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읽기‘가 시작되었다.














아이러니는 변증법을 통하더라도 더 큰 전체로통합할 수 없는 모순에 관한 것이며 양립할 수 없는 것들이 모두 필연적이고 참되기 때문에 그대로 감당할 때 발생하는 긴장과 관계가 깊다. 아이러니는 유머이며 진지한 놀이다. 일종의수사학적 전략이자 정치의 방편인 아이러니는 사회주의 페미니즘에서 더 존중받을 필요가 있다. 나의 아이러니한 믿음, 신성모독의 한복판에 사이보그의 이미지가 있다. - P17

사이보그는 인공두뇌 유기체 cybernetic organism로, 기계와 유기체의 잡종이며, 허구fiction의 피조물이자 사회 현실 social reality의피조물이다. 사회 현실은 삶에서 겪는 사회관계이자 가장 중요한 정치적 구성물이고 세상을 바꾸는 허구다. 

국제 여성 운동은
"여성의 경험"이라는 꼭 필요한 공동의 대상을 발견하고 드러내는 데 머물지 않고, 그 자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 경험은가장 중요한 정치적 허구이자 사실이다. 

해방은 억압 및 억압의가능성에 대한 의식, 즉 상상적 이해의 구축에 달려 있다

🌸🌸🌸 - P18

 "서구"의 학문과 정치의 전통ㅡ인종주의적이고 남성 지배적인 자본주의의 전통, 진보의 전통, 자연을 문화 생산의 원재료로 전_appropriation 하는 전통, 타자를 거울삼아 자아를 재생산하는 전통ㅡ속에서 유기체와 기계는 줄곧 경계 전쟁을 벌였다. 

- P19

사이보그의 현신 incarnation 은 구원의 역사와 무관하다. 

- P20

사이보그는 포스트젠더postgender 세계의 피조물이다 - P20

젠더.인종.계급 의식은 가부장제 식민주의·자본주의라는 모순적인 사회 현실을 경험해온 우리의 비참한 역사가 강제로 떠안겨준 성과다. - P31

오늘날에는 각 사람의 페미니즘을 한 개의 수식어를 붙여 명명하기 힘들다. 심지어 페미니즘이라는 명사를 어떤 상황과 무관하게 주장하기도 어렵다. 명명이 배제를 낳는다는 의식이 첨예하다. 정체성은 모순적이고 부분적이며 전략적인 것처럼 보인다. 매우 힘든 과정을 거쳐 자신들이 사회적·역사적 구성물이라는 인식을 쟁취한 젠더·인종 계급의 개념은 "본질적" 통일성essential unity 을 믿게 하는 근거가 되지 못한다. "여성 female"됨에는여성을 자연스레 묶는 것이 없다. 심지어 여성"됨 being"과 같은상태가 없으며, 그 자체가 성과 관련된 과학 담론 및 사회적 관습을 통해 구성된 매우 복합적인 범주다.  - P30

"여성"이라는 범주는 모든 비백인 여성을 부정했다. "흑인"이라는 범주는 흑인 여성뿐만 아니라 모든 비-흑인을 부정했다.
하지만 미국 유색인 여성이라는 역사적 정체성을 긍정했던 미국 여성 집단에는 "그녀"도, 단독성 singularity도 없는 차이의 바다만 있었다. 이 정체성은 자연스러운 동일시에 입각한 행위 능력을 긍정할 수 없는 대신, 의식적인 연대나 결연, 정치적 친족관계만을 행위 능력의 근거로 긍정할 수 있는 의식적으로 구축된 공간을 그려낸다

🌸🌸 - P31

노동은 인간을 생산하는 인간화의 활동이다. 노동은 주체가 지식을 형성하면서 자신의 예속과 소외를 깨닫게 해주는 존재론적 범주이다. - P37

성/젠더구조의 결과물은 소외가 아닌 성적 대상화다

🌸🌸🌸 - P39

우리 시대에 여성 woman 이 여성들women 로 해체된 건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 P42

유기체적이고 산업화된 사회로부터 다형적인 정보 체제로 이행하는 흐름 속에서 살고 있다. 

전면적인 노동에서 전면적인 놀이로 진행되는 이 변화는 치명적인 게임이다. - P44

이제 이념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 "신"만 죽은 것이 아니다. "여신" 또한 죽었다.  - P46

하이테크가 촉발한 사회관계에 뿌리내린 인종·성·계급의 재배치는 사회주의 페미니즘을 효과적인진보 정치에 더 적절하게 만들 수 있다. - P53

노동은 남성이 하든 여성이 하든, 말 그대로 여성적이며 여성화된 것으로 다시 정의되고 있다. 여성화된다는 것은 극단적으로취약해진다는 것을 뜻한다.

🌸🌸🌸 - P54

여성이일상을 지탱하는 역할을 으레 맡게 되는 현상은 전혀 새로울 것이 없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자본주의적이며 갈수록 전쟁 의존적인 경제와 통합되는 현상 자체는 새롭다.  - P56

시장: 

신기술로 제작된 신상품이 범람하는 가운데 새로 마케팅 대상이 된 여성들의 지속적 소비 노동(특히, 산업화된국가들과 산업화 중인 국가들이 대량 실업의 위험을 모면하려 경쟁하게 되면서, 딱히 왜 필요한지 알 수 없는 상품을 판매할 시장을 넓히려 애를 쓸 수밖에 없다), 기존의 대중 시장을 무시한 채 부유층을 노린 광고 전략과 짝을 이루는, 양극화된 구매력; 부유층 하이테크 시장 구조에 대응하는 비공식 노동 및 상품 시장의 중요성 확대, 전자 금융을통한 감시체제; 경험의 시장적 추상화(상품화)의 강화, 그로부터 등장한 실효성 없는 유토피아적 공동체 이론이나그에 준하는 냉소적 이론들, 시장/금융 체계의 극단적인 유동성(추상화); 성적 시장과 노동 시장의 상호 침투; 추상화되고 소외된 소비가 섹슈얼리티와 한층 더 결부되는 현상.
- P64

직장: 

성과 인종에 따른 노동 분업의 지속적 강화, 다만 특권적 직업군에 소속된 백인 여성과 유색인 수의 상당한 증가, 사무직 · 서비스직 · 생산직(특히 섬유)·농업·전자산업에서 일하는 여성들에게 신기술이 미치는 영향, 노동 계급의국제적인 재구조화 가사 경제를 촉진하는 새로운 시간 배치의 발달(가변 노동시간, 파트타임, 초과 근무, 수시 근무no time); 가사 노동과 가정 외부에서의 노동, 양극화된 임금구조를 강화하는 압력, 현금이 필요한 세계 인구의 상당수가 안정적인 고용을 경험한 바 없거나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 노동 대부분이 "주변적" 이거나 "여성화 되는 현상.
- P64

국가: 

복지국가의 지속적 붕괴; 감시 및 통제의 강화와 더불어 진행되는 탈중심화, 컴퓨터 통신을 매개로 한 시민권정보 부유층과 빈곤층의 분화 형태로 행사되는 제국주의와정치권력; 하이테크 군사화의 강화와 다양한 사회 집단의저항 증가, 직업의 이동성이 유색인 여성에게 미친 영향과함께 사무직의 자본 집약적 성격 강화로 인한 행정직 감소물질적 이념적 삶과 문화가 점점 더 사유화되는 현상, 사유화와 군사화의 긴밀한 통합, 부르주아 자본주의적인 개인의 삶과 공적 삶의 하이테크 형식, 추상적인 적을 믿는 심리 메커니즘과 관련해 상이한 사회 집단들이 서로를 인식할 수 없는 현상.
- P65

학교: 

인종 계급 젠더에 따라 분화된 공교육의 매 단계가.
하이테크 자본의 요구와 점점 더 강하게 맞물리는 현상 학생과 교사를 위한 진보적이고 민주적인 교육 구조를 희생시키는 교육 개혁 및 정부 지원에 관여하는 관리 계급, 기술 관료적이고 군사화된 문화 속에서 대중의 무지와 억압을 낳는 교육, 의견을 달리하는 급진주의 정치 운동 속에서증가하는 반과학적 신비주의와 그 추종, 백인 여성 및 유색인 집단에서 상대적인 과학 문맹의 지속, 과학 기반의 다국적 기업(특히 전자공학과 생명공학에 의존하는 회사들)이산업화된 교육(특히 고등교육)을 강화하는 경향, 점차로양극화되는 사회에서 고등교육을 받은 수많은 엘리트,
- P65

병원: 

강화된 기계-신체 관계, 생식과 면역 체계의 기능 및
"스트레스" 현상과 특히 관계 깊은 개인의 신체적 경험들을 소통하는 공적 은유에 대한 재협상, 여성의 재생산 통제력이 실현되지 않고 잠재된 상황이 세계사적으로 갖는 의미에 대한 반응으로 재생산 정치가 강화되는 현상, 역사적으로 특수한 새로운 질병의 출현 하이테크 상품과 처리 절차가 침투한 환경 속에서 건강이 갖는 의미와 건강을 성취할 수단들을 둘러싼 투쟁, 건강에 대한 국가 책임을 둘러싼투쟁의 강화, 미국 정치의 주요 형식으로서 대중 보건 운동이 차지하는 이념적 역할
- P66

교회: 

전자화된 자본과 자동화된 물신의 결합을 경배하는전자공학적 근본주의자 "초구세주 superㅡsaver" 전도사들, 군사화된 국가에 저항하는 과정에서 교회가 차지하는 비중의강화, 여성이 종교에서 갖는 의미와 권위에 대한 주요 투쟁들, 성 및 건강과 결합된 영성이 정치 투쟁에서 계속 발휘하는 중요성.
-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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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4 07:1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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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4 10: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5-04 14: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5-04 15: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5-04 15: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5-04 15: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5-04 15: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 2022-05-04 11: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미미님.. 존경 놓고가요. 이거 잘 틔워서 사랑으로 안아주세요 😭

청아 2022-05-04 12:05   좋아요 1 | URL
제가 존경하는 쟝쟝님의 존경이라니요!! 사랑담아 정성껏 키워볼께요~😍
 

예전에 읽기를 시도하다 놀라서 덮은 기억이 있다. 걱정되서 서둘러 시작했는데 역시. 아찔하다. 암호문같다. 과학,사회에 대한 폭넓은 지식이 있어야 감을 잡을 수 있을거란 생각도 든다. 한마디로 내 무지와 부족함을 실감하며 읽어야할 책이다. 어려움의 수준으로 비교하자면 개인적인 생각에는
뤼스 이리가레 <주디스버틀러 <도나 해러웨이


그래도 ‘이걸 어쩌나‘를 연발하며 읽다가 50페이지를 넘기니 이 언니...통찰력으로
찢은 사람이구나. 느꼈다. 과학의 급격한 변화앞에 선 페미니즘 이론가로써(그리고 생물학자,문화 비평가,과학 및 테크놀로지 역사가로) 인류의 미래를
예측한다. 이걸 1985년에 썼다니!






시장: 

신기술로 제작된 신상품이 범람하는 가운데 새로 마케팅 대상이 된 여성들의 지속적 소비 노동(특히, 산업화된국가들과 산업화 중인 국가들이 대량 실업의 위험을 모면하려 경쟁하게 되면서, 딱히 왜 필요한지 알 수 없는 상품을 판매할 시장을 넓히려 애를 쓸 수밖에 없다), 기존의 대중 시장을 무시한 채 부유층을 노린 광고 전략과 짝을 이루는, 양극화된 구매력; 부유층 하이테크 시장 구조에 대응하는 비공식 노동 및 상품 시장의 중요성 확대, 전자 금융을통한 감시체제; 경험의 시장적 추상화(상품화)의 강화, 그로부터 등장한 실효성 없는 유토피아적 공동체 이론이나그에 준하는 냉소적 이론들, 시장/금융 체계의 극단적인 유동성(추상화); 성적 시장과 노동 시장의 상호 침투; 추상화되고 소외된 소비가 섹슈얼리티와 한층 더 결부되는 현상.- P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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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05-03 10: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미미님 저도 서문 읽고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머리가 빙빙 도는...^^;;;
암호문 같다는 말에 동감합니다. 읽으면서 용어를 정리하며 읽어야 할 것 같아요. 근데 용어 정리한다고 이해할 수 있을진 모르겠습니다만...ㅜㅜ 미미님 화이팅입니다!

청아 2022-05-03 10:48   좋아요 2 | URL
아...정말 어지럽습니다ㅎㅎ 용어정리 필요성 저도 느꼈구요. 적어도 두번이상은 읽어야 좀 이해할것 같아요. 거리의화가님도 화이팅이요🤗

다락방 2022-05-03 10: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 네? 버틀러가 쉬운 거였다고요? .................그러면 저는...... 어떡하죠? 하아-

청아 2022-05-03 11:06   좋아요 2 | URL
네 다락방님! 버틀러가 결코 쉽지 않지만(게다가 번역도 좀 문제라고 생각한 책)해러웨이가 비슷하거나 더 난해한듯 해요. 그래도 예전에 20페이지쯤 읽고 덮었는데 함께 읽는거라 그런지 50페이지를 넘겼네요ㅎㅎ😅

scott 2022-05-03 11: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미님의 통찰력 넘치는 독서력!
해러웨이를 뛰어넘으실것 같습니다!
오월에도 홧팅!
🏋️‍♂️

청아 2022-05-03 11:23   좋아요 2 | URL
이런 책 읽을 때마다 제가 채울 공간이 많은 빈수레라 느낍니다. 가득찬 스콧님이 응원해주시니 힘이💪 불끈나요ㅎㅎ 5월에는 좀더 열심히 읽고 쓰면서 채워야겠어요! 스콧님도 에너지 넘치는 5월되세요😉👍

새파랑 2022-05-03 12:4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미님에게 어려우면 다른 사람은 읽을 수 없습니다~!!
역시 어려운 책도 초반만 넘기면 괜찮아지는거 같아요 ^^

청아 2022-05-03 12:51   좋아요 2 | URL
지난번에는 다시 펼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첫 고비는 넘긴 기분이예요^^*
그쵸! 다시 읽으면 안보이던게 보이기도 하고요ㅋㅋㅋ 완벽하게 이해하려는 욕심을 버려도 이어나가는게 가능한듯해요.

독서괭 2022-05-03 12: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헐 진짜..요? 저도 오늘 받았는데,,, 미미님이 어렵다 하시니 너무나 걱정이.. ㅠ

청아 2022-05-03 12:55   좋아요 3 | URL
네 괭님ㅠㅠ 저는 어렵네요. 컴북스 이론총서의 해설서 <도나 해러웨이>꼭 같이 읽어야할듯 합니다. 어렵지만 좋은 문장이 곳곳에 많고요. 66쪽까지 읽고 이미 별5개 줬어요^^*

건수하 2022-05-03 13:2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점심 시간에 캐리 울프의 서문만 읽었는데, 뒤의 글들의 성격을 밝혀주는 것 같은데도 잘 이해가 안되어요.
특히 마지막의 종교와 관련된 부분... ;ㅁ;

난항이 예상됩니다.

청아 2022-05-03 13:30   좋아요 3 | URL
제가 아마도 주디스 버틀러의 글을 읽을때부턴가 그랬는데요. 이해 안가는 문장들은 붙잡지 않고 일단 알아들을 수 있는 글들 위주로 주목하고 읽어가다보면 어느정도 감이라도 잡을 수 있더라구요. 수하님은 뭐 저보다 더 잘 이해하고 읽으실듯해요^^*

단발머리 2022-05-03 16:4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아아아아아아아..... 고통의 외침이 알라딘 골짜기에 울려퍼집니다. 저는 일단 쪼금 더 읽어볼게요 (후덜덜덜덜덜덜)

청아 2022-05-03 18:37   좋아요 2 | URL
단발머리님은 한나 아렌트도 읽으셨으니 가뿐하시지 않을까요?^^* 저는 한번 읽고 과연 리뷰를 쓸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쓰려면 두번은 읽어야할듯해요(달달달달ㅋㅋㅋㅋ)

페넬로페 2022-05-03 23: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역시나 이번 책도 어려워 보여요.
그래도 많은 내공이 있는 분이시니 거뜬하시리라 믿어요.
요즘의 광고는 대놓고 적나라해요 ㅠㅠ

청아 2022-05-03 23:36   좋아요 3 | URL
네! 새로운 난해함이네요ㅎㅎ
잘 모르는 과학까지 결합한 종합적 분석인듯 합니다^^;; 자본주의 소비촉진이, 필요 없는것도 구매해야하는 것으로 만들고 있죠.
4차 산업시대에도 양극화는 더 분명해질것 같아요ㅠㅠ

책읽는나무 2022-05-04 05: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와...@.@
뭐라 할말이 없군요?ㅜㅜ
그래도 앞서 나가 주셔요^^

청아 2022-05-04 10:52   좋아요 2 | URL
소개팅에는 기대치를 낮춰두고 나가야하고 어려운책은 난이도를 높여둬야 도움이되길래 팍팍 올렸습니다ㅎㅎㅎ 과학적 용어까지 들어가서 더 어렵게 느껴지네요ㅜㅜ

mini74 2022-05-04 17: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이제 주문 ㅠㅠ 저번책도 줄 그으면서 무슨 교과서 읽듯 읽고도 , 스스로 못 미더웠는데 ㅠㅠ ㅎㅎ 미미님 요약과 감상글에 기대볼까 합니다 *^^*

청아 2022-05-04 18:44   좋아요 1 | URL
난이도가 좀 있어요ㅠㅠ 그래도 여려 학문을 아우르는 새로운 글쓰기를 경험할 기회인건 분명합니다ㅎㅎ미니님도 함께 해주시니 힘이 불끈불끈~🥰 함께라면 두려울게 없죵ㅎㅎ*^^*
 

아이들은 내 입에서혀 대신 소나무 가지가튀어나오는 걸 보지 못해요.
아이들은 내 목구멍 안쪽에서까마귀가 까악까악우는 걸 듣지 못해요.
아이들은 내가 입을 열 때스며 나오는 달빛을 보지 않아요. - P12

아이들은 내가 저희들처럼 말하지 않는다는 것에만 귀를 기울여요.
아이들은 내 얼굴이 얼마나 이상해지는지만 봐요

내가 얼마나 겁을 먹는지만 봐요.
내 입은 꼼짝도 하지 않아요.
내 입은 아침의 그 낱말들로 가득 차 있어요. - P14

배 속에 폭풍이 일어난 것 같아요.
두 눈에 빗물이 가득 차올라요. - P22

아빠는 내가 슬퍼하는 걸 보고 나를 가까이 끌어당겼어요.
그러고는 강물을 가리키며 말했어요.

"강물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보이지?
너도 저 강물처럼 말한단다." - 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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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외딴 마을에 가난한 가족이 살고 있다. 다큐멘터리 PD가 그 집에 방문한다. 가족들은 손님을 위해 이것저것 음식을 준비한다. 그들은 모두 환하게 웃고있다. 방문을 마친 PD는 집앞에 서서 말한다." 참 아름답지 않나. 가난해도 이들은 행복해 보인다." PD에게 묻고 싶다. 손님이 집에 찾아왔는데, 그것도 카메라를 들고 들어왔는데 거기다 찡그리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거기서 어제 다툰일을 꺼내 투닥투닥 싸우는 부부가 있을까? 무엇을 위한 해석인가? 누구를 위한 해석인가? 왜 유독 가난은 쉽게 해석되어지는가? 


혐오의 대상을 구별하는 핵심은 몸이다. 몸이 차별의 근거가 된다. 혐오는 이분법을 타고 흐른다. 남성/여성, 문명/야만, 장애/비장애, 젊음/늙음…. 이분법에는 위계가 있고 혐오는 은유를 타고 확장된다. 젊음은 혁신의 은유, 남자답다는 용기의 은유, 아름다움은 선함의 은유가 된다. 은유에는 논리가 없고 설명이 필요 없다. 스며들 뿐이다. 맞서 싸우기 힘들다. 그래서 몸의 차이를 근거로 차별하면 쉽게 오래 착취할 수 있다. 착취당하는 사람 스스로 자신을 혐오하게 되니까. P.11


내 몸은 과연 내것인가? 질문한다. 여성의 몸은 과연 여성의 것인가? 노동자의 몸은 과연 노동자의 것인가? 장애인의 몸은 장애인의 것인가? '그렇다'라고 할 수 있으려면 주체의 의지대로 '몸'이 살아갈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주체가 필요로 할때 '안전'한 장소가 있어야 할 것이다. 여성들에게 '집', '화장실'은 안전한가? 장애인들에게 '이동'은 안전한 것인가? 노동자들에게 '일터'는 안전한가?



왜 어떤 '몸'들은 유독 사회적인가?



특권은 편안함이다. 너무 자연스러워 특권을 누리는 게 느껴지지도 않아야 일상적 특권이다. 피부색, 성별, 가난 탓에 자기가 타인에게 어떻게 보일지 매 순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자유다. 타인의 시선, 타인의 시선으로 자신을 보는 자기 시선, 그 시선을 회의하는 또 다른 자기 시선, 이 모든 시선에 신경 쓸 필요가 없는 거다. 그 시선들의 투쟁이 일어나는 복잡한 마음을 알지도 못하면서 묻는다. ‘그걸 왜 못 해?’ ‘왜 그렇게 꼬였어?’ P.74


*https://n.news.naver.com/article/002/0002241492?cds=news_media_pc   뉴스기사

얼평,몸평하는 사회. 혐오의 뿌리는 우리들의 몸





*https://www.ytn.co.kr/_ln/0103_202205010525069459    뉴스기사

중대재해법 도입 석 달 동안 59명 사망 "죽지 않을 권리"



'근로자의 날'이다. 노동계는 법의 한계를 지적하며 '법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하고 경영계는 '감정적인 처벌보다 예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경영책임자의 처벌수위는 최대 징역1년이다)


*https://www.ytn.co.kr/_ln/0103_202205010525069459   뉴스영상





어떤 사람들의 목소리는 죽어야 들린다. 

하지만 어떤 이들의 목소리는 아무리 계속 죽어도 잘 들리지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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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22-05-01 16:5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아무리 죽어도 그 목소리가 아직도 안 들리니
정말 😠 😡 얼마나 더 희생되어야 한답니까 ㅠㅠ 티비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닌데 우린 쉽게 단정하는 오류를 늘 범하지요. 편안함의 특권을 누리고 사는 대개의 우리는 그게 특권인 줄 모르고 살아요. 잃어보면 공짜가 아니었다는 걸 조금이라도 느끼게 됩니다.

청아 2022-05-01 12:57   좋아요 5 | URL
얼마나 더 희생되어야 주목받게 될까요 무뎌지는것만큼 무서운것도 없는듯 합니다. 시간 지나면 흐지부지...늘 권력자들의 목소리만 크게 들리니 답답한 일이죠. 네! 특권을 의식하도록 애쓴다면 목소리가 좀더 들릴듯합니다.^^*

mini74 2022-05-01 13:1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예전 기사에서 문제가 된 단톡방들 수위가 올라왔는데 댓글이, 그 정도는 괜찮지 않냐 까탈스럽다 등등 ㅠㅠ아직도 여전히 피해당한 사실을 말하면 가해자가 되어 까탈스러운 사람이 되어 있더라고요 여성과 관련된 신체 , 모성애 등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발언권을 가지는 기득권이 백인 남성이라고 하던 여성과학자 글 생각나요. ㅠㅠ

청아 2022-05-01 13:16   좋아요 4 | URL
여성의 ‘몸‘에 관한 멸칭도 너무 많은데 실제로는 비만도 남성비만이 여성의 두배라는 기사를 최근 읽었어요.
정작 특권층일수록 ‘몸‘은 전혀 문제가 안되고 ‘개인적일 수‘ 있다는 사실이 웃프네요. ^^;

새파랑 2022-05-01 15:0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이 없어지는 세상이 언제쯤 올까요? ㅎ 이런 사례를 보면 성악설이 맞는거 같기도 해요 ~ 좀 더 연민어린, 공감하는 생각이 많아지길 바랄 뿐입니다 ^^

청아 2022-05-01 15:24   좋아요 3 | URL
워낙 위계적 사회가 공고해서,일부 사회학자들의 주장처럼 그런 날은 아예 오지 않을지도 모르죠. 그래도 자꾸 목소리가 들리도록 귀기울이고 싶어요^^*

페넬로페 2022-05-01 15:4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는 요즘 뉴스란의 댓글 보기가 무서워요. 어쩜 그렇게 쉽게 말을 내지르는지요. 그들은 도대체 무엇을 추구하는것일까요?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자세히 들여다보지도 않고 그저 혐오만을 합니다. ㅠㅠ
법이라는게, 자본이라는게 누구를 위한 것인지도 의문이고요.
미미님께서 보여주시는 이 문제의식들에 새삼 부끄럽기도 하고 또 많은 관심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요.
언제나 존경합니다♡♡♡♡♡♡

청아 2022-05-01 16:30   좋아요 4 | URL
저도 그래요 페넬로페님! 제가 찾는 이슈관련 댓글들은 약자들에 대한 혐오가 많아서 슬쩍 보기만해도 아찔해요ㅠㅠ 정치인들의 언어가 강력한 동기부여가 되는걸 그들은 곧잘 악용하는것 같아 화도 나고요. 알라딘 하면서 이런저런 리뷰읽고 사회문제에 관심이 더 가더라구요. 항상 깊이 있게 읽고 써주시는 페넬로페님이야말로 제가 마음가득 존경합니다~🥰🥰 공감해주시니 힘도 얻고요!ㅎㅎ

singri 2022-05-01 15:5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중대재해법 지켜라
한명도 죽지않게 예방 해라 경영책임자야

미미님 목소리가 자꾸 퍼지길 바랍니다ㅡㅡ

청아 2022-05-01 16:34   좋아요 5 | URL
작년에 비해 같은 기간 사망자 수치가 단 3명 줄었다는데 중대재해법이 무리하다는 경제계.

언제까지 인간 존엄을 위한 기초적인 합의에서 매번 분노하고 싸워야 하는것인지 의문입니다.ㅡㅡ;

scott 2022-05-01 16:5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동남아 외딴 마을에서 일어나고 있는 노동 착취!
특히 여성과 아이들 ㅜ.ㅜ
5월 싱그러움으로 가득차야 할 계절에

우울한 소식만 가득합니다 ㅜ.ㅜ

청아 2022-05-01 17:18   좋아요 3 | URL
그렇죠! 정작 다큐가 다루어야 할 숨겨진 사실들.
우크라이나 전쟁도 장기화 될것같아요 5월 가정의 달. 타국의 가정들도 안정속에
평온해졌으면 좋겠어요ㅠ

스콧님 페이퍼보고 오늘 그래도 힐링이었습니다^^*

얄라알라 2022-05-01 17: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왜 어떤 ‘몸‘들은 유독 사회적인가?˝

어제 내내 레이디 시크릿 완독하면서, 거칠게 들었던 질문들과도 연결되는 미미님의 질문, 담아가 계속 생각하겠습니다...

일관되게 미미님께서 목소리 내주셔서, 부끄럽지만 읽으며 따라가겠습니다

청아 2022-05-01 18:31   좋아요 3 | URL
얄라알라님도 완독하셨군요! 수고하셨어요^^*

유독 사회적인 ‘몸들‘은
유독 사회적 ‘약자‘네요.

미흡하고 부족한것 투성인데 공감해주시고 귀기울여주시니 항상 감사드려요

희선 2022-05-02 01: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죽어야 들리는 목소리라니... 죽어도 들리지 않는 목소리가 더 많겠군요 들었다 해도 모르는 척하고... 일하는 곳에서 같은 사고가 자꾸 일어나기도 하더군요 그런 일이 일어나면 일하는 사람한테 책임이 있다는 식으로 말하기도 하고, 더 안전하게 일하게 해줘야 하는데...


희선

청아 2022-05-02 09:25   좋아요 2 | URL
네! 중대재해법 시행뒤에도 사망사건이 발생되고 나서 증거인멸 정황, 허위진술 종용등이 있었다고해요.
법이 자리를 잡으려면 오래 걸릴듯 한데 새정부가 이 법안마저 축소하거나 없앨까봐 걱정입니다.
일터가 안전한건 너무나 당연한데 말이죠.

희선님 평온한 하루 보내세요^^*
 

그렇다. 죽은 자는 아무 말도 들을 수 없고, 아무것도 느낄 수없기에 사후의 명성 따위는 당사자에게 가치가 없다. 마찬가지 이유에서 우리는 죽음을 슬퍼하거나 두려워할 필요도 없다. 죽은자신에 대해 슬퍼할 자신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므로 그리하여 장자도, 몽테뉴Michel Eyquem de Montaigne도, 세네카 LuciusAnnaeus Seneca도, 루크레티우스도 입을 모아 말했다. 살아 있지 않음을 슬퍼하거나 두려워한다면, 태어나기 이전도 슬퍼하거나 두려워해야 한다고 키케로Marcus Tullius Cicero, 바위 위에 누군가 죽어 있다면, 그 죽은 사람보다는 차라리 바위가 더 고통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 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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