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2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0시 06분, 바깥 기온은 14도 입니다.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지난 주말 비가 와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다시 기온이 내려간 요즘입니다. 겨울의 추운 시기에는 같은 온도지만 집안이 따뜻하게 느껴졌지만, 요즘은 그 때와 비슷한 온도지만, 집안이 조금 춥습니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어쩐지 추웠던 날이었어요. 오후에 밖에 나오니 오늘은 어제와는 달리 햇볕이 좋았습니다. 아주 뜨거운 햇볕도 없었고, 정말 좋은 날씨였어요. 하지만 끝나지 않는 집안일(그러니까 집의 남은 물건들이 아직 정리가 되지 않고 있어요.) 때문에 밖에서 즐겁게 걸어다닐 수는 없는 날이 아쉬웠어요.

 

 어제는 페이퍼를 쓰고 나서, 늦은 시간이었지만 다시 방에 늘어놓은 것들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귀찮으면 다 버리고 싶어지지만, 그것들은 하나하나 사고 싶어서 모은 것들이었습니다. 오래전부터 사서 쓰지않고 고이 모셔두었던 것들은 시간이 지나감과 동시에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 것들이 되어서 다시 분해해서 재활용 상자로 가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작년 여름에는 그렇게 책을 정리하다가 중요한 교재가 없어서서 며칠을 울었던 것이 생각나서 이번에는 조심하고 있지만, 그렇게 조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리되지 않은 물건들 사이로 들어가면 찾을 수 없는 것들이 되어버립니다. 그래서 며칠 사이에 보이지 않아서 산 가위, 박스테이프, 매직, 등등 여러가지가 다시 생활용품점에서 새로 우리집으로 추가되었으나, 그 중의 일부는 다시 어디엔가 있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매일 날짜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잘 모르겠어, 하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한시간쯤 전에 텔레비전 앞을 지나가다가 복면가왕이 나오는 것을 보았어요. 오늘은 화요일인데, 케이블의 재방송도 아니고? 특별방송일 수도 있고, 시간이 변경될 수도 있는 건데, 오늘은 그게 날짜와 요일감각의 문제처럼 느껴져서 조금 놀랐어요. 하지만 그것도 그렇게 오래가지는 않았어요. 집안을 예쁘게 꾸미는 것은 아직 기대할 수 없을 것 같았고, 방의 바닥재는 어제보다는 조금 더 많이 보였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조금은 나아진 것 같지만 할일은 매일 계속 생깁니다. 아마도 이번 주말에는 엄마가 꽂은 책장을 다시 다 내려서 정리해야 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을 느낍니다.

 

 저희집은 요즘 그렇고, 바깥의 일들은 어떻게 달라지고 있을까요. 어제부터 긴급재난지원금을 카드로 사용할 경우의 신청이 시작되었는데, 저녁을 먹으면서 뉴스에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 때 엄마와 아빠가 갑자기 다른 이야기를 하면서 화면을 가려서 하나도 못 봤어요. 조금 뒤에 다시 찾아보아야 합니다. 우리집도 이번주에 신청을 해야 하는데,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그것말고는 서울 이태원의 클럽에서 시작된 새로운 확진자 수가 100여명을 넘었다는 뉴스도 있었습니다. 오늘도 긴급문자는 여러번 왔는데, 오늘은 너무 바빠서 그것도 자세히 보지 못했어요.

 

 지난주에는 날씨가 더웠고, 집안의 정리가 무척 바빠서 아이스크림을 사와서 냉장고에 채워넣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보냉팩에 가득 들어갈만큼(하지만 보냉팩이 너무 작습니다.) 사오지만, 다음날이 되면 재고 없음이 되어 다시 사러갑니다. 작년과 비슷하지만, 작년에는 없었던 새로운 아이스크림이 보이고, 식구들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은 같은 종류를 하나 더 담습니다. 많이 먹는 건 다이어트에 좋을수 없지만, 요즘 우리집은 공사로 인한 스트레스가 너무 많아져서 사소한 것들은 그냥 지나가기로 했습니다.

 

 집에 책이 많아서 한동안 전자책을 많이 샀는데, 근사한 표지의 노트를 같이 살 수 있다는 광고때문에 산 책이 오후에 도착했고, 오늘은 비가 오지 않았고, 저녁은 날이 서늘하고, 그런 소소한 것들이 눈에 보이는 것을 보면, 이제 정리도 한 단계는 지나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사이에 놓친 것들이 너무 많아서, 그 생각을 하면 시간에 관계없이 잠시 분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말 갑자기 찾아오는 것들은 낯설고 어렵습니다. 그리고 지나가고 나면 달라지는 것 같지만 다시 이전으로 돌아가는 회복탄력성을 보여주는 것만 같은 기분입니다. 필요가 적은 것들을 정리하고 필요한 것들을 남기는 것처럼 좋은 것들이 많이 남아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바깥은 그렇게 차갑지 않아도 실내는 조금 차가운 것 같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지난주 금요일, 5월 8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햇볕 좋은 길을 걸어오는데, 길가 화단에 초록색 가득하게 잎이 자란 것이 보였어요. 아빠가 물어보셔서, 어성초요. 하고 대답을 했는데, 잠시 말이 없으시다가, 라일락 아닐까, 하고 답이 돌아왔습니다. 근데 왜 어성초라고 그랬을까요. 한편으로는 고구마잎 아닐까요, 하는 마음도 있긴 했지만, 고구마를 심기에 좋은 위치는 아니었어요. 그러고보니, 화단의 라일락은 4월에 꽃이 피어서 좋은 향기를 날아오더니, 5월이 되기 전에 꽃이 피는 시기는 지나갔습니다. 다시 사진으로 보니, 초록색 잎이 예쁘게 보여서 좋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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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1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1시 26분, 바깥 기온은 13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빗소리가 들리는 밤이예요. 저녁이 될 때까지는 날씨가 흐렸는데, 밤이 되니 비가 오고 있어요. 그래서인지는 모르지만, 오늘은 아침부터 조금 차갑고 서늘한 느낌이 들어서 긴소매 티셔츠를 입었지만, 저녁이 되니까 그보다 조금 더 따뜻하게 입어야 할 것 같은 날씨가 되었어요. 창밖에 비오는 소리가 유리창에 닿는 것 같은 소리를 내고, 조용하지만 우수관으로 빗물이 지나가는 소리가 들리는 밤, 더워지다가 다시 차가워지는 날이 돌아오는 것이 이번 봄의 모습 같았어요.

 

 오늘도 저녁을 먹고 방에서 책 정리를 하다가 조금 전에 왔습니다. 이젠 진짜 하기 싫어, 하면서도 저녁에는 하지 않을 수 없어요. 다른 부분은 많이 치웠지만, 책장의 책은 다시 배열해야 하고, 그리고 방안에 크고 작은 물건들이 서랍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것만 하면 될 거야, 하는 마음으로 매일 지내다 보니, 언제쯤 될 지 막막해지고요, 그리고 하기싫어지는 마음도 생겨요. 그리고 매일 매일 정리 말고도 할 일과 중요한 일들은 늘 있습니다. 가끔은 매일 열심히 살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실은 그냥 시간만 보내고 있었던 것 같은 기분도 들어서 조금은 기운이 없어요.

 

 지난주까지만 해도, 매일 정리하는 것이 일상적이었지만, 이제 엄마의 공간은 거의 정리가 끝나서 오늘은 다육식물 화분에 물을 주는 일을 하셨어요. 그렇지만 제 공간은 여전히 변화가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번엔 정말 많이 버렸다고 하지만, 그래도 남은 것이 정말 많이 있습니다.

 

 한동안 너무 바빠서 뉴스를 잘 보지 못하고 살고 있었는데, 오늘은 저녁을 먹으면서 뉴스를 조금 보았습니다. 이번주 개학예정이던 학생들 개학시기는 20일로 연기된 것 같아요. 이번주부터 주마다 순차적으로 개학할 것 같았는데, 개학이 연기되는 것을 보면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은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늘도 확진자가 많이 증가했고, 긴급문자는 여러번 왔습니다.

 

 오후에 잠깐 나갔다와서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재난지원금 신청 안내가 있었습니다. 지난주에는 우리집에 받을 수 있는 금액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번주부터 카드 신청이 가능합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가 여러장인 경우에는 어떤 카드에 할 것인지 선택해서 신청해야 하고, 최근 쓰임이 많은 지역화폐도 카드형식으로 나오는 것이 있으니까, 이번주에는 어떤 것을 할 것인지 생각해두어야 할 것 같아요. 각 가정에 인원수에 따라 지원금 액수가 다르지만, 마스크를 사는 것처럼 1인씩 신청하는 것이 아니라서 이번엔 설명을 잘 읽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재난지원금은 처음이라서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지난달만 해도 매일 매일 쓰던 페이퍼인데, 어제부터 다시 쓰기 시작하니,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하면 좋을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매일 일기를 쓰는 것과 쓰지 않는 것은 차이가 있다는 말도 생각나고, 달라져가는 날들을 조금씩 기록하면서 다시 읽어보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어느 날에는 그게 잘 되고, 또 어느 날에는 기대한 것보다 잘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매일 잘 하고 싶은 마음은 늘 가득하지만, 잘 할 수 있는 것들은 많지 않아서 아쉽다는 생각을 오늘도 조금 했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햇볕이 뜨거워지면서 갑자기 여름이 된 것 같았는데, 다시 서늘한 공기가 돌아왔습니다. 너무 덥지 않아서 좋다고 하다가 옷이 얇은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날씨입니다. 내일은 어떨지 모르지만, 매일 매일의 날씨가 차이가 큽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오늘은 그냥 월요일 이었어, 하다가 달력을 보니 11일입니다. 벌써 그렇게 되었구나, 하다가 이제 5월도 많이 지나갔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열심히 살지 않으면 시계바늘이 아주 빠른 속도로 달려가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매일 메모를 잘 해두어야지, 하는 생각은 자기 전에 조금 하게 되고요, 그리고 다음 날에는 늘 바쁘다는 그럴듯한 이유를 들면서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다시 다이어리를 쓰고, 페이퍼를 쓰고, 그리고 이전의 일상적인 일들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며칠 내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조금 전까지 들리던 빗소리가 조용해졌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하고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지난주 금요일인 5월 8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은행에 갔다가 돌아오는데, 화단에 노란 꽃이 예쁘게 피었던 것을 보고 사진을 찍었어요. 그 날 낮에는 햇볕이 무척 강해서 양산을 쓰고 지나가는 사람을 부러워했는데, 오늘은 최고기온이 20도가 되지 않는 서늘한 날이어서 그런지 양산을 쓴 사람은 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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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0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0시 43분, 바깥 기온은 13도 입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지난번 페이퍼 이후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4월말과 5월초의 황금연휴도 지나고 어린이날도 지나서 이제 5월의 휴일은 다 지나간 것 같은 주말이예요. 그 사이 4월엔 갑자기 기온이 올라가다가 또 갑자기 차가워지는 날도 있었지만, 5월이 가까워지면서 햇볕이 초여름처럼 뜨거워지는 날씨가 되었습니다. 4월 초와 중순을 지나면서 이제 추운 날은 없을 것 같았는데, 다시 차가워지고, 그 다음에는 햇볕이 더 뜨거워지는, 그러니까 겨울에서 여름에 가까워지는 시기가 봄이라는 것을 느꼈던 시기였어요.

 

 많이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은 날씨가 좋은 시기이지만, 이미 햇볕은 많이 뜨거워져서, 양산 쓰는 분들도 보이는 날씨가 되었습니다. 아, 그렇구나, 하다가 또 달력을 보면 일주일씩 날짜가 지나가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드는 날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요. 바쁜 것 같은데, 한편으로는 아무것도 한 것 없다는 생각이 자주 들기도 합니다.

 

 저녁에 갑자기 필요한 것이 생겨서 생활용품점에 가는데, 이제는 저녁 6시가 되어도 바깥이 어둡지 않은 날이 되었다는 것과 가볍게 입어도 추운 날이 아니라는 것이 조금 낯설게 느껴졌어요. 여전히 실내에 있으면 서늘하지만, 밖에 나오면 갑자기 다른 계절 안으로 들어오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어제 비가 와서 오늘은 금요일 낮보다는 덥지 않았지만, 앞으로 비가 한 번 더 오는 만큼 기온이 더 올라갈 시기만 남은 것 같아요.

 

 그 사이 봄에 피었던 꽃들은 지고, 잎이 적었던 나무는 초록색 잎이 가득해서 나무가지가 보이지 않는 모습이 되었습니다. 작년과 올해를 생각하면 작년의 봄과 올해의 봄이 그렇게 멀지 않은 것 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 너무 빨리 지나가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 시간을 잘 살고 있지는 못한다는 것을 느꼈어요. 항상 후회는 남고 더 잘하고 싶은 마음도 남고, 그리고 할 수 있는 것도 많지 않다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지난 페이퍼를 쓴 날은 4월 16일이었어요. 그 때엔 한참 남은 것 같았던 5월 5일의 시기가 이미 지난 화요일에 지났습니다. 5월엔 더 휴일이 없어요. 아마도 6월 6일 현충일이 올 때까지는 계속 입니다. 그 사이에도 여전히 코로나19 뉴스는 계속 나오고 있지만, 5월 5일을 기점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는 종료되고 생활방역으로 전환되었습니다. 바깥에 나오면 이전보다 많은 사람들이 보이고, 날씨는 많이 따뜻해졌지만, 여전히 긴급문자는 하루에도 여러번 오고 있습니다. 강한 진동음을 들을 때마다 잊어버릴 수 없는 효과가 있는데, 최근 며칠 사이에 제가 사는 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서 조금 더 긴장해야 할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다음주면 학생들이 개학을 하고 이전과 같은 일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한달에서 거의 일주일 정도 적은 시간이었는데, 그 사이 이웃분들은 잘 지내셨나요. 매일 일어나는 일들이 비슷하긴 하지만, 어느 날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일어납니다. 지난 페이퍼를 쓴 다음 날 갑자기 저희집에서 공사를 할 일이 생길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공사는 끝났지만, 공사만 끝났고 아직 남은 것이 많이 있어요. 많은 것들이 이전으로 돌아가려면 조금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 일들이 끝나기 전에 돌아오는 것은 잘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씁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 좋은 밤 되세요.^^

 

 오늘 저녁에 찍은 사진입니다. 철쭉은 꽃이 거의 다 지고 이제는 이전처럼은 보기 힘들어졌습니다. 그렇지만 이 나무는 늘 늦게 피는 편이라서 아직 조금 더 시간이 있습니다. 어제 비를 맞아서 아직 물방울이 남아있는데, 오늘도 오전엔 바닥이 조금씩 젖어서 진한 색으로 보였던 것을 생각하면 아침에 비가 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서재에 페이퍼를 쓰지 못하는 지난 시간 사이에

 댓글로 저의 안부를 생각해주신 이웃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이 계셔서 며칠이라도 더 빨리 돌아올 수 있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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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0-05-11 01: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반가워요^^
전 댓글은 아니지만 마음속으로 굉장히 서니데이님의 안부가 궁금했어요 ㅎㅎ~~
집 공사를 하셔서 불편했겠어요^^
그래도 건강하셔서 좋아요**

서니데이 2020-05-11 01:28   좋아요 1 | URL
페넬로페님 잘 지내셨나요.
날씨가 이제 초여름 느낌이 나요.
제 안부를 생각해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갑자기 공사를 하게 되어 지금도 정리중이예요. 그 때문인지 건강에도 문제가 생겨서 병원다니고 있어요. 코로나19는 아니고요. 조금씩 좋아질거예요.
따뜻하고 좋은밤 되시고 좋은 한주 시작하세요. 감사합니다.^^
 

 4월 16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37분, 바깥 기온은 17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낮에는 기온이 많이 올라갔어요. 어제와 같은 옷을 입고 오후에 밖에 나왔는데, 갑자기 더워서 이상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날씨를 집에 와서 찾아보니까 오늘 최고기온이 20도를 넘었어요. 앗, 정말? 어제도 이 정도는 아니었고, 이틀 전에도 그랬는데, 갑자기 기온이 올라갔습니다. 4월이 되면 갑자기 낮에 더운 날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런 걸 생각하기에는 어제 오늘의 차이가 큽니다.

 

 지나가면서 보니까 사람들의 옷차림도 제각각 다릅니다. 지금 막 집에서 나온 사람들은 조금 가볍게 입은 것 같지만, 경량패딩이나 패딩 조끼와 같은 두꺼운 옷을 입은 사람들도 많이 보였어요. 아침과 저녁에는 여전히 일교차가 있으니까요. 집에서 가까운 동네 안에서도 어떤 곳은 조금 더 덥고, 어디는 조금 덜 더웠습니다. 햇볕이 조금 더 비치는 차이일지도 모르겠는데, 집에 와서도 여전히 그 때 더운 느낌이 남아있어요. 

 

 올해 4월은 조금 차갑다는 이야기를 지난주말에도 했었는데, 이런 날이 오긴 하는구나, 페이퍼를 쓰다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년에도 그랬을 것 같은데, 하면서요. 작년에 생각을 해보면, 4월 후반에는 갑자기 더워졌지만, 작년에도 3월 마지막주가 무척 추웠어요. 작년의 이 시기에는 컨디션이 좋은 편이 아니었는데, 4월 초에 조금 더 두꺼운 옷을 입었던 것 같은 기억이 있어요. 그러나 그 때에도 차가운 바람이 부는 순간과 서늘함을 느끼는 순간이 교차하는, 같은 지역 내에서도 어느 동과 어느 동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먼 지역의 차이도 아니고, 버스 타고 갈 수 있는 같은 시 내에서도 그런 차이가 있다는 것. 그러니까 어디서는 조금 더 빨리 여름옷을 입지만, 또 다른 곳에서는 조금 더 두꺼운 옷을 입는. 그런 차이가 잘 모르지만 있습니다. 그래서 한 지역 내에서도 벚꽃의 개화시기도 조금 달라요. 그리고 운이 좋다면, 다른 지역보다 조금 더 일찍 만나거나, 조금 더 늦게까지 만날 수 있는 차이가 있어요.

 

 어제가 공휴일이어서 그런지, 오늘은 조금은 월요일 같은데, 한편으로는 오늘이 무슨 요일이지? 같은 기분이 듭니다. 오늘은 목요일이야, 하고 생각하고 돌아서면 그럴 때는 어제 휴일이었던 것을 잊어버리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내일이 금요일이라는 것과 이번주 빨리 지나가는 것도 실감나지 않는 순간이 되고요. 하지만 시간은 꾸준히 같은 속도로 움직이니까, 그 속도가 오늘은 너무 빠르게 느껴졌습니다.

 

 추운 날은 이제 지나간 걸까요. 갑자기 더운 날을 맞은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서요.

 아주 추운 날은 좋아하지 않지만, 4월 정도의 조금 서늘한 날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어요.

 요즘의 여름은 너무 더운 날이 많았으니까요.

 하지만 어느 시기만이 아니라 일년의 모든 시기를 좋아한다면, 매일 매일 늘 좋아하는 순간을 지날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아직은 너무 덥지 않고 춥지 않은 시기를 좋아합니다.^^

 

 휴일을 지난 다음 날입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제 페이퍼를 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4월 11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지난 토요일이었어요. 벌써 새 잎이 많이 나서 반짝 반짝 하는데, 지나가면서 보면 잘 보일 때도 있고 아닐 떄도 있지만, 사진을 보면 조금 더 반짝반짝 하는 느낌이 듭니다. 봄에는 이 나무들이 새 잎이 났을 때 사진을 찍으면 참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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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6 19: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4-16 20: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초록별 2020-04-16 19: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오늘낮에 산책하는데 약간 더웠어요~~^^ 내일은 봄비가 내린다네요..대지를 촉촉히 적시어주었으면 좋겠어요. 편안한 저녁되세요 ~~^^

서니데이 2020-04-16 21:00   좋아요 0 | URL
내일 비가 오려고 그랬을까요.
갑자기 기온이 올라서 낯설었어요. 요즘 많이 건조한 시기라서 산불도 일어나는데 비가 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초록별님도 좋은하루되세요^^감사합니다.

페크pek0501 2020-04-19 18: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추운 날이 아직 지나가지 않았나 봐요. 오늘 비가 오고 내일은 찬바람이 분다고 하네요.
어쩌면 마지막 찬바람일지 모르죠.
어쨌든 나무와 꽃들이 비를 맞아 좋습니다. 그동안 목이 많이 말랐을 거예요.
세상의 먼지가 다 씻기면 좋겠어요.

서니데이 2020-04-29 11:25   좋아요 0 | URL
페크님 잘 지내셨나요.
지난주는 눈도 오고 참 추웠는데 이번주는 조금 따뜻해졌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마지막 찬 바람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변화가 많은 날씨 건강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2020-05-06 13: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5-06 21: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5-06 23: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5-06 21: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5-06 21: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5-09 13: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4월 15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0시 05분, 바깥 기온은 11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일로 공휴일이었습니다. 4월에는 선거일과 30일인 부처님오신날이 있어서 공휴일이 2일입니다. 낮기온은 어제보다 낮지 않았던 것 같은데, 창문 열었을 때, 따뜻한 느낌은 적었습니다만, 햇볕은 좋았던 날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밤이 되어서 그런지 날씨에 흐림이라고 나오고 있어요. 요즘 날씨는 햇볕은 뜨겁지만 그렇게 따뜻한 편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바람에 조금은 이전의 추웠던 시기의 차가운 느낌이 남은채 날아옵니다.

 

 지난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사전투표가 있었고, 오늘은 선거일이기 때문에, 지난 며칠 전부터는 코로나19보다 선거 관련 내용이 뉴스에서 더 많이 보이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물론 코로나19의 중요한 내용이라면 빠지지 않고 뉴스에 나왔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동안 뉴스를 열심히 보았지만, 조금 지치는 것 같아서, 요즘 덜 보는 편인데, 오늘 저녁에 뉴스를 보니까, 저녁뉴스에서는 국회의원 선거 개표 진행상황이 계속 나오고 있었어요. 방송사는 다르지만, 오늘은 아마 선거와 개표에 대한 내용이 계속 나오고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그 때보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났으니까, 아마 개표진행도 조금 더 되었을 것 같지만, 내일 아침이 되면 조금 더 확실하고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을테니까, 오늘은 그냥 뉴스를 보지 않기로 했습니다.

 

 오늘도 긴급문자가 왔습니다. 요즘 자주 옵니다. 많이 익숙해졌지만, 가끔씩 소리가 커서 놀랄 때도 있어요. 어제와 오늘은 코로나19의 확진자 관련 내용이 아니라 선거일 투표 관련 내용이었습니다. 아마 투표는 오늘 끝나니까, 앞으로는 투표에 관한 내용은 오지 않을 거고, 긴급문자도 조금 덜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실은 잘 모르겠어요.

 

 오늘은 휴일이어서 오후가 되니까 조금 나가서 걷고 싶어졌어요. 멀리 가는 건 아니고, 사람이 많은 곳에 가지 않고, 집에서 가까운 곳을 조금 걷는 정도에 불과하지만, 어쩐지 그런 마음이 드는 사람이 다른 날보다는 더 있을 것 같아서, 산책하고 싶지만 나가지 않았어요. 19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해야 할 것 같은데, 오늘은 공휴일이고, 투표하고 돌아오는 사람들도 많을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출생연도 상관없이 공적 마스크 구매가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있었어요. 공휴일이라서 그런 것 같은데, 같은 이유로 공휴일이라서 가까운 병원은 휴일이었고, 그리고 약국도 휴일인 곳이 있었어요. 오늘 구매하면 좋았을 것 같은데, 아쉬웠습니다.

 

 휴일이 되기 전에는 휴일에는 많은 것들을 하고 싶은데, 휴일이 되면, 그 날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고 싶은 날이 많습니다. 그리고 저녁이 되면 그렇게 한 게 아쉬워지는 것 같아요. 책을 읽어서 그 날은 좋았어, 하는 날이 있지만, 어느 날에는 책은 다른 때에도 읽을 수 있는데, 다른 걸 하면 더 좋았을 텐데, 같은 그런 식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크고 작은 아쉬움이 생겨날 때도 있고요, 어느쪽이든 그 날 즐겁게 잘 보냈으면 되는데도, 그런 아쉬움을 왜 느낄까요. 가끔은 그게 스트레스의 시작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 순간의 아쉬움을 표현하기에 적절한 비유일지는 모르지만, 이런 느낌과 비슷합니다.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늘 먹던 딸기맛을 골랐지만, 그리고 나서 바로, 새로 나온 치즈맛 아이스크림이 있다는 걸 알고 나서 갑자기 아쉬운 마음이 들 때. 딸기맛을 좋아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새로운 치즈맛에 대한 기대치가 더 올라가는 것 때문에 어쩐지 아쉬워지는 그런 것들요.

 

 진짜 중요하고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할 때도 있어요. 그런 때에는 진짜 결정을 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런 순간이 아닌, 일상의 수많은 시간에도 선택할 일은 많아요. 한참 고민하고 망설여도 두 개의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을 때에도 선택을 하고 나서 잘 했다고 생각하면 기분이 좋고, 그게 아니라면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그럴 때의 좋은 방법은 여러가지 있겠지만, 그 날 하고 싶은 것을 고르는 것, 조금 아쉬우면 다음에는 다른 것을 해보는 것, 같은 것들을 했을 때 아쉬움이 조금 덜 했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그걸 잊은 날에는 조금 더 잘 해야 할 것 같은, 이전의 좋지 않은 습관과 같은 것들이 돌아옵니다. 오늘도 그런 거였겠지요. 잘 하고 싶은 마음은 좋지만, 잘 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많아지면 그렇게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을 오늘은 생각해야겠습니다.  

 

 휴일은 지나고 내일은 다시 평범한 날이 시작입니다. 그래도 수요일이 휴일이라서 이번주는 목요일과 금요일이 지나면 다시 주말이 찾아오네요. 조금 더 빠르게 지나가는 한 주가 될 것 같습니다.

 

 휴일 잘 보내고 계신가요.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지만, 일교차가 큽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3월 30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그 때는 지금보다 조금 더 차가운 바람이 불었고, 조금 덜 따뜻했습니다. 이른 시기에 꽃이 피어서 지나가다 우연히 보고 반가워서 사진을 찍어두었습니다만, 그 사진을 조금 특이하게 바꾸었더니 사진 속에 빨간 꽃이 잘 보이지 않고 초록 잎이 조금 더 강조된 결과가 되었습니다. 처음의 의도는 빨간색 꽃이 조금 더 선명하게 잘 보이게 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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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0-04-16 11: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저께 걸으면서 꽃 사진을 많이 찍었어요. 아직 꽃망울로 있는 꽃들이 많더군요. 비가 와서 목마름을 축여 주면 활짝 필 것 같은데 말이죠. 봄은 봄인가 봅니다.

서니데이 2020-04-16 18:36   좋아요 0 | URL
네, 요즘 꽃도 피고 봄이 많이 찾아왔는데, 날씨가 건조한 편이예요. 잘 모르고 있습니다만, 비가 온지 한참 된 것 같기도 합니다.
사진은 많이 찍으셨나요. 이 시기엔 예쁜 꽃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시간 되실 떄 많이 찍으세요.
페크님,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