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1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36분, 바깥 기온은 27도 입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보다 오늘은 더운 것 같은데요. 오전에는 잘 몰랐는데, 오후엔 더운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는 느낌이예요. 뉴스를 보니까 날씨가 어제보다는 더운데, 내일이 더 더울 거래요. 뉴스가 맞다면 내일 서울 최고기온은 35도 라고 하는데, 그 정도면 폭염인데, 하면서 뉴스를 보았습니다. 내일은 전국이 다 더울 것 같더라구요. 아직 7월도 있고 8월도 있는데, 더운 날이 오면 참 걱정이네요.
오늘은 하지입니다. 22일이 하지가 되는 날도 있는데, 올해는 21일이예요. 찾아보니까 2월이 29일입니다. 그래서 하루가 일찍 오는 것 같은데요. 오늘은 그것 말고도 특별한 일이 하나 있어요. 오후에 4시에서 6시 정도에 일식이 있었어요. 오늘은 날이 흐린 날이 아니어서 일식이 일어나도 잘 보일 것 같긴 한데, 육안으로 보면 시력에 손상이 있다고 들어서 바깥에 나가서 보지는 않았습니다만, 오후에 뉴스 보고 알고 있었어요.
유튜브에서는 실시간으로 일식이 진행되는 과정이 나오는 채널도 있었지만, 계속 보고 있으려니 몇 시간이 걸리는 거라고 잠깐 잠깐 보았어요. 오늘은 일식이 있어서 그런지, 네이버의 날씨 그림 표시도 평소에는 없었던 모양이었습니다. 맑은 날에는 동그란 노란 해에 반짝거리는 표시가 있지만, 오늘은 동그란 해의 외곽선이 연하게 보이는 표시였는데, 그게 아마도 일식이 있다는 그런 표시 아닐까 싶어요. 이제는 시간이 지나서 거의 끝났을 것 같은데요.
일요일엔 어떤 것들을 하겠다고 하다가 오후에 간식을 먹고 대충대충 보내다 보니 텔레비전에서 복면가왕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조금 있으면 저녁을 먹고, 그렇게 일요일이 지나가겠구나, 하다가, 조금은 아쉽고, 조금은 대충대충 잘 보냈지, 같은 생각도 합니다. 대충대충이 뭐야, 대충대충이, 하면서도 잘 쉬었다는 생각도 들긴 해요. 하지만 다음 주말에는 대충대충보다 더 좋은 계획 세워서 잘 하고 싶은 마음도 듭니다. 근데 그런 것들을 내일부터 하면 되는데, 왜 다음 주말부터 시작하고 싶은 걸까요. 그래도 한주일이라도 대충대충 더 살고 싶어서? 아니면 주말은 주말, 평일은 평일, 다른 시간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한편으로는 모른 척 하고 싶기도 합니다.
주말에 꼭 해야 할 일들은 없었지만, 주말에 잘 해두면 다음 주 월요일이 좋은 것들은 있어요. 정리나 청소도 그런 것들이지만, 주말의 재충전 같은 것들도 요즘은 조금 필요했으니까, 잘 쉬었어, 하고 저녁에 남은 시간을 잘 보내려고요. 늘 잘 할 수는 없지만, 조금 더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찾는 것을 하고 싶거든요.
날씨가 계속 더워지고 있는데, 여전히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더워지면 좋아질 줄 알았던 처음의 예상과는 다르게 가고 있어요. 오후의 브리핑을 보니, 이대로라면 병상의 수가 부족해질 수 있어서 경증환자의 입원기간이 변경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보고 있으면 걱정되고, 보지 않으면 몰라서는 안될 것 같아서, 요즘 뉴스를 많이 보긴했는데, 좋은 소식보다는 걱정되는 내용이 늘 있습니다.
텔레비전에서 복면가왕이 나오고 있어요. 바로~~~~ 하는 소리가 크게 들리고 광고로 화면이 바뀌었습니다. 어느 날에는 잘 맞추지만, 어느 날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있어요. 보다 보면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이라는 것이 있기도 하지만, 늘 있는 건 또 아니고요. 그런 것들 생각하다가, 지난주의 일들과 다음주의 일들도 생각해보게 됩니다. 지난주엔 이런 것들 아쉬웠어, 하다가 다음주에는 잘 하자, 같은 것들도요. 하지만 아직 오지 않은 일들은 잘 모르고, 그리고 결과가 되기 전까지는 잘 보르지요.
조금 전에 광고가 끝나고 화면이 바뀌어, 다시 조금 전의 바로~~~ 하는 소리로 돌아갔습니다.
예상했던 가면을 쓴 사람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어요.
다음주의 일들도, 걱정은 해도 잘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돌아갑니다.
이번주도 바쁘고 좋은 날들 보내셨나요.
주말 잘 보내시고, 건강하고 좋은 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6월 2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목련나무인데, 오늘 일식이 있었던 생각이 나서, 사진을 조금 바꾸어보았습니다. 처음에 찍었던 것과는 조금 달라진 느낌의 사진이 되었어요. 봄에는 하얀 꽃이 피었던 목련은 요즘도 매일 매일 잎이 커지고 초록색으로 가득차있습니다. 지나가면서 가끔씩 보는데, 초록색 가득한 나무가 되어 있는 것도 보기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