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0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5시 29분, 바깥 기온은 4도 입니다. 오늘도 차가운 날씨예요.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갑자기 겨울이 된 것 같은데, 오늘은 어제보다 더 춥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도 저녁이 되어가는 시간엔 여전히 차갑게 느껴지네요. 갑자기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11월은 겨울 초입에 들어선 것 같지만, 오늘 오후 뉴스를 보니까 며칠 뒤에는 다시 기온이 올라가서 낮기온이 14도 전후가 될 거라고 해요. 낮아지고 높아지는 그래프의 꺾은 선을 보다가 14도도 차가운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그러다 갑자기 어느 날 영하인 날씨들이 이어진다면 적응할 수 있을까, 같은 마음이 됩니다.

 

 매년 겨울이 되면 영하로 내려가는 날이 많아지고, 낮 최고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날도 적지 않은데, 벌써 그러면 어쩌지, 하는 생각도 지나갑니다. 최근 몇 년 여름에서 가을이 될 시기부터 조금씩 춥다고 느꼈던 것 같아요. 조금 더 따뜻한 옷을 입고, 한 겹 한 겹 두껍게 입으면서 계절을 맞춰가게 되지만, 올해는 그런 순간 순간이 조금 더 빨리 오는 것만 같은 기분도 들었어요.

 

 얼마전에 샀던 롱패딩을 입을 시기가 된 것 같아서 한 번 입어보았습니다. 이 옷을 샀을 때만 해도 가벼운 가을옷을 입었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은 길이보다 무게감이었던 것 같아요. 그 때는 지금보다 더 무겁고 부담스러운 느낌이었다면, 그 사이 차가워진 날씨 때문인지 그 때보다는 조금 덜 무겁고 덜 부담스러워졌습니다. 같은 옷이지만, 계절이 그런 거구나, 하는 느낌은 이런 거겠지, 했고요. 그리고 그 때는 이거 커서 입을 수 있을까, 싶었지만, 지금은 그 때와는 달리 생각보다 조금 작다는 기분도 듭니다.

 

 같은 것들이 그대로 있지만, 계속해서 어떤 것들이 달라질 때, 그것들은 같은 것이기는 하지만, 이전과 다른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여름에 좋아했던 아이스커피는 언젠가부터 마시지 않았고, 저녁에는 따뜻한 국이 올라와 있는 밥을 먹습니다. 며칠 전 날씨가 차가워지기 시작할 때부터는 밤에 보일러가 위잉 하고 돌아가는 표시가 나오기도 했고요, 매일 매일 저녁이 다가오고 아침이 될 때까지의 시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10월이 되었을 때, 올해가 많이 지났다고 생각했는데, 그리고 한 달이 지난 지금은 그 때보다는 조금 남았지만, 조금 남았다는 것에 익숙해졌습니다. 매일 매일 조금씩 줄어드는 눈금을 보고 있는 것 같지만, 급해지는 마음이나 초조한 마음 같은 것 보다는 가까워지는 내년의 일들과 연말의 일들이 조금씩 뒤섞이는 것 느낌입니다. 멀리 갈 것 없이 오늘은 오늘의 일을 잘 하자, 그리고 조금 기운이 남는다면 내일 좋은 일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자. 너무 멀리 생각해도 그 일들은 잘 맞지 않고, 너무 가까이 보면 바로 앞으로 이어지는 일들을 잘 보지 못하니까, 적당한 거리감을 잘 유지하면서 걷는 것이 좋다는, 그런 당연한 것들을 오늘 저녁이 되니 생각하게 됩니다.

 

 오늘도 차가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어요.

 이렇게 차가워지면 감기도 유행하지 않을까요.

 아침과 저녁엔 조금 더 차갑습니다.

 따뜻하게 입으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페이퍼를 쓰기 시작할 때는 저녁이었는데, 지금은 바깥이 어두워져서 밤 같아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따뜻하고 좋은 하루 되세요.^^

 

 

 10월 18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봄에 분홍색 꽃이 피었던 나무 아래를 지나는데, 그게 모과나무였던 생각이 났어요. 잊어버리고 살았는데, 가을이 되니 노란 열매가 보이더라구요. 나무가 높이 자라서 매일 그 앞을 지나가도 잘 모르고 지나갔는데, 노란색이 되어갈 때가 되니까 운좋게 보였던 것 같아요. 지금은 바람불고 날씨가 추워져서 많이 달라졌겠지요. 지금 보면 사진속의 시간은 가을 보다는 여름 같은 기분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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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0 19: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11-20 20: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11-21 11: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11-21 19: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초록별 2019-11-21 18: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 편안하고 행복한 저녁되세요...

서니데이 2019-11-21 19:12   좋아요 0 | URL
네. 감사합니다.
초록별님도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11월 19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17분, 바깥 기온은 3도 입니다. 저녁이 되니 바람이 차갑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아침엔 영하였을거예요. 날씨가 차갑고, 겨울이 시작된 것 같은데, 아직 11월인데, 하는 마음이 지나갑니다. 오늘 오후 뉴스를 보는데, 서산엔 첫 눈이 내렸다고 합니다. 지난주보다 많이 차가워진 날씨 때문에 실내는 조금씩이라도 난방을 하지 않으면 안될 시기가 되었고, 그리고 눈이 오는 구나. 어쩌면 여기는 더 먼저 눈이 왔을지도 모르지만, 잘 모르겠는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주 목요일에 수능시험일에 날씨가 너무 차가웠던 것 같은데, 앞으로는 계속 그런 날들이 계속 될 거라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매년 돌아오는 그래서 너무 당연한 것들이지만, 그래도 더워질 때는 계속 매일 더워지는 것처럼 추워지는 시기에는 매일 추워지는 그런 것들이, 조금 더 차갑게 느껴졌습니다. 주말을 지나면서 조금 덜 추웠을 뿐이야. 계속 추워지고 있어. 같은 것들이 너무 당연해서 이야기가 되지 못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날씨 뉴스를 보다가 어느 지역에는 영하가 되지만, 어느 지역에는 조금 더 기온이 높다는 것을 보고 부러워하기도 했습니다. 여기보다 부산은 많이 따뜻했던 것 같은데, 그래도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체감기온은 그렇게 따뜻하지 않았던 그런 몇 년 전의 일들도 짧게 아주 조금 머릿 속을 지나갔습니다.

 

 어디선가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고, 미세먼지가 많아지고, 그리고 며칠 지나는 사이에 겨울이 된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여름에서 가을을 지나 겨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여름의 기억에서 눈을 떠보니 차가워진 겨울 바람을 맞고 있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되었습니다. 그 사이 가을이 지나갔지만, 올해 가을의 기억은 조금 차가웠던 날들이 생각났습니다.

 

 매일은 그렇게 지나가는 구나. 어느 날에는 같은 말을 하면서도 기분이 좋은 아쉬움이 있고, 또 어느 날에는 그것과는 또다른 아쉬움이 남고, 그러다보면, 시간이 많이 지났고, 겨울이고, 그리고 11월이 조금 남았다는 생각으로 이어집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따뜻하고 맛있는 저녁 드시고, 기분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11월 12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지난주 화요일이었어요. 그 날도 차갑다고는 했지만, 그래도 오늘 보다는 많이 따뜻해서 바깥에 둔 화분이 조금 더 많았습니다만, 한주가 지나는 사이 대부분의 화분들은 실내공간으로 들어가야 할 날씨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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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e 2019-11-19 22: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벌써 겨울이네요! 서니데이님 쌀쌀한 날씨에 건강 조심하세요.

서니데이 2019-11-19 22:52   좋아요 1 | URL
네. 요즘 여긴 아침에 영하로 내려가요.
미국도 요즘 많이 춥다고 들었어요. psyche님도 건강하고 좋은 하루되세요. 감사합니다.^^
 

 11월 18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15분, 바깥 기온은 2도 입니다. 차가운 바람이 하루 종일 지나가고 있어요. 따뜻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 밤에 창문이 흔들리는 소리를 들으면서 잤던 것 같은데, 오늘도 바람이 많이 분다고 합니다. 오후에 날씨 뉴스를 보았는데, 바람부는 곳이 많아서 그런지 기온도 낮아지는 것 같고요, 그리고 미세먼지와 황사 같은 것들이 많아져서 우리 나라 지도 위에 넓은 띠처럼 보이는 화면도 있었어요. 그런 걸 보아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오후는 차갑고, 바람이 불고, 그리고 황량한 느낌이 들었어요. 바깥으로 이어지는 창문을 열어두면 공간의 단절을 덜 느끼게 되지만, 오늘처럼 차가운 날에는 거의 대부분의 창문을 닫고 지냅니다. 가끔은 그게 답답하지만, 어쩔수 없어요. 창문을 열고 지내기에는 오늘은 날씨가 너무 차가워졌습니다.

 

 저녁에 페이퍼를 쓰려고 날씨를 찾아보았는데, 내일 차갑다는 말이 실감날만큼 기온이 낮아졌어요. 현재 기온은 2도인데, 체감기온은 영하 1도 보다 낮다고 합니다. 아, 그렇구나, 하다가. 아니지 내일은 정말 차갑겠다, 하는 생각으로 이어지는 저녁. 요즘은 해가 일찍 지니까 5시만 넘어도 해가 지고 밤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오후 6시는 이른 시간이어서 그 시간에는 아파트 주차장에 남은 자리도 많이 있고요, 바깥에 가게 앞에는 지나가는 사람들도 많아요. 많이 차갑지만 않다면, 저녁이 일찍 오는 것을 지금보다는 조금 더 좋아했을지도 모르지만, 오늘처럼 차가워지는 바람을 맞는 날에는 더 빨리 밤이 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시간은 어느 날 이만큼 지나있다는 것을 늘 느끼지만, 어느 해에는 조금 더 빠르게 느끼기도 하고, 또 어느 해에는 그보다 조금 더 천천히 지나갈 때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빠르게 지나가는 해에도 천천히 지나가는 해에도 아쉬움은 있었고, 좋았던 순간도 있었어요. 어떤 일들은 그 때는 아쉬웠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서는 그 때 아쉬웠던 것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기억하게 되는 일들도 있습니다. 가끔은 실패한 일들이나 어려웠던 일들을 기대했던 것만큼 잘 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 때는 아프게 느꼈던 것들조차도 시간이 지나서 다시 보면, 힘들어도 해보았다는 것이 좋은 기억이 될 때도 있긴 해요. 물론 다 그렇지는 않고요, 대부분의 것들은 크고 작은 산을 넘어가듯 열심히 살면서 지나온 것들을 잊어버리면서 삽니다. 어느 일들은 아, 그런 거 있었어, 하고 금방 기억하지만, 그보다 더 많은 일들은 그런 것 있었나? 하게 되거든요.^^

 

 오늘은 이만큼의 선을 긋고, 아 열심히 했다, 하는 마음이 들 때가 있는데, 어느 날에는 그보다 더 길고 선명한 선을 긋고도 아, 더 잘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 때가 있어요. 둘 사이를 비교하면 더 나은 결과가 되지만, 마음의 기준에 도달한다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인 것 같아요.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으면, 더 높은 기준이 하나 더 생기기도 하거든요. 하지만 잘 했어, 하고, 오늘은 이만큼 했으니 내일도 잘 하자, 하는 마음을 가지면서 오늘의 에너지를 내일로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차가운 바람이 부는 저녁이 되었습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감기 조심하시고, 남은 하루 즐거운 시간 되세요.

 따뜻하고 맛있는 저녁 드세요.^^

 

 10월 29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은행잎이 조금씩 초록색에서 노란색으로 달라져가던 시기였어요. 지금 보다는 많이 따뜻했겠지만, 그래도 그 때도 춥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에 비한다면 그 때는 가을 좋은 시기, 그리고 오늘은 겨울 같은데도요. 10월이 끝나간다는 것을 생각했던 그 때에서 벌써 많이 멀어졌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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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9-11-18 22: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난주까지만 해도 대구 날씨는 제법 좋았어요. 아! 수능 날만 빼고요. 역시 그 날은 유독 추웠어요. 오늘 밤에 쌀쌀했는데 이제부터 겨울 날씨가 시작될 것 같아요. 감기 조심하세요. 서니데이님. ^^

서니데이 2019-11-18 22:12   좋아요 0 | URL
요즘 날씨가 차가워졌어요. 바람도 많이 불고요. 저는 감기에 걸린것 같은데, cyrus님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하게 입으세요. 감사합니다. 좋은밤되세요.^^
 

 11월 16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5시 21분, 바깥 기온은 11도입니다. 저녁이 다가오니 공기가 차가워지는 느낌이 들어요.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이번주 날씨가 차가웠는데, 오늘은 조금 덜 추운 것 같아요. 며칠 전 그러니까, 목요일 수능시험을 보던 날은 정말 차가웠어요. 점심 시간에 바깥에 나왔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하나도 없고, 걸어오는데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체온이 날아가는 것 같았어요. 늘 시험보는 그 날 추웠지만, 올해도 추웠구나, 그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인 금요일에는 갑자기 비가 왔어요. 오전에 바깥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너무 어두워, 하는 기분이 들더니 비가 오는데, 빗소리가 요란해서 우박이라도 내려오는 거 아닐까, 하는 기분이 되었습니다. 비는 오후에도 계속 내렸어요. 비가 오니까 어쩐지 어제보다 기온이 높다고 해도 차가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바깥에 나왔는데, 어제처럼 차갑지는 않네요. 햇볕이 좋은 1시에서 2시 사이라서 그런가 했지만, 생각해보니 목요일에도 같은 시간이었어요. 목요일의 기억이 조금 더 났던 건 그 날과 같은 점심을 먹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햄버거 프랜차이즈는 하나밖에 없어서 선택권이 많지 않아요. 요즘은 배달앱을 통해서 여러가지 선택을 할 수 있기도 하지만, 그래도 가까운 곳에 가서 사오려면 늘 같은 곳에 갑니다. 목요일에는 점심시간에도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 매장 안에서 식사중인 사람도, 키오스크 앞에서 줄을 선 사람도, 그리고 대기자도 거의 없었습니다. 그 날은 수능시험날이었어요.

 

 오늘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를 걸었을 때, 많은 것들이 달랐습니다. 햇볕이 환했고, 조금 덜 차가웠고, 그리고 사람들은 조금 더 많이 보였어요. 같은 가게 안으로 들어갔을 때, 오늘은 그 날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매장 안에 있었고, 줄을 서고, 그리고 대기 번호가 계속 늘어나고 있었습니다. 목요일과 토요일의 차이는 같은 시간 비슷한 공간 안에서 많은 차이가 있었어요. 갑자기 어느 날의 기억과 어느 날의 기억들이 교차하면서, 조금은 익숙하고 조금은 낯설고, 그리고 좋았고, 아쉬웠던 많은 감정들을 느꼈습니다.

 

 수능시험을 본 지 오래됩니다만, 매년 11월 수능시험일이 다가오면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시험의 종류는 다르지만, 저도 계속 시험을 보았기 때문에 조금 더 관심을 갖고 보게 되는 것 같아요. 매년 수능시험이 있지만, 그 시험을 보는 학생들은 계속 달라집니다. 계속해서 대학입학전형이 달라지고 있긴 하지만, 이 시기가 되면 그동안 고생해왔던 학생들의 공부도 거의 끝에 가까워지는 것 같기는 해요. 물론 앞으로 조금 더 남긴 했지만, 그래도 지나온 날에 비하면 남은 날들의 과정은 그보다 길지 않으니까요.

 

 이틀전인 목요일에 시험이 끝났고, 시험의 난이도에 대한 뉴스가 나옵니다. 그리고 어느 수험생의 비극적 소식도 있었습니다. 짧은 뉴스를 읽으며 마음이 아팠습니다. 누군가는 좋은 성적을 받지만, 그보다 더 많은 학생들에게 아쉬운 마음을 남기는 것이 시험인 것 같아요. 시험이 아니어도 잘 할 수 있어, 같은 이야기가 어떤 학생들에게는 가능성과 희망이 될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또 다른 어떤 학생에게는 더 커다란 상실감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그래서 그게 적절한 위로가 되지 못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고, 서로 다른 마음을 가지고, 그리고 서로 다른 꿈을 꾸고 삽니다. 때로는 비슷한 일을 겪었어도 그 시기를 지나 지금은 다른 방식으로 살고 있다면 그 마음을 이해하기 어렵기도 하고요. 그렇게 여러 가지 이유로 잘 이해하기는 어려워요. 그러니까 위로와는 조금 다른, 여러분이 해낸 과정에 대해 말하고 싶어요. 여기까지 오느라 하고 싶은 것들 참고 공부하느라 힘들었지만 참 잘 했다고, 그러니까 앞으로는 더 좋은 일들 계속 있었으면 좋겠어요.

 

 쓰다보니 해가 지고, 어두워졌어요. 곧 6시가 될 것 같은데, 바깥은 한밤중입니다.

 잠깐 기온이 올라도 다시 차가워지는 건 금방이고, 요즘 날씨가 그래요.

 날씨가 차가워지는 것을 보니, 감기도 유행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따뜻하고 좋은 시간 되세요.^^

 

 

 11월 14일 수능시험일이었던 목요일에 찍은 사진이예요. 날은 무척 차가웠지만, 사진 속에서는 환하고 밝은 느낌이 듭니다. 서있기에도 차가웠지만, 그런 느낌은 별로 없지요.^^ 지나오면서 잊어버린 것들을 다시 사진 속에서 봅니다. 그리고 조금 기억하고요, 다시 잊어버리겠지만, 다시 꺼내볼 수 있다는 것이 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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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6 20: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11-16 20: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11-18 18: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11-18 18: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11월 13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41분, 바깥 기온은 8도입니다. 날씨가 많이 차가운 저녁이예요.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비가 오고 날씨가 많이 흐려서 낮에도 해가 진 것처럼 어두웠어요. 비가 갑자기 올 때는 시끄러웠고, 그리고 비가 지나간 다음에는 조용했지만, 그래도 어두운 건 여전했습니다. 햇볕이 오늘은 없는 날 같았어요. 날씨가 갑자기 많이 추워져서 이번주가 되면서부터는 롱패딩을 입은 사람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는데, 오늘은 창문을 잠깐만 열어도 차가운 공기가 금방 스며드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어제도 저녁이 되어갈 때 춥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오늘은 어제보다 기온이 더 많이 낮습니다. 내일은 수능시험일인데, 예상했던 것보다 조금 더 추울 것 같아요. 지난주 날씨 뉴스를 보았을 때, 목요일에 영하로 내려갈 것 같다는 소식 들었지만, 오늘 낮 뉴스에서는 내일 아침에 영하 3도 정도 될 거라고 했거든요. 시험보는 날 늘 추웠던 것은 아니지만, 수능시험날에는 늘 추웠어, 하는 생각이 드는 건, 이런 날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일것 같아요. 내일 시험보는 학생들 생각해서 날씨가 춥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춥다고 하니까 내일 아침엔 따뜻하게 입으셔야겠어요.

 

 내일은 수능시험일에는 은행과 금융시장이 평소보다 한 시간 늦게 시작한다고 해요. 그럼 저녁에도 한 시간 늦게 끝나나요?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그외의 다른 곳에서도 시간이 한시간 늦어지는지는 잘 모르지만, 수능시험을 보는 학생들 아침에 늦지 않게 잘 도착하기를 바랍니다. 수험생을 위한 특별교통지원대책도 있다고 하니까, 이것저것 너무 걱정하지 말고 내일 시험 잘 보세요. ^^

 

 내일 너무 춥다고 하니, 갑자기 겨울이 와버린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잘 기억나지 않지만, 11월에도 눈이 온 적이 있었어요. 그게 작년일 수도 있고, 그 전의 해일수도 있지만, 그런 것들은 잘 기억나지 않는데, 새로 포장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스팔트 도로 위에 눈이 떨어지던 것이 생각납니다. 차가워지는 느낌으로 소리없이 떨어지던 것들이, 그리고 그보다 큰 소리로 지나가는 자동차가. 그런 것들이 갑자기 생각나니 조금 더 차가운 기분이 들어요. 곧 눈이 오는 날도 오겠지만, 겨울이 길지 않고, 너무 춥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봄에서 여름이 되고, 가을을 지나가고 있어요. 언제 그렇게 시간이 지났을까, 그런 기분이 들지만, 그 사이 시간이 많이 지났네요. 생각해보면 좋은 일들도 있었고, 힘들 때도 있었고, 수많은 시계초침이 흔들리는 순간을 지나면서 기억하지 못하지만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가끔은 오래전 일들도 생각나는 순간에는 조금 전 같고, 생각나지 않는 일들은 어제의 일들도 아주 오래 전처럼 느껴집니다. 좋은 일들이 조금 더 많았으면 좋겠는데, 하는 마음이 오늘 저녁에는 들었어요.

 

 오늘은 어떤 하루를 보내고 계신가요.

 날씨가 차가워지고 있어요. 오늘도 저는 많이 추웠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하고 맛있는 저녁 드세요.^^

 

 

 10월 29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그 때도 많이 차가워졌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따뜻하고 좋은 가을날이었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이 때만 해도 초록색 나무가 더 많았는데, 보름 가까이 지나가는 동안 나무는 붉게 물든 단풍이 되었고요, 그리고 이번주부터는 잎이 많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환한 햇볕이 잘 드는, 이런 날이 매일 많았으면 좋겠는데, 점점 해가 떠 있는 시간이 길지 않고 햇볕도 그만큼 환하지는 않은, 겨울에 가까워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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