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3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41분, 바깥 기온은 8도입니다. 날씨가 많이 차가운 저녁이예요.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비가 오고 날씨가 많이 흐려서 낮에도 해가 진 것처럼 어두웠어요. 비가 갑자기 올 때는 시끄러웠고, 그리고 비가 지나간 다음에는 조용했지만, 그래도 어두운 건 여전했습니다. 햇볕이 오늘은 없는 날 같았어요. 날씨가 갑자기 많이 추워져서 이번주가 되면서부터는 롱패딩을 입은 사람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는데, 오늘은 창문을 잠깐만 열어도 차가운 공기가 금방 스며드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어제도 저녁이 되어갈 때 춥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오늘은 어제보다 기온이 더 많이 낮습니다. 내일은 수능시험일인데, 예상했던 것보다 조금 더 추울 것 같아요. 지난주 날씨 뉴스를 보았을 때, 목요일에 영하로 내려갈 것 같다는 소식 들었지만, 오늘 낮 뉴스에서는 내일 아침에 영하 3도 정도 될 거라고 했거든요. 시험보는 날 늘 추웠던 것은 아니지만, 수능시험날에는 늘 추웠어, 하는 생각이 드는 건, 이런 날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일것 같아요. 내일 시험보는 학생들 생각해서 날씨가 춥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춥다고 하니까 내일 아침엔 따뜻하게 입으셔야겠어요.

 

 내일은 수능시험일에는 은행과 금융시장이 평소보다 한 시간 늦게 시작한다고 해요. 그럼 저녁에도 한 시간 늦게 끝나나요?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그외의 다른 곳에서도 시간이 한시간 늦어지는지는 잘 모르지만, 수능시험을 보는 학생들 아침에 늦지 않게 잘 도착하기를 바랍니다. 수험생을 위한 특별교통지원대책도 있다고 하니까, 이것저것 너무 걱정하지 말고 내일 시험 잘 보세요. ^^

 

 내일 너무 춥다고 하니, 갑자기 겨울이 와버린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잘 기억나지 않지만, 11월에도 눈이 온 적이 있었어요. 그게 작년일 수도 있고, 그 전의 해일수도 있지만, 그런 것들은 잘 기억나지 않는데, 새로 포장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스팔트 도로 위에 눈이 떨어지던 것이 생각납니다. 차가워지는 느낌으로 소리없이 떨어지던 것들이, 그리고 그보다 큰 소리로 지나가는 자동차가. 그런 것들이 갑자기 생각나니 조금 더 차가운 기분이 들어요. 곧 눈이 오는 날도 오겠지만, 겨울이 길지 않고, 너무 춥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봄에서 여름이 되고, 가을을 지나가고 있어요. 언제 그렇게 시간이 지났을까, 그런 기분이 들지만, 그 사이 시간이 많이 지났네요. 생각해보면 좋은 일들도 있었고, 힘들 때도 있었고, 수많은 시계초침이 흔들리는 순간을 지나면서 기억하지 못하지만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가끔은 오래전 일들도 생각나는 순간에는 조금 전 같고, 생각나지 않는 일들은 어제의 일들도 아주 오래 전처럼 느껴집니다. 좋은 일들이 조금 더 많았으면 좋겠는데, 하는 마음이 오늘 저녁에는 들었어요.

 

 오늘은 어떤 하루를 보내고 계신가요.

 날씨가 차가워지고 있어요. 오늘도 저는 많이 추웠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하고 맛있는 저녁 드세요.^^

 

 

 10월 29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그 때도 많이 차가워졌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따뜻하고 좋은 가을날이었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이 때만 해도 초록색 나무가 더 많았는데, 보름 가까이 지나가는 동안 나무는 붉게 물든 단풍이 되었고요, 그리고 이번주부터는 잎이 많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환한 햇볕이 잘 드는, 이런 날이 매일 많았으면 좋겠는데, 점점 해가 떠 있는 시간이 길지 않고 햇볕도 그만큼 환하지는 않은, 겨울에 가까워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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