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6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5시 22분, 바깥 기온은 18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구름이 많아서 잘 몰랐는데, 따뜻한 날이었어요. 조금 전에 창문 열고 있었는데, 그렇게 차가운 걸 모르고 있었던 것을 생각하니 정말 따뜻한 날이었네요. 어제보다 4도나 높다고 해요. 이렇게 흐린 날에는 공기가 좋은 편이 아닐 것 같은데, 오늘은 날이 흐리긴 해도 미세먼지가 보통 정도예요. 일년에 많지 않은 공기 좋고 따뜻한 날, 같습니다.

 

 갑자기 따뜻해져서 그런지, 햇볕이 잘 드는 화단에 있는 커다란 목련나무는 갑자기 오늘 꽃이 피었어요. 어제 살짝 하얗게 되는 것 같았는데, 오늘은 팝콘 터지는 것처럼 나무의 절반 가까이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봄은 서서히 오는 것이 아니라 갑자기 오는 걸까요. 지난주 매화가 피는 것을 볼 때, 이제 봄이 되었지만 차갑다고 느꼈는데, 목련이 피는 모습을 보니까 입고 있던 옷이 계절에 맞지 않는 겨울옷처럼 느껴졌어요. 그렇게 두꺼운 옷도 아닌데도요.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봄이 되었지만, 밖으로 나들이 하기는 조금 어려운 시기예요. 오늘도 계속해서 긴급문자가 옵니다. 확진자 소식도 있지만, 그런 것 아니어도 계속 오니까, 많이 익숙해졌어요. 처음처럼 깜짝 놀라거나 하지는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그 문자가 자주 와서, 외출시 마스크를 쓰고, 꼭 필요한 곳 아니면 가지 않는 일을 잊지않게 해주는 효과도 있었습니다.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고 있고, 실내에 있는 시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까, 얼마전에는 달고나 커피 만드는 것이 유행이었는데, 그것 말고도 여러가지 더 많아지는 것 같았어요. 다 기억하지는 못하는데, 여러번 저어서 만드는 달걀요리, 꿀타래 만들기, 등도 있었습니다. 집안 정리를 하는 것도 있었고, 예쁘게 꾸민 공간의 사진도 보기 좋았어요. 시간이 많이 걸리고 팔이 많이 힘들 것 같은데 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해보면 쉽지 않겠지만, 동영상으로 만드는 과정을 보는 짧은 몇 분의 시간은 좋았습니다.

 

 요즘엔 시간이 많을 것 같았는데,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인지 그렇게 시간을 잘 쓰고 있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매일 일기를 써야지, 하다가 보면 이전의 날짜에서 3일이 지나있을 때도 있고요, 그 때보다 더 많이 지날 때도 있어요. 덜 바쁜 것 같은데, 실은 더 바쁜 것 같다는 생각이 저녁에 자기 전이면 조금 생각납니다. 시간을 조금 더 잘 쓰고 싶어요. 코로나19가 문제이긴 하지만, 지나고 나면 그 날들이 무척 아쉬워질 것만 같아서요. 지금은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꼭 해야할 것 같은, 그런 기분이, 오늘은 듭니다.

 

 우리 나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어요. 검사진행중인 사람은 여전히 1만명이 넘고, 확진환자는 이제 9241명으로 늘었습니다. 그 사이 격리해제된 사람은 4144명, 사망자는 131명으로 숫자가 늘어나고 있어요. 이 숫자는 오늘 0시 기준이라서, 그 사이에도 조금 더 차이가 있을 거예요. 국내 현황을 알리는 우리 나라 지도에는 각 지역별 숫자 외에 검역 이라는 부분이 생겼습니다. 131명이나 됩니다. 코로나19가 많은 나라에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고, 아직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만큼 해외에서 오는 확진자도 더 많아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좋은 소식 전해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사는 곳에는 이제 막 목련이 피었지만, 남쪽 지역에는 벌써 봄꽃이 많이 피었다고 합니다.

 벌써 봄이 되었다는 것을 아마 다음주에는 더 많이 느끼게 되겠지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요.^^

 

 어제 찍은 사진입니다. 목련이 조금씩 하얗게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팝콘처럼 하얀 꽃이 절반쯤 핀 나무도 보았어요. 햇볕이 잘 드는 곳은 조금 일찍, 그늘이 진 곳은 조금 늦게 피겠지만, 그래도 다음주면 하얀 목련 피는 계절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다음주면 4월이네요. 벌써 그렇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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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별 2020-03-26 1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목련이 이쁘네요~~^^ 저의 집앞 벚꽃과 목련들은 아직도 잠자고 있네요..ㅎㅎ..편안한 저녁되세요...

서니데이 2020-03-26 19:16   좋아요 0 | URL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갑자기 꽃이 피네요. 하루하루가 다르게 봄이 되는 것 같아요.
실내에 있어서 잘 모르고 살지만 시간이 지나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초록별님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페크(pek0501) 2020-03-26 21: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진 같지 않고 그림 같습니다. 예쁜 그림요.
액자에 넣고 싶군요. ㅋ

매일 일기를 쓰는 게 좋겠지만 일주일에 서너 번만 써도 좋다는 생각입니다.

서니데이 2020-03-27 22:02   좋아요 0 | URL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계절에는 많이 볼 수 있지만 조금만 지나도 볼 수 없는 것들이라 사진을 찍는 것 같아요.
매일의 일들도 그런 것 같습니다. 그날그날보다는 지나고 나서 알게 되는 것들이 있어요. 그런 것 아니어도 가끔은 일기 쓰기가 좋은 건 아는데 매일 쓰기는 싫은 게 문제입니다.
페크님 좋은밤되세요.

2020-03-27 14: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3-27 22:0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