 더 차갑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저녁은 일찍 찾아오고, 공기도 차갑고요. 매년 기온은 비슷할 지도 모르지만, 작년의 기온보다는 어제와 오늘 차이가 더 가깝게 느껴져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잠깐 사이에 9월이 지나듯, 10월도 참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아요.

 

 오후엔 잠깐 시간이 났을 때, 그 생각이 들었어요. 조금은 답답하고, 조금은 멍하니 있는 사이에 참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다고요. 너무 바쁠 때는 바빠서 시간이 빨리 가는데, 잠깐 가만히 있으면 그 시간도 진짜 빠르게 빈 자리없이 사라지는 것 같았어요. 더 늦기 전에 밖에 나가서 조금 걷기도 하고 그래야 할 것 같은데, 요즘도 매일 긴급문자가 오고 있어서, 시간이 있어도 외출을 조금 덜 합니다.

 

 그래서인지, 오늘 오후에는 그런 것들도 생각이 조금 났어요. 더 추워지면 그 때는 실내에서만 있을 것 같은데, 진짜 운동부족 심해지겠다, 같은 것들요. 한편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이 없는 건 아니겠지만, 잘 되지 않는 것도 실감합니다. 해야지, 까지도 꽤 오래 걸렸거든요.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공기가 좋은 편이 아니었는데, 오늘은 어제보다는 조금 나을까요. 조금 전에 페이퍼를 쓰기 전에 날씨를 찾아보았더니,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보통 정도는 되는 것으로 나오고 있어요. 어제는 나쁨이었습니다. 바람의 방향이 달라져서인지는 모르지만, 공기가 좋은 편이 아니어서 미세먼지 이야기가 있었어요. 살짝 하늘이 조금 흐린 느낌도 미세먼지인가? 같은 생각이 들었는데, 오늘은 조금 나은지 모르겠습니다만, 구름은 많은 날이었어요.

 

 조금 전에 7시가 지났는데, 해가 진 시간을 생각하면 8시 정도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편안한 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오늘은 페이퍼 문구점 이어집니다.

 페이퍼에 쓸 상품이 없어! 사진도 없고! 해서 엄마에게 수세미 장식을 부탁했어요. 오늘은 작은 인형이 생겼습니다. 수세미실의 좋은 점은 색이 다양하고, 나중에 완성품이 되었을 때 반짝반짝 한다는 점입니다. 단점은 손뜨개를 할 때 코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있어요. 처음엔 유튜브를 참고해서 다른 인형을 시도했는데, 그건 너무 커져서 포기하고요, 작은 걸로 만들었는데, 시간이 무척 많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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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22598 2020-10-21 23: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수세미 너무 귀여워요 ^^ 그런데...설거지 할때 수세미의 어느 부분를 잡고 해야할까요? ㅎㅎ 목? 겨드랑이? ㅎㅎ

서니데이 2020-10-22 00:04   좋아요 0 | URL
han22598님 안녕하세요.
수세미 장식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오늘 사진에 나온 인형은 수세미실로 만들었지만 주방에서 쓰는 것보다는 장식에 가까워요. 주방용은 평면이 쓰기 좋거든요.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밤되세요.^^

페크pek0501 2020-10-23 21: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모녀가 손 재주가 좋으십니다. 저런 것 하나 잡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어요.
우리 엄마는 뜨개질을 잘하셨어요. 제가 20대일 때 스웨터를 떠 주셔서 입고 나가 친구들에게 말하면 꼭 산 것 같고 예쁘다고 그랬어요. 제가 언젠가 실을 사다 드릴 테니 뜨개질을 해 보시라 했더니 이젠 눈이 어두워서 자신 없다고 하시네요.

위의 사진을 보니 여러 모양으로 만들어 벽에 걸어 두면 반짝거리며 예쁘겠어요. 얼굴 표정이 귀엽습니다.

이젠 추워져서 난방을 켜야 하나, 하고 있어요. 이제 겨울로 진입할 모양입니다. 겨울이 오면 연말이 오겠죠. 나이 한 살 더 먹기 싫은데 말이죠. ㅋㅋ

서니데이 2020-10-23 21:33   좋아요 1 | URL
페크님, 오늘 아침 기온이 많이 내려가고, 더 많이 차가워졌어요. 실내에서 아직 난방 전이라서 그런지 공기가 차갑습니다.

페크님 어머님도 뜨개질 솜씨가 좋으셨네요. 다들 산 것처럼 예쁘다고 하셨을 정도면 보지 않아도 예쁠 것 같아요. 엄마는 뜨개질도 바느질도 잘 하시지만, 저는 잘 못해요. 오늘 사진에 나온 인형은 크지 않은데 오래 걸렸어요. 도안이 없는 것들을 하는 건 어려운 일 같아요. 다음엔 그냥 수세미를 짜기로 했는데, 몇 개 더 만들어서 오늘도 사진 찍어두었습니다.

날씨가 점점 차가워지는데, 아직 10월인데 이렇게 차가울까 그런 생각이 오늘은 들었어요. 내일은 조금 기온이 올라가면 좋겠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