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0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0시 43분, 바깥 기온은 13도 입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지난번 페이퍼 이후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4월말과 5월초의 황금연휴도 지나고 어린이날도 지나서 이제 5월의 휴일은 다 지나간 것 같은 주말이예요. 그 사이 4월엔 갑자기 기온이 올라가다가 또 갑자기 차가워지는 날도 있었지만, 5월이 가까워지면서 햇볕이 초여름처럼 뜨거워지는 날씨가 되었습니다. 4월 초와 중순을 지나면서 이제 추운 날은 없을 것 같았는데, 다시 차가워지고, 그 다음에는 햇볕이 더 뜨거워지는, 그러니까 겨울에서 여름에 가까워지는 시기가 봄이라는 것을 느꼈던 시기였어요.

 

 많이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은 날씨가 좋은 시기이지만, 이미 햇볕은 많이 뜨거워져서, 양산 쓰는 분들도 보이는 날씨가 되었습니다. 아, 그렇구나, 하다가 또 달력을 보면 일주일씩 날짜가 지나가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드는 날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요. 바쁜 것 같은데, 한편으로는 아무것도 한 것 없다는 생각이 자주 들기도 합니다.

 

 저녁에 갑자기 필요한 것이 생겨서 생활용품점에 가는데, 이제는 저녁 6시가 되어도 바깥이 어둡지 않은 날이 되었다는 것과 가볍게 입어도 추운 날이 아니라는 것이 조금 낯설게 느껴졌어요. 여전히 실내에 있으면 서늘하지만, 밖에 나오면 갑자기 다른 계절 안으로 들어오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어제 비가 와서 오늘은 금요일 낮보다는 덥지 않았지만, 앞으로 비가 한 번 더 오는 만큼 기온이 더 올라갈 시기만 남은 것 같아요.

 

 그 사이 봄에 피었던 꽃들은 지고, 잎이 적었던 나무는 초록색 잎이 가득해서 나무가지가 보이지 않는 모습이 되었습니다. 작년과 올해를 생각하면 작년의 봄과 올해의 봄이 그렇게 멀지 않은 것 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 너무 빨리 지나가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 시간을 잘 살고 있지는 못한다는 것을 느꼈어요. 항상 후회는 남고 더 잘하고 싶은 마음도 남고, 그리고 할 수 있는 것도 많지 않다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지난 페이퍼를 쓴 날은 4월 16일이었어요. 그 때엔 한참 남은 것 같았던 5월 5일의 시기가 이미 지난 화요일에 지났습니다. 5월엔 더 휴일이 없어요. 아마도 6월 6일 현충일이 올 때까지는 계속 입니다. 그 사이에도 여전히 코로나19 뉴스는 계속 나오고 있지만, 5월 5일을 기점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는 종료되고 생활방역으로 전환되었습니다. 바깥에 나오면 이전보다 많은 사람들이 보이고, 날씨는 많이 따뜻해졌지만, 여전히 긴급문자는 하루에도 여러번 오고 있습니다. 강한 진동음을 들을 때마다 잊어버릴 수 없는 효과가 있는데, 최근 며칠 사이에 제가 사는 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서 조금 더 긴장해야 할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다음주면 학생들이 개학을 하고 이전과 같은 일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한달에서 거의 일주일 정도 적은 시간이었는데, 그 사이 이웃분들은 잘 지내셨나요. 매일 일어나는 일들이 비슷하긴 하지만, 어느 날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일어납니다. 지난 페이퍼를 쓴 다음 날 갑자기 저희집에서 공사를 할 일이 생길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공사는 끝났지만, 공사만 끝났고 아직 남은 것이 많이 있어요. 많은 것들이 이전으로 돌아가려면 조금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 일들이 끝나기 전에 돌아오는 것은 잘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씁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 좋은 밤 되세요.^^

 

 오늘 저녁에 찍은 사진입니다. 철쭉은 꽃이 거의 다 지고 이제는 이전처럼은 보기 힘들어졌습니다. 그렇지만 이 나무는 늘 늦게 피는 편이라서 아직 조금 더 시간이 있습니다. 어제 비를 맞아서 아직 물방울이 남아있는데, 오늘도 오전엔 바닥이 조금씩 젖어서 진한 색으로 보였던 것을 생각하면 아침에 비가 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서재에 페이퍼를 쓰지 못하는 지난 시간 사이에

 댓글로 저의 안부를 생각해주신 이웃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이 계셔서 며칠이라도 더 빨리 돌아올 수 있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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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0-05-11 01: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반가워요^^
전 댓글은 아니지만 마음속으로 굉장히 서니데이님의 안부가 궁금했어요 ㅎㅎ~~
집 공사를 하셔서 불편했겠어요^^
그래도 건강하셔서 좋아요**

서니데이 2020-05-11 01:28   좋아요 1 | URL
페넬로페님 잘 지내셨나요.
날씨가 이제 초여름 느낌이 나요.
제 안부를 생각해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갑자기 공사를 하게 되어 지금도 정리중이예요. 그 때문인지 건강에도 문제가 생겨서 병원다니고 있어요. 코로나19는 아니고요. 조금씩 좋아질거예요.
따뜻하고 좋은밤 되시고 좋은 한주 시작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