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4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0시 23분, 바깥 기온은 영하 6도 입니다. 차가운 밤, 따뜻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지난 21일 화요일 페이퍼 이후 며칠만이네요. 잘 지내셨나요. 며칠 지나가는 사이 동지도 지나고, 크리스마스가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뉴스에서 말했던 것처럼 추운 날씨도 찾아왔어요. 지난주말부터 이번주 날씨가 추워질 거라고 들었는데, 오늘부터 정말 차가워지네요. 오전부터 하늘이 흐리고, 얼굴엔 차가운 작은 점이 떨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오전에는 아주 많이 추운 편은 아니었는데, 지금은 기온이 더 많이 내려가고, 밤사이 많이 추워질 거라고 해요. 저녁엔 스피커로 한파에 대한 안내방송이 나오는 것을 들었어요. 동파방지를 위해 수도 등 보온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내일은 크리스마스, 그리고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 다른 해 같았다면 성당이나 교회의 성탄절 전야 예배나 미사를 드리러 갔을 것 같아요. 성탄절 전날의 미사는 추운 날에도 가는 편이었는데, 지난해 코로나19가 오면서 부터 가지 못했더니, 그 날만 들을 수 있는 좋은 음악, 반짝이는 장식들을 본 지 오래된 것 같습니다. 커다란 트리가 장식된 공간이나 반짝이는 조명 같은것들도 보고 싶네요. 그래도 확진자가 너무 늘어나고 있으니, 조심할 필요는 있을 것 같아서요.^^
생각해보니까, 매년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성탄절 전날의 미사는 다른 날보다 조금 긴 편인데, 몇 시간씩 될 때도 있었어요. 가끔은 성당 안에서 난방이 되지만, 자리를 잘못 고르면 춥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어느 해에는 따뜻하게 입었는데, 난방이 아주 잘 되는 자리가 되어서 고생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그렇게 미사가 끝나고 나면, 신부님이 준비하신 선물 나누어 주시면서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메리 크리스마스"하고 인사해주셨던 것이 생각납니다. 그렇게 인사 해주시는 것이 참 좋았어요. 선물은 따뜻한 떡일 때도 있었는데, 올해는 어떨지 궁금하네요.
교회에서도 크리스마스 가까워지면 그 주간 내에 여러가지 행사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학생 시절에는 방학을 하고 나면 교회 행사가 며칠 있었던 것 같고요. 전날에는 교회에서 가서 행사가 있었고, 다음 날 아침에는 성탄예배 있었던 것 같아요. 이제 그런 것들 오래되어서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지금 생각하면 어린학생들 위해서 어른들이 많이 배려해주시고 또 수고하셨다는 생각이 나네요.
크리스마스는 추석이나 설과 같은 전통 명절은 아닌데도 좋은 기억이 많은 날입니다. 일단 공휴일이고요, 그리고 밝고 좋은 느낌이 많이 있어요. 가게마다 크리스마스 장식이 되면 보기 좋았던 것들도, 크리스마스 트리가 예뻤던 것들, 그리고 연말이 되어 차가워지는 날씨와는 달리 반짝이던 많은 것들이 생각납니다. 어린 시절엔 선물도 참 많이 받았네요. 그렇지만 지금 와서 생각나는 것들은 선물과 장식들만 있는 건 아니고, 가까운 사람들이 모여서 따뜻하게 보내며 기쁨을 나누었던 것들이 좋은 기억으로 남은 것 같아요.
연말이 되어 좋은 일들 있는 분도 계시겠지요. 올해 가정에 특별히 좋은 일이 있었던 분도 계실 거예요. 다들 소소한 행운 또는 커다란 행사, 특별한 일들이 살다보면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연말이 되어 가는 요즘, 뉴스를 보면 분위기가 그렇게 좋은 것들만 있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매일 나오는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숫자도 상당히 많고, 위중증환자도 오늘도 1천명 넘었다는 것 같습니다. 봄이 되면 겨울은 지나가겠지만, 그 전에 겨울을 잘 지나가야 봄을 맞을 수 있겠지, 하는 생각이 조금 들었어요.
우리집에는 매년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지 않지만, 그래도 오늘이 크리스마스 전날이라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이렇게 추운 날에도 따뜻하고 좋은 밤을 지나가고 있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싶어요.
그리고 조금 늦었지만, 좋은 이웃들과 크리스마스 인사 나누고도 싶은 마음 들어서, 오늘 페이퍼를 썼습니다. 다들 멀리 계시지만, 짧은 인사 나눌 수 있는 공간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아서요.^^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
산타 할아버지가 아이들 어른들 모두에게 좋은 선물, 오늘 밤 머리맡에 두고 가시면 좋겠어요.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 예쁘게 포장된 선물 내일 아침에 발견해도 기쁠 것 같습니다. 받을 사람이 너무 많고, 산타할아버지 자가격리 하시느라 바빠서 다 오시지 못하신다면, 내년은 올해보다 더 좋을 거라는 희망과 기대를 나누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행복한 성탄절 좋은 연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크리스마스 트리는 없어서, 대신 우리 엄마가 만든 수세미 사진을 올립니다. 지난 12월 11일에 찍은 사진이고요, 앞에 비슷한 디자인과 색상만 조금 다릅니다.^^ 작년에 찍은 크리스마스 사진도 있을 것 같긴 한데, 이건 올해 만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