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사고 싶어서 살 타이밍을 재고 있던 책이다.

  이번 선거날 마노아님의 투표 인증샷 이벤트를 통해서 받게 된 책이다. 원래 12,000원 상당의 책을 선택하라고 하셨지만 그 가격대에 마땅히 받고 싶은 책이 없어서 조금은 욕심을 내봤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마노아님께서 너그럽게 받아주셔서 얻게 된 책이다.

 

  엊그제 선거를 보면서 많은 고민 거리를 갖게 되었다. 5년전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이 되었을 때도 했던 고민이다.

 

  "왜 사람들이 자기의 계급에 반해서 저런 비상식적인 선택을 하는 것일까?"

 

  여기에 대한 답을 찾고 싶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역사, 문화, 사회과학, 정치 등등 닥치는 대로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었지만 고민에 대한 답을 찾을 수는 없었다. 아직도 부족한가 보다 싶었다. 그래도 책을 5년동안 읽은 보람은 있어서 정치인들이 내놓는 정책들이 과연 타당한 것인가 재볼 수 있을 정도는 되었다. 그렇게 이번 선거를 맞이했고, 더 큰 충격을 받았다. 박근혜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1000만은 있을 수도 있다. 그정도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된다. 그렇지만 1500만은 솔직하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유권자 3명 중 한 명이 박근혜를 지지한다는 것인데 이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다시 5년 동안 고민을 해야겠다. 책을 읽으면서 말이다. 이번 선거를 끝나고 가장 처음에 읽을 책은 이 책과 박정희의 맨 얼굴이다. 일단 여기서부터 시작이다. 5년을 다시 공부하면서 기다려 보고자 한다. 답을 얻을 수는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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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가방 2012-12-25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답은.. 그분에게 있는 거겠죠? ^^
메리 크리스마스 입니다아~ ㅎㅎ

saint236 2012-12-26 11:50   좋아요 0 | URL
님도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transient-guest 2013-01-01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aint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우리 모두 앞으로의 5년, 더욱 힘내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저도 더 고민하고, 특히 어떻게 하면 다른 분들께 이해하기 쉬운 이야기로 바른 정치에 대한 견해를 피력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렵니다. 물론, 이는 종교와 마찬가지로 단지 논리만의 영역이 아니기에 쉽지는 않겠지요. 하지만, 2013년도 열심히 살아가렵니다. 금년에도 꾸준이 좋은 글, 좋은 책 소개 많이 해주세요.

saint236 2013-01-02 11:18   좋아요 0 | URL
종교가 이성을 뛰어넘는 믿음과 기적의 영역이 있다면 정치에는 이성을 뛰어넘는 감정과 이기주의가 있겠지요. 성경에서 말하는 원죄를 저는 이기심으로 해석하는데 요즘들어 그런 생각이 더 확실해집니다. 아무리 선한 사람도, 아무리 양식 있는 사람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철저하게 타인에 대한 고려를 무시하는 정치적인 행태를 보이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