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8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28분, 바깥 기온은 22도 입니다.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도 흐린 하루였어요. 그래도 그렇게 덥지는 않았습니다. 오후에 뉴스를 잠깐 보았는데, 오늘은 날씨가 많이 덥지 않다고 하는 말을 듣고 아, 그렇구나, 하면서 지나갔어요. 그리고 그 다음에 자막으로 본 것 같은데, 자외선 지수가 높다는 것을 보고, 흐린 날인데도?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대충 잊어버렸던 거 같아요.
저녁을 먹고, 실내에만 있는 건 너무 답답한 마음이 생겨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8시 10분 정도 되었을 때인데, 밖에 나왔는데, 해가 아직 안 졌어요. 이제 막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시기였는데, 8시가 지났는데도 어둡지 않아? 하는 게 조금 놀라웠어요. 그리고 잠깐 지나자 오늘이 6월 18일, 그러니까 일년 중 해가 가장 긴 시기라는 것을 떠올렸습니다. 22일이 하지지만, 비슷한 시기니까요. 그리고 22일이 지나면 다시 해가 길어지는 것에서 짧아지는 것으로 돌아서는 시기이기도 하고요. 아, 좋다. 하면서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걸었습니다.
오늘도 긴급문자가 여러번 오는 날이었어요. 코로나19는 서울과 경기, 인천의 수도권 지역에서 계속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뉴스를 보니까 이제는 대전에서도 확진자가 늘고 있다고 해요. 오늘은 집에서 멀지 않은 초등학교에서 학생이 확진자가 되는 것 때문에 학교 운동장에서 검사를 받는 화면을 보았습니다. 그 학교가 아주 가까운 것은 아닌데, 같은 구에 있어서인지, 앗, 하는 마음이 되었어요. 그러다보니, 외출은 최대한 자제하려고 합니다만, 조금 답답한 마음이 계속 생겨요. 다행히 큰 불편은 없지만, 그래도 쉽지는 않다, 정도입니다.
그런 이유로 사람이 많이 움직이는 시간을 피해서 저녁 시간에 밖으로 나오긴 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어요. 여름엔 그 시간이 되면 사람들이 더 많은 편이거든요. 프랜차이즈 가게 안에서는 새로 시작한 빙수 사진이 있었는데, 그렇게 사람이 많지 않았고, 상가가 이어진 길로 지나가는 사람도 적었어요. 이유는 잘 모르지만,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다르네, 하면서 걸었는데, 처음에는 덥지 않았는데, 습도가 높아서 점점 옷이 눅눅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니 시간이 많이 지나가지는 않았는데, 9시 10분 전이었어요.
오는 길에 마트에 들렀는데, 시리얼 종류는 많았지만, 우리 집에 있던 상품이 없었어요. 편의점도 사정은 비슷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전에는 이런 것들을 대형마트에 가서 샀습니다. 6개월 전만 해도요. 그런데,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로는 대형마트를 가는 일도 줄었습니다. 집 가까운 마트에서도 대부분의 물품이 있지만, 가끔은 그건 어느 마트를 가야하는 것들이 있어요. 그런 것들은 조금씩 불편해지기 시작했습니다만, 요즘 뉴스를 보고 있으면, 그런 것들이 불편하다고 말하기에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증가하는 것이 더 심각해보였습니다. 다들 조심하고 있지만, 쉽게 끝나지 않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뉴스 볼 때마다 들어요.
집으로 돌아오면서, 어떻게 하면 시간을 더 즐겁게 쓸 수 있을까 생각을 했는데, 그렇게 좋은 답을 찾지는 못했어요. 지나오면서 아주 예쁜 포메라이언 강아지를 보았는데, 시선을 사로잡을 정도는 되었습니다. 예뻐서 다들 한번씩 보는 것 같았거든요. 그 전까지는 무슨 생각을 심각하게 했었던 것 같은데, 강아지를 한 번 본 다음부터는 잊어버린 것을 보아, 그럲게 중요한 건 아니었을 것 같았어요. 매일 별의 별 생각이 머릿 속을 지나가지만, 진짜 중요한 것들도 그래서 그 사이로 지나가버리는 것 같기도 합니다. 가끔은 아주 쉬운 답이 있지만, 바로 앞에 있어도 잘 찾지 못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집으로 돌아와서는 9시가 되는 것을 보고 바로 페이퍼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밖에서 사진을 찍어와서 좋았고, 예쁜 강아지도 보았고, 그리고 바깥에서 걸을 수 있어서 좋았던 저녁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더 많이 더워지면 그 때는 밖으로 나가고 싶지 않지만, 요즘엔 아직 그런 시기가 아니어서 다행입니다.
가끔씩 돌아오는 문제이긴 하지만, 더 잘하려고, 아주 잘하려고 하면, 오히려 잘 되지 않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런 것들을 그 때는 잘 모르고, 조금 지나서 근데 왜 잘 안되었을까, 하는 문제를 찾다가 발견합니다. 오늘은 페이퍼를 쓰려고 하니까 그 생각이 조금 들었는데, 그런 건 중요한 것 같은데, 왜 조금 들고 다시 또 그런 실수 하는지 모르겠어요. 중요한 건 잊어버리지 않으면 잘 보이는 곳에 크게 써두어야 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6월도 벌써 많이 지났습니다. 점점 더워지고 있고, 더 더워질 날들이 있어요.
다행히 지난주보다 이번주는 조금 덜 더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편안하고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618/pimg_7596921332579252.jpg)
조금 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하늘 보면 아주 어둡지는 않은데, 가로등이 켜진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10분 정도 지나니까 익숙한 밤이 됩니다. 저녁시간은 이런 거구나, 하다가 길어진 낮의 길이를 생각하게 됩니다. 8시에는 해가 떠 있는 날보다 해가 진 날이 더 많은 것이 일년 중의 시간이니까요. 요즘은 해가 길어져서 아침도 빨리 오고, 낮을 기준으로 하면 하루가 무척 긴 시기입니다. 그리고 한동안은 낮이 긴 시간과 더운 시기가 이어지겠지요. 여름은 가벼운 반소매 옷을 입을 수 있어서 좋은 시기이지만, 벌써 모기가 나타났기 때문에 그 점은 조금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