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6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5시 22분, 바깥 기온은 18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구름이 많아서 잘 몰랐는데, 따뜻한 날이었어요. 조금 전에 창문 열고 있었는데, 그렇게 차가운 걸 모르고 있었던 것을 생각하니 정말 따뜻한 날이었네요. 어제보다 4도나 높다고 해요. 이렇게 흐린 날에는 공기가 좋은 편이 아닐 것 같은데, 오늘은 날이 흐리긴 해도 미세먼지가 보통 정도예요. 일년에 많지 않은 공기 좋고 따뜻한 날, 같습니다.

 

 갑자기 따뜻해져서 그런지, 햇볕이 잘 드는 화단에 있는 커다란 목련나무는 갑자기 오늘 꽃이 피었어요. 어제 살짝 하얗게 되는 것 같았는데, 오늘은 팝콘 터지는 것처럼 나무의 절반 가까이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봄은 서서히 오는 것이 아니라 갑자기 오는 걸까요. 지난주 매화가 피는 것을 볼 때, 이제 봄이 되었지만 차갑다고 느꼈는데, 목련이 피는 모습을 보니까 입고 있던 옷이 계절에 맞지 않는 겨울옷처럼 느껴졌어요. 그렇게 두꺼운 옷도 아닌데도요.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봄이 되었지만, 밖으로 나들이 하기는 조금 어려운 시기예요. 오늘도 계속해서 긴급문자가 옵니다. 확진자 소식도 있지만, 그런 것 아니어도 계속 오니까, 많이 익숙해졌어요. 처음처럼 깜짝 놀라거나 하지는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그 문자가 자주 와서, 외출시 마스크를 쓰고, 꼭 필요한 곳 아니면 가지 않는 일을 잊지않게 해주는 효과도 있었습니다.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고 있고, 실내에 있는 시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까, 얼마전에는 달고나 커피 만드는 것이 유행이었는데, 그것 말고도 여러가지 더 많아지는 것 같았어요. 다 기억하지는 못하는데, 여러번 저어서 만드는 달걀요리, 꿀타래 만들기, 등도 있었습니다. 집안 정리를 하는 것도 있었고, 예쁘게 꾸민 공간의 사진도 보기 좋았어요. 시간이 많이 걸리고 팔이 많이 힘들 것 같은데 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해보면 쉽지 않겠지만, 동영상으로 만드는 과정을 보는 짧은 몇 분의 시간은 좋았습니다.

 

 요즘엔 시간이 많을 것 같았는데,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인지 그렇게 시간을 잘 쓰고 있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매일 일기를 써야지, 하다가 보면 이전의 날짜에서 3일이 지나있을 때도 있고요, 그 때보다 더 많이 지날 때도 있어요. 덜 바쁜 것 같은데, 실은 더 바쁜 것 같다는 생각이 저녁에 자기 전이면 조금 생각납니다. 시간을 조금 더 잘 쓰고 싶어요. 코로나19가 문제이긴 하지만, 지나고 나면 그 날들이 무척 아쉬워질 것만 같아서요. 지금은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꼭 해야할 것 같은, 그런 기분이, 오늘은 듭니다.

 

 우리 나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어요. 검사진행중인 사람은 여전히 1만명이 넘고, 확진환자는 이제 9241명으로 늘었습니다. 그 사이 격리해제된 사람은 4144명, 사망자는 131명으로 숫자가 늘어나고 있어요. 이 숫자는 오늘 0시 기준이라서, 그 사이에도 조금 더 차이가 있을 거예요. 국내 현황을 알리는 우리 나라 지도에는 각 지역별 숫자 외에 검역 이라는 부분이 생겼습니다. 131명이나 됩니다. 코로나19가 많은 나라에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고, 아직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만큼 해외에서 오는 확진자도 더 많아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좋은 소식 전해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사는 곳에는 이제 막 목련이 피었지만, 남쪽 지역에는 벌써 봄꽃이 많이 피었다고 합니다.

 벌써 봄이 되었다는 것을 아마 다음주에는 더 많이 느끼게 되겠지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요.^^

 

 어제 찍은 사진입니다. 목련이 조금씩 하얗게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팝콘처럼 하얀 꽃이 절반쯤 핀 나무도 보았어요. 햇볕이 잘 드는 곳은 조금 일찍, 그늘이 진 곳은 조금 늦게 피겠지만, 그래도 다음주면 하얀 목련 피는 계절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다음주면 4월이네요. 벌써 그렇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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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별 2020-03-26 1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목련이 이쁘네요~~^^ 저의 집앞 벚꽃과 목련들은 아직도 잠자고 있네요..ㅎㅎ..편안한 저녁되세요...

서니데이 2020-03-26 19:16   좋아요 0 | URL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갑자기 꽃이 피네요. 하루하루가 다르게 봄이 되는 것 같아요.
실내에 있어서 잘 모르고 살지만 시간이 지나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초록별님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페크pek0501 2020-03-26 21: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진 같지 않고 그림 같습니다. 예쁜 그림요.
액자에 넣고 싶군요. ㅋ

매일 일기를 쓰는 게 좋겠지만 일주일에 서너 번만 써도 좋다는 생각입니다.

서니데이 2020-03-27 22:02   좋아요 0 | URL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계절에는 많이 볼 수 있지만 조금만 지나도 볼 수 없는 것들이라 사진을 찍는 것 같아요.
매일의 일들도 그런 것 같습니다. 그날그날보다는 지나고 나서 알게 되는 것들이 있어요. 그런 것 아니어도 가끔은 일기 쓰기가 좋은 건 아는데 매일 쓰기는 싫은 게 문제입니다.
페크님 좋은밤되세요.

2020-03-27 14: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3-27 22: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3월 22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3시 21분, 바깥 기온은 15도 입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기온이 많이 올라갈거라고, 어제 뉴스에서 들었던 것 같아요. 아침부터 차가운 날은 아니었는데, 오후 2시를 지나면서부터는 실내에 환한 빛이 들어와서 창문을 열었습니다. 바깥에서 들리는 생활소음에 가까운 소리가 들려요. 멀리서 날아오는 것 같은, 그러니까 보이지 않는 향기처럼 느껴집니다. 일요일의 평온한 느낌, 조금은 즐거운 듯한 이미지를 담은 채 퍼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어제 오후에 잠깐 집 앞에 나왔을 때, 날씨가 따뜻해서 좋았는데, 사람들의 옷차림도 갑자기 달라졌던데요. 며칠 전만 해도 다들 패딩입고 있었는데 봄이 입을 자켓 같은 것들을 입은 사람들이 많이 보였어요. 정말 따뜻한 날이었는지, 마스크 안쪽이 조금 눅눅해지는 기분이었어요. 며칠 전에 입었던 옷 그래도 입고 있지만, 그렇게 덥지는 않았는데, 햇볕이 조금 강한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더 밝은 느낌이 들어요. 어제는 흐린 편이어서 따뜻한데 하늘을 보면 조금은 회색이었거든요. 밝은 느낌만 생각하면 아마 오늘은 조금 더 밖에 나오고 싶은 날일거예요.

 

 어제부터인지, 아니면 오늘 아침부터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오늘도 긴급문자가 왔었어요. 코로나19 확진자 추가 소식은 아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내용은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 왔던 문자에는 3월 22일부터 4월 5일까지 모임, 행사, 여행 등의 연기 또는 취소, 생필품 구매나 병원방문, 출퇴근 외 외출자제, 유증상시 출근하지 말라는 내용이 왔습니다. 또한 같은 기간에, 종교시설과 유흥시설, 실내 체육시설은 감염예방을 위해 운영중단, 불가피한 경우도 방역당국의 준수사항 이행이 필요합니다, 라는 내용이 하나 더 있습니다. 가끔씩 오던 시나 구의 문자가 아니라, 이번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보낸 것이라서 오늘 오전에 이 내용을 긴급안내로 받으신 분들 계실 것 같아요.

 

 며칠 전에 들었는데, 부산에는 벌써 벚꽃이 피었대요. 그 때 여기는 꽤 날씨가 추웠습니다. 그래서 벌써? 하는 낯선 느낌이었는데, 그리고 조금 지나니까 여기도 매화가 피고, 그리고 목련이 곧 필 시기가 오는 것처럼 겉의 두꺼운 껍질에서 하얀색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아, 그렇구나, 추운 날이 있어도 따뜻한 날이 오는 거구나, 그런 느낌이 조금 들었어요.

 

 꼭 집에 있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외출자제 권고 메시지를 계속 받으니, 밖에 나가고 싶지만 그래도 그러지 말아야겠다, 하는 생각을 하는 오후입니다. 멀리 가지 않아도 잠깐 햇볕이라도 보고 싶은 마음은 있어요.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마시고 싶은 마음이 지난주 일요일부터 들었는데, 계속 조금만 조금만 하는 느낌으로 한 주를 보냈던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그 한 주 동안 한번도 외출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꼭 필요한 것만 하고 돌아오는 것이 요즘의 일상 같습니다.

 

 멀리서 자동차 지나가는 소리가 들리고, 바람 소리도 조금 들립니다. 창문 열고 있어도 춥지 않아서 좋은 오후예요.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남은 오후 즐겁게 보내세요.^^

 

 3월 12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그 때는 이런 꽃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 때보다는 조금 더 많아졌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아주 오래 전 같고, 그 날 차가웠던 것 같은 기억만 들지만, 10여일 전의 일이예요. 날짜로 세면 길지만, 주간 단위로 보면 얼마 전의 일 같은 그런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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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누아 2020-03-24 18: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대구에도 벚꽃이 만발합니다. 한결같이 계절이 오고가는 게 다행스럽게 느껴집니다.

서니데이 2020-03-26 17:17   좋아요 0 | URL
대구는 벌써 봄이네요. 여긴 오늘 목련이 피기 시작합니다.
조금 있으면 벚꽃피는 봄이 되겠지요.
코로나19로 다들 이전같지 않지만, 그래도 계절은 잊지 않고 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이누아님,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페크pek0501 2020-03-26 13: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우!! 꽃이 무척 화려합니다.
비가 오고 나서 추워진다고 하는데 전혀 그럴 것 같지 않아요.
요즘 꽤 포근한 봄날씨였으니...

좋은 봄날을 보내세요...

서니데이 2020-03-26 17:19   좋아요 1 | URL
네, 어제와 오늘은 따뜻한 날이지만, 비가 오면 조금 차가워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점점 봄에 가까워고 있으니까 많이 춥지는 않을 것 같지만, 여전히 차가운 바람 부는 날은 있으니까요.
사진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페크님도 따뜻하고 좋은 봄날 보내세요.^^
 

3월 20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8시 14분, 바깥 기온은 9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춘분입니다. 2월에 29일이 마지막날이어서 그런지 다른 해보다 조금 빨리 온 것 같아요. 잘 모르고 있었는데, 네이버에 날씨 찾으러 들어갔다가 찾아보니까 오늘이 춘분 맞네요. 날짜가 너무 빨리 지나가, 하면서도 잘 모르고 지나가다 금요일 저녁이 되니, 아, 그렇구나, 하는 기분이 듭니다. 달력도 그렇고 시계도 그렇고 계속 보고 있는 건 아니라서 대충 이정도, 하고 생각하게 되는데, 요즘 해가 많이 길어졌다는 것도 춘분이라는 표시를 보니까 다시 생각나네요.

 

 오늘은 아침에 잠깐 외출했는데, 햇볕은 환한 편이었지만, 공기는 차가웠어요. 햇볕이 닿으면 따뜻한 느낌이 드는데도, 피부를 스치는 공기가 바람이 없어도 서늘한 느낌 그대로였습니다. 그렇게 따뜻한 날은 아니었을 것 같은데, 그래도 낮 2시 정도엔 따뜻하지 않았을까요. 지금은 해가 진 시간이어서 낮과는 또 다를 것 같아요.

 

 이번주에는 따뜻한 날도 있었고, 추운 날도 있었고, 강풍이 표시되는 날도 있었어요. 그런 날들이 3월의 한 주에 뒤섞여 있습니다. 추운 날에서 서서히 따뜻한 날이 되어가는 중일까요. 꽃이 피고, 봄이 가까워지는 것 같으면서도, 한편에서는 아주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고, 어느 날에는 미세먼지 많은 날처럼 느껴지기도 하고요.

 

 오후에 전화를 받았는데, 같은 동네에 살다가 몇 년 전에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신 분의 안부전화였어요. 잘 지내는지 궁금해서 전화하셨다는데, 통화할 때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편이어서 길게 이야기하지는 못했어요. 그래도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신다는 말씀이 다행스럽게 들렸습니다. 그리고 멀리 사시는데, 우리 집 안부를 물어주셔서 감사했어요.

 

 생각해보니, 어제와 오늘, 계속 코로나19 관련 긴급문자를 받았습니다. 그런 것들이 매일 여러번 오기도 하고, 꼭 코로나19에 대한 내용만 오는 건 아니지만, 요즘 자주 옵니다. 처음에는 소리가 들리면 깜짝 놀라기도 했지만, 이제는 그 강한 진동음에 많이 익숙해졌습니다. 초기에 코로나19 관련 내용이 문자로 도착했을 때는 많이 긴장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아, 그런 일이 있구나, 하는 마음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어요. 무신경한 것은 아닌데, 이런 것들에 적응해가는 것처럼 느껴지니까, 그건 조금 이상했습니다.  

 

 조금 전에 뉴스를 보았더니, 어느 건물은 코로나19 때문에 방역을 하고 있었는데, 집에서 많이 멀지 않은 곳이었어요. 어쩌면 관련 내용을 어제 아니면 오늘 문자로 보았을 것 같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 것들이 가까이 있지만, 그럼에도 조금은 잊어버리고 싶은 마음일까요. 조심하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것 같은데도, 시간이 길어지면서 생기는 문제인 것 같아요. 그 생각이 들면, 아니지, 조금 더 신경을 써야지, 하고 생각합니다.

 

 주말이 되니까, 미루어두었던 책도 읽고,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지나가는 건 어떨까, 하다가, 그건 매주 할 수 있는 일인 것 같은데, 하다가. 그렇게 여러 가지 그렇게 필요하지는 않을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그게 주말이 되었다는, 그러니까 금요일 저녁에 할 수 있는 것들인 것 같아요. 아마도 내일이 되면, 그런 것들 하는 것보다 밀린 것들이 또 있을거고요.

 

 이번주도 무사히, 그리고 편안하게 잘 보내고 계신가요.

 따뜻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18일이니까 수요일인가요. 그 날 오후에 찍었던 사진이예요. 겨울에 찬 바람 맞으면서도 초록색 잎이었는데, 지금은 오래써서 낡은 잎처럼 보이더라구요. 조금 있으면 새 잎이 날 것 같은 모습이기도 합니다. 곧 봄이 오고, 새것 같은 반짝거리는 새 잎이 나겠지만, 겨울동안 잘 지나고 봄이 올 때까지 남은 것들도 그날은 보기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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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1 04: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3-21 13: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크pek0501 2020-03-26 14: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이 책을 사고 싶어 장바구니에 담아 놓았었지요. 신문 기사도 오려 놓고요.

블링크, 였던가, 로 알게 된 저자예요.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탁월한 칼럼니스트죠.
부럽~~ㅋ

서니데이 2020-03-26 17:16   좋아요 1 | URL
오랜만에 나온 신작이라서 저도 예약시기부터 관심있게 보았어요.
하지만 요즘 바빠서 아직 읽지는 못했습니다.
블링크가 유명하지만, 이 책도 그만큼 좋았으면 좋겠어요.^^
 

3월 16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37분, 바깥 기온은 4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아침에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차가운 날이었어요. 어제 추울 거라고 했지만, 오후에 뉴스를 보니까, 이제는 그렇게 춥지 않을 것 같았어요. 요즘엔 해가 길어져서 그런지 5시는 오후 느낌이 듭니다. 조금 늦은 오후느낌이긴 해도요. 그래서 5시 조금 지나서 밖으로 나왔는데, 앗, 너무 추웠어요. 집 가까운 곳을 조금 걸었는데, 찬 바람을 맞아서 그런지, 마스크를 썼는데도, 기침이 나와서 바로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요즘은 다들 기침하는 것에 예민해져서 그런지,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기침하는 순간에는 가리게 됩니다. 환절기 차가운 날씨는 평소에도 감기가 걸리기 쉬운 시기인데, 요즘은 조금 더 조심스러워요.

 

 날씨가 따뜻해질 것 같았는데, 아쉽네, 하는 기분이었는데, 조금 전에 페이퍼를 쓰려고 날씨를 찾아보았더니, 체감기온은 거의 0도에 가깝습니다. 오늘도 차가운 바람이 불었고, 따뜻하게 입었는데도 한겨울 추웠을 때처럼 느껴졌어요. 올 겨울이 많이 춥지 않았던 것도 있지만, 그래도 3월인데, 너무 차가운 것 같은, 그런 저녁이었습니다. 이제는 해도 많이 길어지고, 겨울에서 많이 지나온 것 같은데, 아직은 그런 시기가 아닌 걸까요.

 

 어제 오후에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큰 화재가 발생했는데, 강풍 때문에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저녁 늦은 시간에 진화 되었다는 뉴스를 보고, 걱정을 덜었지만, 요즘은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화재를 조심해야 하는 시기인 걸까, 같은.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다른 것들은 잊어버리고 있었다는 생각을 조금 늦게 하게 됩니다. 매일 그게 가장 중요한 뉴스로 나오고, 시작부터 그 뉴스로 시작하기 때문인지, 다른 것들을 이전보다도 잘 생각하지 못하고 사는 것만 같았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여전히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고, 지난주부터는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는 다른 나라에도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 공간 안에 모이는 것이 좋지 않기 때문에 학교는 휴교중이고, 직장에서는 재택근무를 하는 곳도 생겼습니다. 전보다 온라인으로 구매해서 택배로 도착하는 물건들이 늘었고, 그리고 배달음식의 수요도 늘었을 것 같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도 아는 사람을 우연히 길에서 만났을 때에는 길게 이야기 하는 것이 부담스럽습니다. 마스크는 이번주에도 5부제가 시행되어 약국에 줄을 길게 서야 합니다. 다행히 마스크를 판매하는 약국은 조금 더 늘었습니다.

 

 매일 뉴스만 보던 시간도 있었지만, 조금 지쳐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뉴스 보는 시간을 조금 줄였습니다. 언젠간 좋은 소식을 전해주겠지요. 지금 이 순간에도 어렵고 힘들고 위험한 일들을 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는 것을 생각합니다. 그 분들이 계셔서 오늘도 무사히 지나가고 있다는 마음이, 저녁이 되어 해가 지는 시간이 되었을 때는 들었습니다.

 

 지난주 날씨가 따뜻하고 좋았지만, 다시 차가운 날이 온 것 같습니다.

 그래도 며칠 지나면 또 따뜻해지겠지요.

 감기 조심하시고,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오늘 오후에 찍은 사진입니다. 겨울 내내 꽃이 필 것처럼 보였던 동백나무는 3월이 되어서야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진한 파란 잎과 빨간색의 꽃이 멀리서도 잘 보일 것 같은데, 아직은 가까이 갔을 때 보입니다. 동백 옆에는 목련나무인데, 아직은 조금 시간이 필요하지만, 조금 더 있으면 꽃이 필 것처럼 달라져갑니다. 조금 더 예쁜 꽃이 피는 날들이 오는 것처럼 오늘도 좋지만, 내일은 더 좋기를. 그런 생각 해본 적 별로 없었는데, 조금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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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별 2020-03-16 22: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행밤되세요 ~~^^

서니데이 2020-03-16 22:02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초록별님, 좋은밤 되세요.^^
 

 3월 15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5시 00분, 바깥 기온은 5도 입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바람이 무척 세게 불고 있어요. 유리창이 덜컹거리면서 흔들리는 소리가 크게 들렸는데, 조금 전부터 조용해졌습니다. 오후에 햇볕이 환하고 좋은 편이었지만, 바람 때문인지 어제보다 기온도 낮고, 그리고 체감기온은 더 낮은 날입니다. 조금 전에 뉴스를 보고 왔는데, 내일이 더 춥다는 것으로 보아, 오늘 저녁도 추울 것 같아요.

 

 작년 생각을 해보면, 3월에 추운 날이 많았습니다. 정말 추운 날도 있었는데... 하다가 오늘이 16일이라는 것을 조금 늦게 생각했어요. 그러니까 16일이라는 날짜도 알고, 일요일이라는 것도 알지만, 그게 한 달의 중간에 이르렀다는 생각을 하니까, 또 다른 느낌입니다. 때때로 다르지만, 어느 시기엔 시간이 한 주 단위로, 보름 단위나, 한 달 단위로 지나가는 것처럼 아주 빠르고 정신없이 지나갈 때가 있어요. 바빠서 그럴 때도 있고, 지루할 때도 있고, 그런 것들은 무척 다릅니다만, 어느 때이든지 기록을 잘 해놓으면 다음에 읽을 것들이 있어요. 가끔은 쓰기 싫지만, 그런 이유로 조금씩 적어둔 메모가 유용할 때가 있습니다.

 

 이제는 따뜻한 날이 계속될 것 같은데, 아직은 추운 날이 조금 더 남아있나봐요. 눈이 오는 곳도 있다고 하는데, 창문을 계속 열면 집안이 추울 것 같은 오후입니다. 그리고 집에서 가까운 산에 화재가 발생해서 조금 전에 긴급문자가 여러번 왔었어요. 바람이 무척 세게 부는 날이라서 괜찮을지 걱정이 됩니다. 큰 피해가 없이 끝났으면 좋겠어요. 갑자기 네이버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나올 정도거든요. 그런데 제가 아는 이름과 조금 달라서 낯설게 느껴집니다.

 

 달력을 보다가, 그리고 알라딘 달력을 찾아보니, 지난 수요일이 마지막 페이퍼를 쓴 날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제 시간중의 일부는 11일에 머물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다른 것들은 13일도 되고 14일이나 15일이 되기도 하지만, 이어서 쓰는 것들은 11 다음은 12가 되는 것 같거든요.

 

 그렇게 며칠동안의 시간이 지났지만, 그 사이에도 여전히 가장 많은 뉴스가 나오는 것은 코로나19 에 관한 내용입니다. 오늘 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이 되었다고 합니다.  오후에 뉴스속보로 대구시장의 담화문 발표를 보았는데, 3월 28일까지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328 대구운동을 제안하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매일 추가되는 확진자의 수는 그 때보다는 줄었습니다만,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조금더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오전에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긴급문자를 받았습니다. 코로나19는 다른 나라에서도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고, 치료제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개인위생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안심할 수는 없는 시기입니다. 지난 한 주, 코로나19 관련하여 여러 가지 뉴스를 들었는데, 다음주는 어떨지 모르겠어요.

 

 아직은 멀지만, 그래도 봄은 가까워지는 것 같습니다. 이번주에는 지나가다가 어느 집 앞에 매화가 조금씩 피는 것을 보았고, 화단에는 동백이 조금씩 붉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찬 바람이 불어도, 목련도 곧 필 것 처럼 보이고, 벚나무는 끝이 조금씩 분홍빛이 보입니다. 그렇게 봄이 오고, 여름이 되고 다시 가을과 겨울로, 잘 아는 평범한 날들로 다시 돌아갈 수 있기를, 그러니까 그런 날들이 조금 더 빨리 올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따뜻하고 좋은 일요일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3월 11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지난 수요일인데, 어느 집 앞에 꽃이 피는 나무가 있었습니다. 조금 일찍 피는 걸 보면 매화인 것 같아요. 이르지만, 이제 봄이 온 것 같아서,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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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별 2020-03-15 20: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 요즘 전세계가 코로나바이러스로 매우 힘들어합니다. 빨리 안정되길 발랄뿐입니다. 올해는 음력이 빨리와 봄이 바짝 다가왔네요. 월요일 추위만 지나면 완연한 봄이 오겠네요. 늘 건강 유의하시고요.

서니데이 2020-03-15 20:08   좋아요 0 | URL
초록별님 잘 지내셨나요.
네. 말씀하신 것처럼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어요. 3월은 봄인것 같지만 추운 날이 자주 찾아오는 시기인 것 같아요. 내일은 눈내리는 날도 있다니 아직 겨울같습니다. 그래도 금방 따뜻한 날이 올 거예요. 감기 조심하시고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2020-03-15 22: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3-15 22:41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